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이도현 "'18어게인'=일생일대 기회..이 바득바득 갈며 노력"

문지연 2020. 11. 1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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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위에화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이도현(26)이 '18어게인'으로 찾아온 기회를 확실히 잡았다.

이도현은 급성장의 아이콘이다. 2017년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데뷔한 이도현은 이후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JTBC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를 거치며 탄탄한 성장을 이뤄왔다. 이후 홍자매의 작품이던 tvN '호텔 델루나'의 고청명으로 분했던 그는 아이유(이지은)와의 복합적 감정선으로 시청자들의 눈에 확실히 들었고, 이후 행보 역시 탄탄대로였다. 드라마스페셜 '스카우팅 리포트' 등을 거치며 차근 차근 주인공으로서의 역할에 적응한 그는 10일 종영한 JTBC 월화드라마 '18어게인'(김도연 안은빈 최이륜 극본, 하병훈 연출)의 홍대영이자 고우영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이도현이 주인공으로 활약했던 '18어게인'은 이혼 직전 18년 전의 리즈시절로 돌아간 남편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이도현은 극중 정다정(김하늘)의 남편인 홍대영 역을 맡아 윤상현과 2인 1역으로 활약했다. 이도현은 '18어게인' 속에서 로맨스와 청춘, 그리고 부성애를 동시에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그의 활약으로 '18어게인'은 최고 시청률 3.2%(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이도현은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위에화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도현은 '18어게인'으로 세 개의 배역을 모두 소화한 느낌이라고 했다. 서른 여섯의 홍대영과 열 여덞의 홍대영, 그리고 고우영까지 세 개의 역할을 했던 것. 이도현은 "세개의 역할을 하는 느낌이었다. 어린 역할부터 고우영과 홍대영까지 하니 조금 더 재미있었다. 한 작품에 세가지 캐릭터를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었으니, 체력적인 부분보다 연기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 신마다 캐릭터를 바꿔서 연기해야 했기 때문에 더 집중했고, 나중에는 익숙해져서 신 안에서 변화하는 시간이 조금씩 더 단축됐다"고 말했다.

사진=위에화엔터테인먼트 제공

하병훈 PD에게도 이도현에게도 어려웠던 출연 결정. 그는 "저는 '내가 이걸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감독님이 저를 캐스팅하신 이유가, '호텔 델루나'에서 봤던 저의 모습 때문이라고 하시더라. 만월이(아이유)가 구덩이에 빠져서 제가 '잡아!'하는 신이 있었는데, 그걸 보고 한 번 만나보고 싶었다고 하시더라. 처음 미팅을 하는데 '남자다운 캐릭터인데, 너의 성격은 어떠니'라고 하셔서 저도 제 매력을 어필하고, 농구에 대해서도 '제가 옛날부터 했던 스포츠라 남들에게 뒤지지 않는다'고 어필했다. 농구의 경우에는 중학교 때까지 고양시 대표로 활동했었고, 고등학교 때부터는 취미로 하고 있어서 자신이 있었다. 그래서 제가 농구를 해두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다른 배우들은 처음부터 배우지만, 저는 중간부터 배울 수 있었다. 하프라인에서 골인시키는 것도 다 대역을 쓰지 않고 임했던 것"이라며 "실제로 공을 넣은 것도 있었고, 실패한 것도 있었지만, 최대한 성공한 컷으로 써주시고 못 넣은 것들은 CG(컴퓨터 그래픽)으로 손봐주셨다"고 밝혔다.

'18어게인'은 이도현의 첫 주연작으로 큰 의미를 갖는다. 그는 "원래도 열심히 하는 성격인데, 더 이를 바득바득 갈고 준비했던 작품이다. 일생일대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임했던 작품이고, 감독님은 저에게 그 기회를 주신 거다. 또 제게는 엄청 빠르게 찾아온 기회라고 생각한다. 감독님이 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신 시점이 바로 '몸이 바뀌자 마자'였다. 편의점에서 딸(노정의)을 마주했을 때 '내 얼굴 왜 이래?'했을 때가 가장 중요하고, 또 시청자들에게 반감이 들지 않게 다가가야 시작을 잘 끊을 수 있다고 하셨다. 그래서 선배님(윤상현)이 아예 모든 대사를 다 리딩해서 녹음을 해주셨다. '홍대영은 이렇게 말할 것'이라는 것을 알기 위해서는 리딩을 해서 주시는 게 좋다고 생각하셨고, 그대로 제게 주셔서 최대한 따라했고, 그래서 좋은 반응이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이유의 조언도 도움이 됐다. 이도현은 "이번 작품을 하면서 더 많이 연락을 했다. 저도 누나에게 조언을 많이 구하는 편인데, 누나도 많이 말을 해주는 편이라 첫방송이 나가고 나서 '어땠느냐'고 물으니 '좋았다'고 하더라. 그래서 '좋은 건 알겠고, 어땠느냐'고 물었었다. 사실 제가 '답정너'(답을 정해두고 질문을 던지는 사람)라서 문제점을 짚어달라고 해줬는데, 코멘트를 잘 해줬다. 거침없이 말을 해주는 사이라 그런지, 남매라는 얘기도 나온 거 같고, 고마웠다"고 말했다.

사진=위에화엔터테인먼트 제공

반응 역시 폭발적이었다. '호텔 델루나'로 이미 한 번의 화제성을 쳤던 이도현은 '18어게인'으로 다시 한 번 라이징 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도현은 "너무 감사한 반응이 있었다. 저는 항상 많이 아쉬워하는 성격이고, 모니터링을 할 때마다 만족을 못한다. 조금만 더 '이런 호흡이나 톤으로 갔으면 더 홍대영 같았을텐데'라는 아쉬움으로 모니터링을 했고, 시청자 분들이 좋게 반응해주시니 그거에 더 힘입어서 연구하고 촬영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가을이(이도현 반려견) 미용을 하러 갔다가 원장님이 알아봐주시기도 했다. 너무 신기해서 앞으로 단골이 될 것 같다"며 웃었다.

촬영을 하는 동안에는 댓글을 보지 않았다는 그는, 주변 반응을 통해 뜨거운 반응을 실감했다고. 이도현은 "댓글에 영향을 많이 받는 타입이라 웬만하면 안 보고, 주변에서 얘기를 듣는다. 같이 촬영할 때 선배님들에게 좋은 말씀을 많이 들었다. 윤상현 선배님이 제가 초반에 기가 죽어 있고, 어렵기도 하고, 또 잘 하고 있는 건지 의문도 들고 하다 보니, 그 모습을 보시고는 '너 잘하고 있어. 하고 싶은 대로 해. 너 잘 해 인마! 하던 대로 해!'라고 하셔서 그 뒤로 더 자유로워진 느낌이 들었다. 장면이나 장소나, 그때의 온도 같은 게 기억이 난다"며 "저 혼자만의 버거운 느낌도 있었고, 중압감도 있었고, 혼자 땅굴로 들어갔던 거 같다. 그런데 저를 딱 꺼내주신 말씀이라 아직도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18어게인'을 마친 이도현은 tvN '스위트홈'의 공개를 기다리고 있으며, 내년 방송을 앞두고 있는 KBS2 '오월의 청춘'을 차기작으로 검토 중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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