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가' 리얼 결혼생활은 어디로 '작위적' 설정에 거부감만 가득[TV와치]

강소현 2020. 11. 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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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한 결혼 생활은 어디가고 작위적 설정만 가득했다.

그렇기에 자연스러운 PPL 노출은 허용하는 분위기지만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대놓고 작위적인 설정의 PPL 노출은 여전히 거부감이 들기 마련이다.

방송 초반 리얼한 결혼 생활 속 이들만이 줄 수 있는 웃음이 있었다.

하지만 리얼리티에서 작위적인 설정이 느껴지는 순간 웃음은 사라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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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강소현 기자]

리얼한 결혼 생활은 어디가고 작위적 설정만 가득했다.

보는 이들까지 민망하게 만드는 오버액션은 재미는 커녕 반감만 샀다.

11월 8일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서는 김학래-임미숙 부부가 앙드레김 아들 김중도 디자이너와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학래-임미숙 부부는 첫 장면부터 다소 부자연스러운 PPL 노출로 거부감을 샀다. 임미숙은 부엌으로 향해 냉장고 아래 엎질러져 있는 오렌지 주스를 보고선 김학래를 질책했다. 쏟아진 걸 몰랐다고 하기엔 너무나 많은 양이었다. 임미숙은 준비된 듯 청소기를 가져와 주스를 닦아냈다.

PPL 노출이 프로그램 제작에 있어 어느 정도 불가결한 요소로 자리 잡은건 이젠 시청자들도 알고 있다. 그렇기에 자연스러운 PPL 노출은 허용하는 분위기지만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대놓고 작위적인 설정의 PPL 노출은 여전히 거부감이 들기 마련이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임미숙은 앙드레 김 아들 김중도 디자이너와의 만남을 앞두고 난데없는 워킹연습을 하며 김학래를 채근했다. 김학래는 "옷 맞추러 가는데 왜 워킹연습을 해야 하는지 저도 모르겠다"며 이해하기 어려워했다. 편집샵에 도착해서 임미숙의 오버액션은 더욱 심해졌다.

김중도 디자이너와 만나 설렌 마음은 알겠지만 과했다. 임미숙은 시도때도없이 앙드레 김을 향한 묵념을 외치는가 하면 계속해서 남편을 질책하고 아들을 치켜세우는 등 오바하는 듯한 모습으로 일부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가볍게 행동하는 게 장난치는 것 같아 보기 불편했어요", "점점 리얼리티가 떨어지고 설정되고 오버된 부자연스럼이 시청자들 무료하게 하네요", "초대받아서 간 숍에 저렇게 옷 마음대로 헤집고 보기 좀 그러네요 그리고 너무 시끄러워요", "임미숙님 오늘 유난히 수다스럽고,,정신없어요,하필 오늘 PPL도 눈에 띄네요"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JTBC '1호가 될 순 없어'는 개그맨 부부 세 쌍이 그들의 리얼한 결혼 생활을 보여주는 포맷이다. 다들 개그맨이다보니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남다른 리액션과 행동으로 웃음을 주려 하는 건 이해한다. 방송 초반 리얼한 결혼 생활 속 이들만이 줄 수 있는 웃음이 있었다. 하지만 리얼리티에서 작위적인 설정이 느껴지는 순간 웃음은 사라지게 된다.

계속해서 이런 설정이 반복된다면 시청률 고전 또한 면치 못할 것이다. 11월 8일 방송된 24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시청률 3.5%를 기록하며 12회 이후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사진=JTBC '1호가 될 순 없어' 캡처)

뉴스엔 강소현 ehow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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