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서유기8' 기상미션 전원 실패→훈민정음 윷놀이 대역전승 [간밤TV]

이세현 기자 plee@kyunghyang.com 2020. 10. 24.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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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tvN ‘신서유기8-옛날 옛적에’ 방송 캡처


‘신서유기8’ 아침 기상 미션이 사상 초유 전원 실패를 기록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tvN ‘신서유기8-옛날 옛적에’에서는 더 치열해진 음악 장학퀴즈와 기상 미션이 그려졌다.

음악 장학퀴즈 결과 1등은 송민호가 차지해 모교에 100만원과 ‘흑돼지 삼겹살 무한리필’을 획득했다. 2등은 이수근. 공동 3등 피오, 강호동이 4등은 규현이 꼴지는 은지원이 차지해 ‘딱밤 릴레이’에 당첨됐다.

흑돼지 삼겹살 무한리필을 획득한 송민호와 삼겹살 한줄을 획득한 이수근, 볶음밥을 획득한 피오와 강호동은 저녁을 맛있게 먹기 시작했다. 이때 피오는 1등 송민호의 삼겹살을 무릎을 꿇고 공손하게 구워주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피오는 송민호에게 삼겹살 한 쌈을 넣어주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은지원과 규현은 송민호 옆에서 열심히 삼겹살을 구워 결국 한 쌈을 획득했고 만족감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한층 독하게 돌아온 기상미션 ‘자네 지금 뭐 하는 건가’가 펼쳐졌다. ‘자네 지금 뭐 하는 건가’는 멤버들이 미션카드를 뽑은 후 나오는 행동을 성공하면 되는 게임이었다.

먼저 이수근은 ‘가마솥에 밥 짓기’를 뽑았고, 제작진은 “아궁이를 직접 만들어서 밥을 지으면 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으로 규현은 ‘강호동 목에 방울달기’를 뽑았고, 당황한 규현은 “강호동 목에 방울을 달라고요?”라고 다시 물었다. 제작진은 “이거 네가 성공하면 영웅이 되는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은지원은 ‘짚신 한켤레 만들기’를 뽑았고, 뽑자마자 “짚을 어디서 구하냐”라고 화를 냈고, 제작진은 실제 짚신을 건네며 “똑같이 만들면 성공”이라고 말해 은지원을 당황케 했다.

강호동은 ‘아이스크림 세개 먹기’를 뽑았고, 강호동은 “내가 그거 벌써 하나 먹었다”라고 말해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강호동은 “그 하나 중에 수근이가 먹던데”라고 말해 뽑자마자 미션에 실패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민호는 ‘멤버 한명에게 페디큐어 칠하기(열발가락 전부)’의 미션을 피오는 ‘선글라스 벗지 않기’를 뽑았다.

tvN ‘신서유기8-옛날 옛적에’ 방송 캡처


이제 본격적인 미션이 시작됐다.

멤버들은 모든 걸 의심하기 시작했고, 강호동은 아이스크림을 보며 “참내 기가 막히다”라고 혼자 미션에 탈락한 것을 아쉬워했다. 하지만 강호동의 미션을 막은 이수근은 “미션 지켜줄테니 말해라”라고 이야기했고 강호동은 답답해 했다.

이때 은지원은 짚신 만들기 영상을 보며 짚신 만들 궁리를 하고 있었고, 이수근은 밖으로 나가 은지원의 미션도구인 짚을 마당에 풀어버리며 방해했다. 이수근은 방으로 들어와 “짚단 미션은 실패할 것 같다. 거기서 자는 거 아니냐. 내가 다 풀어버렸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때 짚단의 주인공인 은지원은 당황해 하며 “이거 그냥 없애버리면 된다”라고 잔머리를 쓰며 초강수를 뒀다. 또 은지원은 “수근이 형이 못 쓰게 짚신을 만들어라”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호동 목에 방울을 걸어야하는 규현은 밖을 서성이다가 “누가 가마솥에 밥을 짓는 사람이 있다”라고 말했고, 이수근에게 쏠리자 “내가 이식당에서도 했는데”라며 격하게 화를 내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은지원과 규현은 이수근의 미션인 가마솥을 집안으로 들고 들어오는 모습을 보여 이수근을 당황케 했다. 또 피오는 싱크대 위에 놓여있던 실과 방울을 발견했고, 강호동의 미션으로 오해한 멤버들은 “호동이형 밥먹게 발에 걸고 자자”라며 오해했다.

모두가 불을 끄고 잠자리에 들자 ‘구美’ 은지원은 “짚을 불태우자”라며 자신의 미션인 짚단을 들고 실제 불을 지르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은지원은 짚신을 만들려 노력하고 있었다. 이때 송민호가 다가와 웃으며 “지원이 형이 짚이다”라며 짚단을 모두 들고 도망갔다. 결국 은지원은 “그냥 하게 냅둬라”라고 소리치며 “장인도 하루에 한 켤레 만든다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민호는 몰래 강호동의 발에 페디큐어를 칠하고 있었지만 규현과 피오에게 발각됐다. 규현도 미션에 도전하기 시작했다. 자고 있는 강호동의 뒤로 돌아가 테이프를 붙이는 모습이 공개됐다.

제일 먼저 잠에서 깬 피오는 아직 선글라스를 끼고 있었다. 피오는 2시간 정도만 버티면 미션에 성공이었지만 잠에서 깬 강호동이 다가오자 놀라서 피하기 시작했다. 결국 강호동은 멤버들은 깨워 “피오를 잡아야 한다”라며 추격전을 예고했다.

또 이수근은 거실에 있던 가마솥을 들고 나와 “이거 무슨 기회를 안 주냐”라며 웃었다. 하지만 이건 송민호과 이수근의 작전이었다. 피로를 잡기 위한 덫이었던 것. 결국 피오는 이수근과 송민호에게 붙잡혀 선글라스를 뺏기며 12분은 남기고 미션에 실패했다.

강호동은 “내 미션은 아이스크림 세개 먹기었다”라고 밝혔고, 이수근은 “나에게 오자마자 화를 내더라”라고 속상해했다. 강호동은 “내가 예능 20년 하면서 이렇게 빠른 탈락은 처음이다”라고 말해 모두를 웃겼다.

은지원은 “장인들도 하루에 한 켤레 만든다더라”라고 말해 화를 냈다. 이때 송민호는 혼자서 웃고 있었고, 강호동의 한쪽 발에는 매니큐어가 다른 한 발에는 매직으로 그렸지만 아쉽게 탈락했다. 결국 멤버 전원이 기상미션에 실패했다.

tvN ‘신서유기8-옛날 옛적에’ 방송 캡처


모두의 승부욕을 자극한 게임은 바로 ‘훈민정음 윷놀이’였다. 평범한 3대 3 윷놀이 같지만, 놀이가 끝날 때까지 외래어를 쓰면 안 된다는 규칙이 있었다. 외래어를 말할 경우 윳판 위에 말이 어디에 있던 곧바로 퇴장당하는 것. 이에 놀부 피오를 중심으로 한 강호동, 이수근의 놀부 편, 놀부 아내 조규현을 중심으로 한 송민호, 은지원의 놀부 아내 편으로 패를 나눠 게임이 펼쳐졌다.

윷놀이 초반, 강호동과 이수근은 무의식 중에 외래어를 남발했다. 강호동이 게임을 시작하자 마자 “오케이, 오케이, 오케이”라고 외래어를 세 번이나 말해 말을 판 위에 올리자마자 퇴출당했고, 이수근은 “파이팅”, “피오야”, “저 팀” 등을 말하며 말을 빼앗겼다. 형들의 거듭된 실수 속에 놀부 아내 측의 말 3개 중 2개가 윳판을 모두 빠져나갈 때까지 놀부 측 말은 윷판 위에 단 1개도 올라가지 못할 정도였다.

심지어 윷을 던지는 운조차 따라주지 않았다. 강호동이 던지는 윷마다 ‘개’가 나왔던 것. 이에 ‘던지기만 하면 개가 나온다’는 의미로 ‘강.던.개’가 탄생했다. 이수근은 “10개를 던지면 10개가 다 ‘개’가 나왔다”고 말해 ‘십중십개’의 법칙을 콕 짚어내며 폭소를 자아냈다. 그 사이 놀부 아내 측은 윷, 모가 속출하며 앞서갔다.

그러나 승부는 마지막까지 종잡을 수 없었다. 놀부 아내 측이 단 1개의 말만 빠져나가면 되는 유리한 상황에 윷이 거듭 도, 개, 걸 등에 머물며 전진하지 못한 것이다. 심지어 강호동, 이수근, 피오가 심기일전해 외래어를 무의식 중에 말할 것처럼 흥분하면 “내려!”, “진정해!”라고 입을 모으며 서로를 다독이며 침묵을 고수했다.

여기에 송민호가 “형 오디오가 너무 빈다”, “파이팅”이라고 무의식 중에 외래어를 말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단 1개의 말만 윷판을 돌아 나오면 되는 데다가, 놀부 측이 ‘강.던.개’의 상황을 말끼리 엎어 지름길로 가는 전화위복의 전략으로 활용하고 있어 절체절명의 실수였다.

급기야 놀부 측의 말 3개가 모두 윷판 위에 올라 지름길을 통해 완주를 코앞에 둔 상황. 반대로 놀부 아내 측은 단 1개의 말만 완주하면 되는 상황에도 윷판에서 지름길을 가지 못해 한발 뒤에 머물게 됐다. 이 가운데 놀부 측의 마지막 주자 이수근이 ‘모’를 연속으로 던지며 역전승에 쐐기를 박았다. 각본 없는 대서사시가 출연진은 물론 제작진과 시청자까지 놀라게 만들며 웃음을 선사했다.

이세현 기자 p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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