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해킹 협박' 조직 일당 검거..피해자 103명·피해액 13억

송수민 2020. 11. 12.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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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정우와 주진모를 비롯해 100여 명의 휴대전화를 해킹하고 협박한 조직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2일 "중국에 지휘부인 총책을 두고 연예인 공갈 협박범을 포함해 사이버 범죄를 저지른 조직원 23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한편 주진모와 하정우 등 연예인 8명의 휴대전화를 해킹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아 재판에 넘겨진 일당이 지난 9월 24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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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tch=송수민기자] 배우 하정우와 주진모를 비롯해 100여 명의 휴대전화를 해킹하고 협박한 조직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2일 “중국에 지휘부인 총책을 두고 연예인 공갈 협박범을 포함해 사이버 범죄를 저지른 조직원 23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피의자 23명 가운데 17명은 중국인이다. 나머지 피의자는 한국인 4명, 러시안 1명, 키리스스탄인 1명이다. 이 중 주범이자 국내 총책인 박 씨(36)와 이 씨(38)를 포함한 12명은 구속됐다. 

박 씨 등은 휴대전화에 악성코드를 심어 해킹한 뒤, 개인 정보를 빼내 유포하겠다고 협박하고 돈을 챙겼다. ‘조건만남’, ‘유흥업소 출입 협박’, ‘로맨스 스캠’ 등 각종 수법의 사이버 범죄를 저질렀다.

이들은 하정우, 주진모 등 연예인을 공갈 협박하는데 그치지 않고 일반인을 표적 삼아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103명, 피해 규모액은 13억 4,000만 원에 이른다.

이번 수사는 신종 사이버 범죄의 일종인 ‘몸캠 피싱’ 피의자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출발했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연예인 공갈 협박 사건과 관련된 대규모 조직이라는 점을 파악했다. 

경찰 관계자는 “중국에 있는 총책을 특정해 중국 수사당국과 공조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중국 총책 검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진모와 하정우 등 연예인 8명의 휴대전화를 해킹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아 재판에 넘겨진 일당이 지난 9월 24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사진=디스패치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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