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년 '개훌륭' PD "향후 반려견 어울림+노령견 문제 다룰 것"[직격인터뷰]

박은해 2020. 10. 2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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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7일 KBS 2TV '개는 훌륭하다' 박형근 PD는 뉴스엔과 전화 인터뷰에서 방송 1주년 기념 소감과 '2021 달력 프로젝트'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달력 제작 프로젝트를 기획한 이유에 대해 박형근 PD는 "재미도 좋지만 1주년 기념으로는 의미 있는 일을 해보고 싶었다. 그간 출연한 게스트들과 강아지를 한 번 더 떠올려 보고, 거기서만 끝나면 아쉬우니 선한 영향력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1년 동안 우리 프로그램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달력 제작과 수익금 기부로 그 사랑에 보답하고자 했다. 기부처는 현재 논의 중이다. 개물림 사고를 당한 영유아 치료비뿐 아니라, 유기견 보호나 환경 개선에 도움을 주는 방향도 고려하고 있다. 의미 있고 좋은 일에 쓰기 위해 기부처를 계속 찾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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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은해 기자]

"개도 행복하고 반려인도 행복한 반려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10월 27일 KBS 2TV '개는 훌륭하다' 박형근 PD는 뉴스엔과 전화 인터뷰에서 방송 1주년 기념 소감과 '2021 달력 프로젝트'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개는 훌륭하다'는 지난해 11월 4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1년간 쉼 없이 달려왔다. 박형근 PD는 "프로그램이 우리나라 반려문화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데에 좋은 영향을 준 것 같다. 강아지와 교감하고 훈련하는 것과 관련해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해 왔다는 점도 유의미하다. 앞으로 개도 행복하고 반려인도 행복한 반려문화 만들어 가는 데 더 노력해야겠다"고 방송 1주년 소감을 전했다.

10월 26일 방송에서는 그간 출연한 게스트, 반려견이 함께 달력에 들어갈 화보를 찍는 모습이 그려졌다. 레드벨벳 조이, 뉴이스트 JRX아론, 김우석이 출연료 없이 재능 기부로 화보 촬영에 참여했다.

달력 제작 프로젝트를 기획한 이유에 대해 박형근 PD는 "재미도 좋지만 1주년 기념으로는 의미 있는 일을 해보고 싶었다. 그간 출연한 게스트들과 강아지를 한 번 더 떠올려 보고, 거기서만 끝나면 아쉬우니 선한 영향력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1년 동안 우리 프로그램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달력 제작과 수익금 기부로 그 사랑에 보답하고자 했다. 기부처는 현재 논의 중이다. 개물림 사고를 당한 영유아 치료비뿐 아니라, 유기견 보호나 환경 개선에 도움을 주는 방향도 고려하고 있다. 의미 있고 좋은 일에 쓰기 위해 기부처를 계속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형근 PD는 "달력 제작에 참여해준 아이돌분들이 정말 출연료 없이 재능 기부로 흔쾌히 응해주셨다. 레드벨벳 조이 씨는 유기견 입양 천사로 많은 도움을 줬고, 뉴이스트 JR과 아론 씨도 봉구와 재밌게 촬영했다. 김우석 씨도 지난 출연 당시 만났던 그레이트댄 봉팔이와 잘 교감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게스트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1년간 '개는 훌륭하다'는 '개정상회담' '무엇이든 물어보개' 등 기획과 코너를 통해 반려견과 반려문화에 대한 인식을 개선했다. 또 유기견 보호소 방문해 입양 독려 캠페인을 펼치며 사회 참여 활동도 꾸준히 이어왔다. 불과 1년 만에 놀라운 성과를 거둔 '개는 훌륭하다'는 앞으로 어떤 기획을 구상 중일까.

이와 관련 박형근 PD는 "지금까지 프로그램이 훈련이나 교감 위주였다면 앞으로 두 가지 분야를 조금 더 발전시키고 싶다. 첫째는 반려견과 보호자, 또는 다른 강아지들과 어울림이다. 행위에 대한 처방, 교육뿐 아니라 모두가 즐기면서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둘째는 '반려견을 어떻게 잘 보내느냐'다. 만나고 생활하는 것만큼 이별을 극복하는 것도 중요하다. 지금까지는 공격성을 줄이기 위한 훈련 위주였다면 앞으로는 노령견과 어떻게 잘 살아갈 수 있을지, 반려견과 생활하면서 생각해봐야 할 다른 문제들을 다뤄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형근 PD는 "강형욱 훈련사는 지금까지 반려인과 강아지 사이의 다리 역할을 잘 해주셨다. 이경규 씨는 요즘 실력이 몰라보게 늘었다. 지금처럼 열정을 가지고 꼭 전문가가 되시길 바란다. 장도연 씨도 프로그램과 함께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앞으로 프로그램을 함께 만들어나갈 MC들을 따뜻하게 격려했다.

(사진=KBS 2TV '개는 훌륭하다' 방송화면 캡처)

뉴스엔 박은해 p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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