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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홍석천'..'편스토랑' 홍석천, 식당 전부 폐업→'딸바보♥아빠'의 마지막 요리[종합]

김수현 입력 2020.11.07.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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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요식업의 대가이자 이태원 사랑꾼 홍석천이 화려한 요리실력과 따뜻한 정으로 시청자들을 찾아왔다.

6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1주년 특집 '라면 전쟁'의 최종 우승자가 가려졌다.

이번 '편스토랑'에는 히든 편셰프가 함께 했다. 바로 이태원 요식업의 대부, 홍석천이었다. 홍석천은 "제 정체를 그렇게 감춰두려고 두 시간 반을 기다렸다. 제가 감춰질 얼굴이냐"라며 "저는 사실 이기고 싶은 마음은 없다. 사실 전 오기가 싫었다. 너무 막강하신 분들이 많다. 그런데 세븐틴이 나온다길래 나왔다. 승관이와 원우가 보고 싶어서 온 것"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경규는 홍석천의 겸손한 모습에 감탄하며 "지금 멘트 좋다"고 이야기했다. 승관은 감동 받은 듯한 표정으로 "여기 온 지 6시간 만에 누군가가 챙겨주는 것"이라고 했고, 홍석천은 "여기에서 너희들을 챙겨줄 사람이 또 누가 있겠느냐"며 농담했다.

이태원에서 18년을 요식업 했던 홍석천은 "저는 장사했던 이유가 이태원을 지키려고 했던 거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태원에서 식당 13개를 차렸었던 홍석천은 '이태원 사랑'의 대표주자였다.

홍석천은 이태원의 구석구석 가게를 찾으며 자꾸만 사라지는 맛집을 보고 안타까워했다. 홍석천은 이제 막 장사를 시작한 청년을 보며 "정말 최악의 시기를 겪고 있다. 왜 이태원에 들어왔냐"고 물었다. 청년은 "형의 영향도 있다"라고 답해 홍석천을 감동하게 했다. 홍석천을 그를 위해 올리브오일과 감바스를 이용한 흰색 떡볶이, 삼발 소스를 활용한 떡볶이 등 아낌없이 비법을 전수했다. 홍석천은 "실패를 두려워 말고 도전해라. 그래도 정 힘들다면 형 매니저를 해라"라고 농담했다.

과거 홍석천의 가게였던 장소도 방문했다. 홍석천 식당의 핵심인물인 지인은 홍석천에게 배워 자신의 꿈을 펼치는 중이었다. 그는 "'이태원스럽다'는 '홍석천스럽다'와 같다고 생각한다"라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홍석천은 "돈 필요하면 연락해라. 내가 영자 누나에게 빌려서 주겠다"고 장난도 쳤다.

홍석천은 이른 아침부터 가게를 찾았다. 고지서가 잔뜩 쌓인 곳은 촬영일 기준으로 이틀 전에 문을 닫은 홍석천의 마지막 가게였다. 최근 전국의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이태원도 그를 피해가지 못했다. 홍석천은 "내가 18년을 이태원에서 장사하면서 이렇게 사람이 없는 걸 본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매출이 다들 평소의 20% 정도밖에 못번다. 아예 가게를 못 여는 곳도 있다"고 대변했다.

가게를 청산할 때도 최종 비용 정리가 필요했다. 마지막 가게를 정리한 그에게 팬들은 메시지로 그를 위로했다. 옛날에 일했었던 직원들도 홍석천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때 누군가 홍석천을 찾았다. 홍석천은 "내가 처음 가게를 오픈했을 때 중고 물품을 찾은 사장님이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누나가 내 가게를 오는 때는 내가 망할 때잖아"라고 애써 미소를 지었다.

홍석천의 가게가 잘되면서 주변 월세도 함께 올랐다고. 홍석천은 "기본 지출이 한 달에 1500만 원이다. 지인들 총동원해서 1800만 원 팔았는데 300만 원 남았다. 직원이 몇 명이냐"라고 한탄했다.

홍석천은 사장님에게 중고 물품이 얼마나 될 것 같냐 물었지만 사장님은 "얼마 안 될 것 같아"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상태가 A++인 중고 물품들, 사장님들은 매의 눈으로 가게를 둘러보며 "여기서 돈 나갈 게 없다. 값이 안되는 거다"라고 감정했다. 살 때는 수천만 원에 샀지만 거의 값이 되는 것이 없었다. 원가 700만 원인 커피 머신은 20만 원, 총 감정가는 100만 원 남짓이었다.

그때 반가운 손님 홍석천의 딸이 찾아왔다. 누나의 딸과 아들을 입양한 홍석천은 삼촌에서 이제 든든한 아빠가 됐다. 홍석천은 "내가 '편스토랑'에 나가게 됐다"라며 "성격 안좋은 분들이 하는 거다"라고 이경규와 이영자를 가리켰다. 이영자는 '동생은 목숨이 여러 개냐"라며 장난스럽게 농담했다.

홍석천 가게의 시그니처 메뉴 마지막 '호이라이팟'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홍석천은 "이걸로 너 유학 보낸 거야"라며 딸에게 자신의 요리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태국식 바지락 마늘찜 '호아라이팟'이 완성됐다.

홍석천은 "제 파업 소식에 직원들이 정말 속상해했다. 그런데 제가 한 번도 직원들에게 끼니를 제대로 만들어준 적이 없어서 쏜다"라며 두 번째 비장의 무기 '랍스타'를 꺼내들었다. 조개 육수에 실하디 실한 랍스타의 만남, 화려한 비주얼에 모두가 눈을 떼지 못했다. 홍석천은 "이거 라면 끓이면 정말 맛있다"며 딸에게 바닷가재살을 발라 입에 넣어줬다. 딸은 "죽는다. 기절한다"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1대 1 데스매치의 첫 주자는 오윤아와 홍석천이었다. 오윤아는 '멍텅구리라면' 물메기를 주제료로 라면을 끓인다 말했고, 홍석천은 '사와디캅 바지락 술찜 라면'을 만들겠다 선언했다.

두 사람은 시작부터 남다른 칼질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연복 셰프는 "지금 홍석천은 맛있는 거 다 넣었다. 저건 맛없으면 감옥 가야한다"라고 혀를 찼다. 홍석천은 비장의 무기 '랍스타 파우더'을 이용해 면에 간을 더했다. MC 도경완은 "오윤아 씨가 편스토랑을 하면서 항상 '말 많다' 했는데 이렇게 집중하는 걸 처음 본다"고 웃었다.

이윽고 완성된 오윤아와 홍석천의 라면, 송훈 셰프는 오윤아 라면의 맛을 보자마자 감탄을 자아냈고 다른 셰프들도 "간이 잘 맞는다"라고 칭찬했다. 송훈 셰프는 "오윤아 씨의 라면은 제가 먹어봤던 라면 중에 2번 째로 임팩트가 있던 라면이다. 묵은지 아이디어도 좋다. 셰프들도 감히 생각지 못할만큼 독창적이다"라고 극찬했다.

홍석천의 라면에 대해 이연복 셰프는 "조금 짠것만 아니면 좋다", 송훈 셰프는 "딱 한 젓가락만 먹으면 너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레이먼킴 셰프는 "어디선가 먹어본 것 같은 느낌이다"라고 평가했다. 홍석천은 "가뜩이나 요즘 힘든데 오늘 더 힘들다"라고 진땀을 흘렸다. 결과는 오윤아의 승리, '멍텅구리라면'이 결승으로 진출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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