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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스타트업' 김선호, 배수지에 쿨하게 고백했지만 짠한 속내

황소영 입력 2020.11.16.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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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스타트업' 김선호가 쿨한 척 배수지에 대한 마음을 고백했지만 실제론 거절당할까 두려운 마음이 컸다. 애달픈 짝사랑이었다.

15일 방송된 tvN 주말극 '스타트업'에는 15년 전 편지의 주인공이 남주혁(남도산)이 아닌 김선호(한지평)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배수지(서달미)의 모습이 그려졌다.

배수지는 과거 편지와 같은 글씨체, 생일 등을 근거로 김선호를 의심했다. 그리고 사실과 직면했다. 15년 전 편지의 시작은 김해숙(최원덕)의 부탁으로 시작된 것이며, 이름은 당시 눈 앞에 있던 신문 기사를 보고 참고해 작성, 네트워킹 파티 전 편지와 이름이 같은 남주혁을 찾아내 연기를 부탁한 일까지 털어놨다.

배수지는 그동안 자신을 속였던 남주혁, 김선호에 대한 실망으로 이들과 만나길 꺼렸다. 하지만 진심은 전해야 했다. 홀로 점심을 먹으러 간 배수지의 뒤를 따른 김선호는 "아직 달미 씨가 모르는 게 있다"면서 남주혁과 각별한 사이가 아니며, 모든 게 자신의 부탁으로만 시작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네트워킹 파티에 참석한 것도, 명함을 건넨 것도, 삼산텍 대표 자리를 제안한 것도 남주혁의 의지였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진심도 표현했다. "가평 잣 칼국수 매주 가서 먹지 않는다. 서달미 씨가 사다 준 게 처음이었다. 근데 맛있었다"면서 "내가 서달미 씨 좋아한다. 이렇게 국수 비비면서 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좋아한다. 부담 주려고 하는 말 아니다. 솔직해지고 싶어서 하는 말이다. 대답을 강요하는 것도 아니다. 그냥 내 감정일 뿐이고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라"라고 했다.

쿨하게 말했지만 실제론 초조했다. 여느 짝사랑을 하는 사람들과 같은 심정이었다. 그리고 어떻게 해서든 배수지가 상처 받는 것을 막고 싶었다. 삼산텍 CEO로서 데모데이에 도전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배수지가 조금이라도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예비 질문을 꼽았고, 데모데이를 못 넘겨도 자신이 투자할 것이라는 대안을 줄 정도로 배수지에 대한 마음이 컸다.

에필로그를 통해 김선호의 취중진담이 담겼다. 그는 술에 취해 "국수 먹으면서 고백을 할 줄 몰랐다. 담담한 척했지만 엄청 떨렸다. 겁이 난다. 아니라고 하면 영영 끝이지 않나. 무섭다. 후회가 된다. 끝까지 숨길 걸 그랬나"라며 고개를 숙였다. 늘 당당하고 멋짐을 뿜어냈던 김선호. 내면의 진심은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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