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젤리피쉬 떠나는 빅스 엔 "8년 동안 행복했습니다"

김서영 온라인기자 w0wsy@kyunghyang.com 2020. 11. 3. 11:2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경향]

빅스 엔 인스타그램


그룹 빅스 멤버 엔(차학연)이 소속사 젤리피쉬를 떠나며 장문의 손편지를 공개했다.

3일 엔은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를 떠나 51K(피프티원케이)로 소속사를 옮기는 소식을 전했다. 이 가운데 엔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엔은 “오늘의 기록”이라는 글과 함께 직접 작성한 손편지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이야기를 어떻게 전해주면 좋을까 며칠을 고민하는 동안 갑작스럽게 소식을 전하게 되어 미안한 마음이 너무 큽니다”라면서 “많이 놀랐을 여러분에게 제가 직접 소식을 전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엔은 “오랜 시간 멤버들과 상의하고 회사와 이야기를 나눈 끝에 재계약을 하지 않고,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기 위해 큰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라며 젤리피쉬와 재계약을 하지 않게된 경위를 전했다.

그러면서 “늘 부족했지만 언제나 한결 같이 응원해주고 함께 울고 웃어준 별빛이 있었기에 그 부족함을 채울 수 있었고 참 든든했습니다”라며 “빅스로 여러분을 만날 수 있어서 행운이었고 지난 8년 동안 정말 행복했습니다. 고맙고 고맙습니다”라고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에 감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연습생 시절부터 지난 10년을 함께했던 젤리피쉬를 떠나게 되었지만 내 의견을 존중해준 멤버들과 서로 응원하면서 따로 또 같이 빅스로서 함께할 수 있다면 부족함 없는 무대를 채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며 빅스 팀 활동에도 참여할 의지를 보였다.

이날 엔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외 빅스 공식 팬카페에도 팬들을 위한 장문의 글을 남겼다.

앞서 엔은 소속사 젤리피쉬와 지난 10월31일자로 전속계약이 만료되며 배우 전문 매니지먼트 51K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젤리피쉬는 “엔은 빅스로서 음악적 활동은 앞으로도 함께하며 지켜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하 엔 글 전문.

이야기를 어떻게 전해주면 좋을까 며칠을 고민하는 동안 갑작스럽게 소식을 전하게 되어 미안한 마음이 너무 큽니다. 많이 놀랐을 여러분에게 제가 직접 소식을 전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오랜 시간 멤버들과 상의하고 회사와 이야기를 나눈 끝에 재계약을 하지 않고,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기 위해 큰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빅스로 처음 무대에 올랐던 날, 팬클럽 창단식을 하던 날, 어릴 때부터 꿈만 꾸었던 체조 경기장에서 처음 별빛을 만났던 날. 그리고 음악 방송 첫 1위를 하고 별빛과 함께 펑펑 울었던 날부터 내 이름을 걸고 했던 첫 단독 팬미팅 아차학연 그리고 군대 전역을 하는 날까지 수년이 지났지만 우리가 함께했던 모든 순간이 마치 어제 일처럼 상상하게 기억납니다.

늘 부족했지만 언제나 한결 같이 응원해주고 함께 울고 웃어준 별빛이 있었기에 그 부족함을 채울 수 있었고 참 든든했습니다.

빅스로 여러분을 만날 수 있어서 행운이었고 지난 8년 동안 정말 행복했습니다. 고맙고 고맙습니다.

연습생 시절부터 지난 10년을 함께했던 젤리피쉬를 떠나게 되었지만 내 의견을 존중해준 멤버들과 서로 응원하면서 따로 또 같이 빅스로서 함께할 수 있다면 부족함 없는 무대를 채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동안 함께 울고 웃고 위로와 힘이 되어준 별빛과 멤버들에게 지금 제 선택과 큰 결심이 부끄럽거나 후회되지 않도록 더욱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만나는 날까지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어요. 백번 천번을 말해도 모자란 말, 고맙고 고맙습니다.

차학연 올림

김서영 온라인기자 w0wsy@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