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미숙, 훈남 아들덕 공황장애 31년만 외국여행 "'1호가' 될 수 없는 이유"(종합)

서유나 2020. 11. 15.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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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미숙이 훈남 아들덕에 외국여행을 콘셉트로 가족여행을 떠났다.

11월 15일 방송된 JTBC 예능 '1호가 될 순 없어'(이하 '1호가') 25회에서는 공황장애로 비행기를 못 타는 어머니 임미숙을 위해 이벤트를 준비한 아들 동영 군의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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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임미숙이 훈남 아들덕에 외국여행을 콘셉트로 가족여행을 떠났다.

11월 15일 방송된 JTBC 예능 '1호가 될 순 없어'(이하 '1호가') 25회에서는 공황장애로 비행기를 못 타는 어머니 임미숙을 위해 이벤트를 준비한 아들 동영 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동영 군은 "엄마가 공황장애를 앓고나서 차로 2~3시간 걸리는 곳도 한 번에 못간 기억이 있다. 엄마와 여행가 찍은 사진이 없더라. 좋은 추억을 쌓고 싶어 계획을 짰다"며 "오늘 엄마 해외여행을 꼭 시켜주겠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동영 군은 임미숙이 캐리어에 짐을 싸고 이미 만료된 여권까지 챙기게 했다.

동영 군은 밖에 나오자마자 공항패션 사진처럼 김학래, 임미숙의 사진부터 찍었다. 그리고 임미숙이 탈 차 안에는 음악 감상용 헤드셋과 와인대용 포도주스, 슬리퍼, 목베개, 기내식 푸딩 등이 준비돼 있었다. 비행기를 그대로 재현해 놓은 동영 군의 센스였다. 동영 군은 자신을 승무원, 김학래를 기장으로 소개했다.

이들이 도착한 곳은 가평의 프랑스 마을. 동영 군은 "엄마한테 해외 여행 느낌을 선사해 주고 싶었다"고 이곳을 목적지로 잡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 마음을 읽은 임미숙은 정말 프랑스에 온 것처럼 감동받은 모습을 보였다. 임미숙은 에펠탑 앞에서 30년 전 유럽여행을 갔던 것처럼 그대로 사진을 찍었다.

김학래 역시 아들의 계획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31년 간 해외여행 못간 우리 마누라. 하루라도 기분 살려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이에 김학래는 기장님에 이어 짐꾼을 자처하기도 하고, 임미숙을 등에 업기도 했다. 또한 김학래는 창피함을 무릅쓰고 어린왕자로 변신, 임미숙과 '별에서 온 그대' 한장면을 재현했다.

다음은 스위스가 콘셉트였다. 임미숙은 30년 전 스위스 양 목장에서 사진을 찍었던 것처럼 양 동상 옆에서 기타를 치고, 아름다운 전망대도 올라갔다. 이후 임미숙은 경치를 바라보며 "동영이가 3학년 때 내가 비행기를 못타는 걸 안거다. 엄마 비행기를 못타면 남산 타워부터 가서 연습을 해보자더라. 우리 아들은 남산타워가 최고로 높은 줄 안 거다. 근데 엄마는 그것도 잘 못 올라갔다. 아들이 손 잡아주고 눈을 가려주고 그랬다. 초등학교 3학년때 그랬는데 벌써 29살이 됐다. 사랑하는 우리 아들 김동영, 남편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임미숙은 "아들이 나뿐만 아니라 길에서 채소파는 아저씨를 보면 따뜻한 두유를 사서 주고 그랬단다. 리어카 끌어주고. 내가 1호가 될 수 없던 이유가 다 우리 아들 때문"이라며 아들에 대한 깊은 고마움과 사랑을 드러냈다.

동영 군 역시 "여권 사진을 보면 엄마의 20대 사진이 있는데 엄마의 20대를 다시 찾은 느낌. 사실 엄마랑 국내여행을 가본 적도 잘 없어, 많은 것들을 참고 살았구나를 느꼈다. 프랑스마을이 아닌 진짜 유럽을 가고 싶다"고 여행을 마친 속마음을 전해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사진=JTBC '1호가 될 순 없어'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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