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풍 '낚린이' 가고 KCM 오니 더 볼만해진 '도시어부2' [TV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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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좀 할 줄 아는 게스트가 찾아왔다.
10월 29일 방송된 채널A 예능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2'(이하 '도시어부')에서는 가수 KCM와 함께 추자도에서 돌돔 낚시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낚시 좀 할 줄 아는 KCM이 '도시어부' 게스트로 출연하자 시청자들은 반색했다.
낚시 초보들이 나왔을 때와 다르게 '도시어부'가 또 다른 케미를 만들어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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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장혜수 기자]
낚시 좀 할 줄 아는 게스트가 찾아왔다. '낚린이'가 출연할 때와 다른 속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다.
10월 29일 방송된 채널A 예능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2'(이하 '도시어부')에서는 가수 KCM와 함께 추자도에서 돌돔 낚시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KCM은 지난 '도시어부 vs 반 도시어부' 특집 때 붕어 50연타 하며 대활약했다. 그는 반 도시어부 팀의 승리를 이끌며 출연권을 따냈다. KCM은 어김없이 입이 산 모습이었다. 그는 "돌돔 두어 마리 잡고 잡어 잡아도 되죠?"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가 민물낚시뿐 아니라 바다낚시까지 제패하기 위해 또 한 번 나섰다.
이날 기상과 물때가 좋아 돌돔 잡기 최상의 조건이었지만 기대와 달리 돌돔 잡기는 쉽지 않았다. 혹돔만 가득했던 낚시. 이날은 박 프로 독주였다. 대부분 '도시어부' 멤버들은 혹돔만 낚는 실패를 경험했다. '허세왕' KCM은 오전 내내 잡지 못하다 결국 19cm 작은 돌돔을 잡아 창피함을 겨우 면했다.
한편 프로 낚시꾼 KCM은 그야말로 '웃음 신스틸러'였다. 수다스러운 KCM을 보며 이경규가 "입마개 없냐. 쟤도 참 피곤한 애다"라고 질색할 정도. 끊이지 않는 KCM 오디오가 바다 위 적막을 단번에 깼다. 그는 혼잣말도 서슴지 않고 내뱉어 심심할 틈이 없었다.
낚시 좀 할 줄 아는 KCM이 '도시어부' 게스트로 출연하자 시청자들은 반색했다. 시청자들은 "누가 낫고 할건 없지만 KCM이 고정보다 잘해" "KCM 고정될 느낌인데" "KCM 고정해주세요 너무 재미나요" 등 반응을 보였다.
그동안 시청자들은 일명 '낚린이' 게스트가 출연할 때면 답답함을 느끼는 듯했다. 서툰 낚시 실력과 다소 부산스러운 반응에 불편함을 표하곤 했다. '낚린이'가 출연할 때 '도시어부' 멤버들이 옆에서 챙겨주기 바빴기 때문. 게스트를 위해 이것저것 도와주며 코치해줘야 하는 것이 여간 신경 쓰인 모양새였다.
시청자들은 '도시어부'가 예능이더라도 진지하게 낚시할 수 있는 '꾼'을 원했던 듯했다. 물론 낚시 경험이 전무한 게스트가 주는 매력은 분명 있다. 고정 멤버가 줄 수 있는 단조로움에 신선함을 불어넣는다.
낚시를 아는 게스트가 나오니 '도시어부' 멤버들이 한층 긴장했다. 그들 사이에서도 경쟁심과 의욕이 더욱 불탄 모습. 이전에는 '도시어부' 멤버들끼리 견제했다면 이제는 게스트도 견제했다. 서로 티격태격 거리는 모습이 전혀 밉지 않았다. 오히려 방송에 재미를 더했다. 낚시 초보들이 나왔을 때와 다르게 '도시어부'가 또 다른 케미를 만들어낸 것이다. 장난스럽게 '타도 게스트' 분위기를 만들어내며 한마음, 한 뜻을 모으는 게 마냥 치사스럽고 웃겨 더욱 볼 만했다.
(사진=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2' 캡처)
뉴스엔 장혜수 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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