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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 고품격 배우들이 아깝다, 이게 최선인가?[TV와치]​

육지예 입력 2020. 11. 0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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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최선이었을까.

엉성한 광기가 더해질수록 배우들 연기력이 대비됐다.

배우들이 펼치는 열연이 오히려 괴리감을 만들었다.

'펜트하우스'는 이지아, 김소연, 유진을 중심으로 고품격 배우들이 주연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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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육지예 기자]

이게 최선이었을까. 엉성한 광기가 더해질수록 배우들 연기력이 대비됐다.

11월 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 3회는 여전히 비현실적인 전개를 보여줬다. 배우들이 펼치는 열연이 오히려 괴리감을 만들었다. 이에 시청자들은 "배우들이 아깝다"라는 반응을 보이는 중이다.

'펜트하우스'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물든 상류층을 그렸다. 아무리 현실과 동떨어진 상류사회라 한들 시청자 설득에 실패한 모양.

헤라펠리스 입주자들이 파티를 즐기는 광경은 과히 이질적이었다. 웨이브진 백발 가발을 쓰고 춤추는 모습이 중세시대를 연상케 했다. 선을 지키지 못한 화려함은 촌스러워 보일 뿐이었다. 극에 전혀 몰입할 수 없게 의문점만 만들었다.

심수련(이지아 분)은 남편 주단태(엄기준 분) 서재에서 손가락을 발견하고 충격에 휩싸였다. 손가락 주인은 죽은 남편이었다. 알고 보니 전남편 살인자가 주단태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병에 보관된 손가락, 전남편을 살인하기 위한 총기 난사, '주혜인은 당신 딸이 아니다'라는 붉은 글자까지. 외국 드라마에서 자주 접한 요소는 다 들어 있었다. 분명 어디서 본 듯한 장면인 건 확실했다. 그랬기에 더욱 엉성하기 짝이 없었다. '펜트하우스'만의 고유함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오윤희(유진 분)와 배로나(김현수 분) 모녀는 상류층도 아니었지만 이들 역시 정상으로 보이지 않았다. 처음 두 모녀는 상류층과 맞서 싸울 주인공처럼 보였다. 두 사람 역시 통쾌함을 주기보다는 답답함만 얹었다. 막무가내로 들이받다가 금세 물러나길 반복했던 것.

배로나는 예술 고등학교 진학 실패에 좌절해 울부짖었다. 더 이상 노래하지 않겠다며 목을 짓눌렀다. 배로나는 예고 진학이 인생에 전부인 듯하면서 정작 상황에 대한 노력은 부재했다. 오윤희는 엄마가 미안하다는 말만 했다. 그러니 진전이 없을 수밖에.

뭐 하나 속 편히 볼 수 있는 장면이 없었다. 폭력성도 여전했다. '펜트하우스'는 지난 2회에서 지나친 자극성에 시청자 비난을 받았다. 이날 천서진(김소연 분)과 주단태는 민설아(조수민 분)를 고문실에 데려갔다. 극 중 민설아는 중학생에 불과했다. 이미 헤라클럽 자녀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한 바 있었다.

유일하게 정상이었던 심수련까지 복수심에 불타올랐다. 4회에서는 제일 선량했던 인물 심수련이 흑화될 것을 예고했다.

이런 전개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은 굳건히 연기에 몰입했다. '펜트하우스'는 이지아, 김소연, 유진을 중심으로 고품격 배우들이 주연을 맡았다. '막장' 전개 속에도 배우들은 열연을 멈추지 않았다. 이 노고가 시청자들에게 탄식을 자아내고 있다.

시청자들은 "이 배우들을 이렇게 밖에 못 쓰나", "이제는 뭘 해도 웃기다", "배우는 진짜 배우네"라는 반응을 보였다.

'펜트하우스'는 논란의 중심에서도 시청률을 꾸준히 확보 중이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2회 10.2%에서 3회 11.4%로 증가했다. 한편 '펜트하우스'는 4회 한정 19세 이상 시청가 편성을 밝혔다. (사진=SBS '펜트하우스' 화면 캡처)

뉴스엔 육지예 mii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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