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영 논문 표절 논란불구 '미우새' 방송 강행, 시청자들 싸늘 [TV와치]

임윤지 2020. 11. 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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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임윤지 기자]

홍자매가 또 '미우새'에 나타났다.

자매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티격태격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가끔 보여주는 자매간 우애도 자랑했다.

스튜디오에 있는 패널들 반응은 좋았다. 어쩐지 누리꾼 반응은 싸늘하다.

홍진영이 11월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 언니와 함께 등장했다. 홍선영은 홍진영 '일일 매니저' 역할을 했다. 홍선영은 직접 만든 먹거리를 싸 들고 홍진영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을 방문했다. 촬영 스태프에게 음료를 건네며 응원하기도 했다. '내조'하는 모습은 시청자들 훈훈함을 자아내야 했다.

논문 표절 의혹 때문인지 시청자 반응은 싸늘했다.

이날 '미우새'에서 홍선영은 동생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 방문해 홍진영 연기를 피드백해줬다. 고생한 동생에게 직접 만든 16첩 반상을 차려 대접하기도 했다. 홍선영은 "동생 기를 펴주기 위해 1시간 자고 준비했다"라며 언니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오랜만에 자매간 우애를 엿볼 수 있었다.

스튜디오 반응은 좋았다. 게스트로 나온 이적은 "밥차를 운영하는 게 어떻겠냐"라며 요리 솜씨에 감탄했다. 신동엽을 포함한 다른 패널들도 미소를 지었다. 스튜디오에 훈훈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누리꾼 반응은 이와 달랐다. 누리꾼들은 "논란이 터졌는데 방송에 나온다고?"라며 분노했다. 누리꾼들은 홍진영이 뻔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있음에도 방송에 내보낸 '미우새' 제작진 역시 비난에 자유로울 수 없었다. 훈훈한 우애도 논란 앞에서는 소용없었다.

게다가 일부 누리꾼은 해당 회차가 홍보성이 짙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이날 방송에는 홍진영 신곡 '안 돼요'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 때문에 '안 돼요' 노래가 흘러나왔다. 누리꾼들은 이 부분에서 신곡을 홍보하려는 의도가 강하게 느껴진다고 했다.

'미우새'에서는 그간 신곡이 많이 등장했다. 지난 10월 25일 '미우새'에서는 남진 신곡 홍보 챌린지를 위해 안무 연습하는 장면이 방송됐다. 이때 자연스럽게 남진 신곡이 몇 번 흘러나왔다. 자연스럽게 홍보도 됐을 터.

당시 시청자들은 챌린지를 위해 모인 트로트 군단(남진, 진성, 설운도, 홍진영)에 호감을 표했다. 특히 선배 노래를 홍보해주기 위해 챌린지에 동참하는 홍진영을 칭찬했다. 시청자들은 "홍진영 진짜 멋있다." "앞장서서 군무 알려주는 모습 멋있다." "싹싹하고 보기 좋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홍진영에 대한 시청자들 태도는 180도 달라졌다. 그간 불편하지 않았던 것도 논란 때문에 불편하게 느껴졌던 것.

논란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방송 활동을 강행하는 태도도 문제였다.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된 후 자숙했던 다른 연예인과는 다른 선택이었다. 심지어 홍진영은 표절 논문 의혹이 제기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음에도 활동을 강행했다.

홍진영은 '미우새' 뿐만 아니라 음악 방송에도 출연했다. 7일에는 MBC '쇼 음악 중심'에, 8일에는 SBS '인기가요'에 출연했다. 의혹이 제기된 5일 이후에도 스케줄을 강행한 터라 논란이 가중됐다.

논란 이후 올린 사과문도 문제가 됐다. 일부 누리꾼들이 진정성을 의심했기 때문이다. 홍진영은 지난 6일 SNS에 "석사 학위를 반납하겠다"고 밝히며 다음과 같은 말을 덧붙였다. 게시글에는 "당시 문제없이 통과됐던 부분이 지금에 와서 단 몇 퍼센트라는 수치로 판가름 나니 어떤 말을 해도 변명으로 보일 수밖에 없어 답답하고 속상하다"라고 적혀있었다.

누리꾼들은 "왜 표절이 당시 '관례'인 것처럼 말하냐" "사과문 맞냐"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시청자와 누리꾼 비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홍진영은 활동을 강행할까? 홍진영은 현재 '미우새'를 포함해 많은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약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일 신곡이 나왔다. 신곡 홍보를 위해서라면 여러 방송에 출연해야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홍진영은 홍보를 포기하고 자숙을 선택할지도 주목할 점이다.

홍진영은 대중 반응을 무시할 수 없는 대중 가수다. 그녀가 냉담한 대중 반응을 다시 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SBS '미운 우리 새끼' '인기 가요' MBC '라디오 스타' '쇼! 음악중심, 엠넷 '엠카운트다운' 캡처)

뉴스엔 임윤지 thenext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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