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현숙, 성폭행 무혐의 김흥국에 쓴소리 "극단적 생각할까 걱정, 술 끊어라"(아콘)[어제TV]

최승혜 입력 2020. 11. 5. 06:03 수정 2020. 11. 5.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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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현숙이 김흥국에게 쓴소리를 했다.

11월 4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는 개그우먼 팽현숙이 김흥국과 눈맞춤을 진행했다.

팽현숙은 눈맞춤 상대로 김흥국을 초대했다며 "제가 오지랖이 넓은 편이다. 아저씨를 예전에 방송에서 두번밖에 안 만났지만 요즘 기가 너무 많이 죽어있어서 한번 눈맞춤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제가 나이는 어리고 후배지만 할 말은 하고 싶어서 나왔다"고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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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최승혜 기자]

팽현숙이 김흥국에게 쓴소리를 했다.

11월 4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는 개그우먼 팽현숙이 김흥국과 눈맞춤을 진행했다.

팽현숙은 눈맞춤 상대로 김흥국을 초대했다며 “제가 오지랖이 넓은 편이다. 아저씨를 예전에 방송에서 두번밖에 안 만났지만 요즘 기가 너무 많이 죽어있어서 한번 눈맞춤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제가 나이는 어리고 후배지만 할 말은 하고 싶어서 나왔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최근 우연히 한번 봤는데 힘도 하나도 없고 말씀도 안 하시더라. 제가 음식점을 10번 정도 하다가 잘 안됐을 때 안좋은 생각도 했다. 그때 누군가가 나한테 따뜻한 한마디라도 해줬으면 힘이 났을 거다. 아저씨가 혹시라도 안 좋은 생각을 하실까봐 용기를 내서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김흥국은 “(성폭행) 무혐의가 나왔지만 그런 불미스러운 일이 생긴 것 때문에 가족들한테 미안하다”며 “사람들 만나는 걸 좋아했는데 사람들 만나는 게 너무 두렵다. 축구하는 사람들 이외에는 거의 만나지 못했다”고 밝혔다. 강호동은 “김흥국 선배님이 최근 다시 라디오로 복귀해 방송 일을 시작하셨다”고 덧붙였다.

눈맞춤방에 들어선 팽현숙은 김흥국을 불꽃 튀는 눈빛으로 노려보며 “여기서 판가름을 해야 된다”며 “아저씨 요즘 이미지 안 좋은데 강한 얘기를 해서라도 고쳐야 한다. 이런 얘기한다고 섭섭해 하지 말라”고 선전포고했다. 김흥국이 “날 여기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하자 팽현숙은 “최양락 씨는 ‘이미지도 안 좋은 사람을 왜 챙겨’라고 하더라. 제가 욕을 먹어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흥국은 “그 일 때문에 아내가 욕을 많이 먹었다. 아이들도 많이 힘들어 했는데 아이들 키우느라 힘들었을텐데 만회해보려고 설거지, 청소 등 집안일도 많이 했다. 하지만 충족시켜주지 못했을 거다”라고 털어놨다.

팽현숙은 5분 눈맞춤 이후 “아저씨 배가 임산부 배처럼 빵빵하더라. 술배다. 빨리 끊으셔야 한다”며 금주를 권했다. 이어 “최양락도 인기가 없는 이유가 그것 때문이다. 그래도 남편한테 끊으라고 얘기해서 술을 한달간 끊었었고 담배는 10년간 금연에 성공했다. 모든 사건사고의 근원이 술 때문이다. 친구들을 잘 만나야 하고 유혹을 뿌리쳐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팽현숙이 “그래도 누군가 쓴소리를 한번쯤 해줘야 반성할 것 같더라. 아저씨가 안 좋은 생각할까봐 걱정됐다”고 하자 김흥국은 “나도 극단적인 생각을 했었다”고 털어놨다. 팽현숙은 “저도 한강에 가봤었다. 내가 힘들 때 누구하나 나를 위로해주지 않더라. 세상에 나 혼자라고 느꼈다”며 자신의 과거를 털어놨다.

팽현숙은 “최양락 씨가 돈 버는 데 관심이 없으니까 제가 이태원 나이트클럽과 계약을 했다. 그런데 첫날 취객이 최양락을 무대에서 끌어내려서 다쳤다. 그때 짤렸다. 그 뒤로 24살부터 음식점을 10번을 넘게 하면서 힘들게 살았고 여기까지 왔다”고 밝혔다. 이에 김흥국은 “제가 더 노력해서 가정을 지키고 떳떳하게 살겠다”고 다짐했다.(사진= 채널A ‘아이콘택트’ 캡처)

뉴스엔 최승혜 csh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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