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식스센스' 시즌1, 제작진의 찐광기 [TV와치]

육지예 2020. 10. 3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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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제로 나눈 이유가 있었다.

10월 30일 방송된 tvN 예능 '식스센스'가 시즌1을 마무리했다.

이를 악물고 준비한 시즌1이 성공적으로 종영했다.

처음 시도한 시즌1과 달리 후속부터는 변형 문제가 필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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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육지예 기자]

시즌제로 나눈 이유가 있었다. 출연진 뿐아니라 제작진에게도 당분간 휴식이 필요할 것으로 보였다.

10월 30일 방송된 tvN 예능 '식스센스'가 시즌1을 마무리했다. '식스센스'는 진짜 속에 숨어 있는 '가짜'를 찾기 위한 예측 불허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유재석과 오나라, 전소민, 제시, 미주라는 조합은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어냈다.

진짜보다 더 가짜를 만든다는 야심찬 포부. 신선한 기획에서 출발한 '식스센스'는 매회 시청자들에게 감탄을 자아냈다. '진짜인 듯 진짜 아닌 진짜 같은' 가짜들이 기다렸다는 듯 준비되어 있었다.

배경 서사가 탄탄한 사장님은 기본이고 사소한 디테일까지 하나하나 놓칠 줄을 몰랐다. 완벽한 가짜를 위한 설계는 어마 무시했다. 가히 창작의 고통이 필요시 될만한 일이었다. 무에서 유를 창조했기 때문.

마지막회에서는 제작진이 갈고 닦은 찐광기를 선보였다. 멤버들은 "가짜라고 하기엔 스케일이 너무 커"라며 마지막까지 결정을 헤맸다. 정답은 상상초월 롤러코스터 식당이었다. 최장 제작 기간 40일. 스펙타클한 규모가 시즌1 피날레를 장식했다. 한국 전력까지 입성하며 빈 컨테이너를 완벽 변신 시켰다.

키오스크 시스템부터 레일을 타고 하강하는 버거들까지. 각종 어트랙션을 설계 및 제작하는 전문가 손에 맡겼다. 철봉을 나선형으로 변형하고 롤러코스터 탑을 하나둘 세웠다. 방송국놈들(?)은 너무 크다는 그 스케일을 해냈다. 마지막 회이기에 가능했다. 제작진이 흘린 피 땀 눈물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지독한 설계에 시청자들은 감탄을 숨기지 못했다. 제작진이 휴식기를 갖는 게 당연하다는 반응이었다. 그러지 않고서야 체력이 남아나질 않겠다고.

'식스센스'는 회차마다 허점을 들키지 않기 위해 철저했다. 이를 악물고 준비한 시즌1이 성공적으로 종영했다. 멤버들은 아쉬움을 뒤로하며 시즌2를 기약했다. 정답 맞추기에 더 분발하겠다는 소감이 이어졌다.

종영과 동시에 벌써부터 시즌2 기대가 모인 상태. 처음 시도한 시즌1과 달리 후속부터는 변형 문제가 필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비슷한 패턴이 반복되면 멤버들도 익숙해지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뛰는 멤버들 위에 나는 제작진이 한 치 앞을 미리 봐야할 것. 보다 더 치밀하고 영리한 가짜 만들기를 기대해본다.

(사진=tvN '식스센스' 방송 캡처)

뉴스엔 육지예 mii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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