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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뎐' 녹즙 아줌마 어둑시니, 어쩌면 꼭 필요했던 [TV와치]

박정민 입력 2020.11.05. 11:12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게 무엇이냐."

어둑시니는 이 말 한마디로 모두를 나락으로 빠뜨렸다.

11월 4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극본 한우리/연출 강신효, 조남형) 9회에서는 녹즙 아줌마로 둔갑한 어둑시니가 남지아, 이랑, 이연을 시험했다.

결국 어둑시니가 놓은 덫은 이들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꼭 필요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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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민 기자]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게 무엇이냐."

어둑시니는 이 말 한마디로 모두를 나락으로 빠뜨렸다. 사람들의 어둠과 두려움을 먹고 사는 어둑시니. 그는 이무기(이태리 분)와 손잡고, 남지아(조보아 분)과 이랑(김범 분), 이연(이동욱 분)에게 덫을 놓은 빌런이었다. 하지만 크게 보면 어둑시니는 필수불가결한 존재였다.

11월 4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극본 한우리/연출 강신효, 조남형) 9회에서는 녹즙 아줌마로 둔갑한 어둑시니가 남지아, 이랑, 이연을 시험했다.

남지아는 가족을 잃었던 여우 고개로, 이랑은 자신이 버림받았던 아귀의 숲으로 돌아갔다. 이연은 동생과 사랑하는 여자 사이에서 누구를 구할 것인지 선택해야 했다. 이연이 선택한 사람은 지아가 아닌 이랑이었다.

다리를 다친 이랑은 더 이상 걸을 수 없는 상태가 되자 쉽게 생을 포기하려고 했다. 그러면서 '버림받는 것'이 트라우마였던 이랑은 이연이 사실은 한 번도 자신을 버린 적이 없다는 걸 알게 됐다. 그제서야 그는 마음속 두려움을 이겨내고 현실로 돌아올 수 있었다.

남지아는 혼자서 고군분투해야 했다. 그는 자신의 눈앞에 있는 엄마, 아빠가 진짜인지 시험했다. 엄마가 자신이 견과류 알레르기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남지아는 이를 현실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가족과 함께 보내는 단란한 시간은 남지아가 오랫동안 그려왔던, 깨고 싶지 않은 꿈이었다. 그 시간에 매몰될수록 남지아는 현실과 멀어졌다. 그때 이연이 전화를 걸어 "스스로 깨달아야 현실로 돌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제서야 남지아는 이연과 보냈던 시간들을 떠올렸고, 부모님 곁을 떠날 수 있었다.

이연의 도움을 받긴 했지만 남지아, 이랑은 '스스로' 자신의 어둠을 깨고 나왔다. 마음속 깊이 자리 잡은 상처는 그 뿌리가 깊어서, 가장 중요한 순간에 사람을 뒤흔들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제 남지아, 이랑에게 트라우마는 발목을 잡는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다. 결국 어둑시니가 놓은 덫은 이들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꼭 필요했던 셈이다.

스스로를 구하고, 한 단계 성장한 이들 앞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된다.

(사진=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 캡처)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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