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 김희선, 노인 주원 손에 사망..주원 "전부 돌려놓을 것" 시간여행[어제TV]

서유나 2020. 10. 2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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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주원이 노인의 모습으로 나타난 자신의 미래인 손에 죽은 이들을 살리기 위해 시간여행했다.

10월 23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연출 백수찬/극본 김규원, 강철규, 김가영) 15회에서는 박진겸(주원 분)이 다른 차원의 자신을 박선영(김희선 분)을 죽인 진범으로 지목하는 윤태이(김희선 분)에게 칼을 겨눴다.

하지만 박진겸은 수차례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윤태이의 목소리에 정신을 차렸다. 이후 박진겸은 거울을 보며 "내가 10년 동안 잡으려고 했던 놈이 너였다. 어떻게 그럴 수 있냐. 너만 바라보고 너를 위해 살았던 엄마를 네가 어떻게 죽이냐"며 오열했고 윤태이는 "시간여행 부작용 때문이다. 내가 아는 형사님은 절대 자기 어머니를 죽일 사람 아니다"며 위로했다.

이 일이 있은 후 윤태이는 예언서 문구를 해석하는 데 더욱 공을 들였다. 윤태이가 풀지 못한 단어는 '창조물'. 그러나 곧 그녀는 그 뜻을 알게 됐다. 창조물이란 박진겸을 가리키고 있었다. 윤태이는 깨달음을 얻음과 동시에 자신의 목 뒤에 박선영과 똑같은 문신이 생긴 사실도 깨달았다. 이에 윤태이는 박진겸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차마 아무것도 전하지 못했다.

그리고 이런 윤태이 앞엔 검은 후드의 남자가 나타났다. 윤태이는 박진겸과 통화를 하면서도 이 사실을 드러내지 않고 대신 "김도연(이다인 분)에게 잘해주라"며 곧 박선영의 목소리로 "진겸아, 잘 커줘서 고맙다"고 인사했다. 이에 박진겸은 곧장 윤태이를 만나러 갔으나 그녀는 이미 실종된 뒤였다.

이후 석오원(최원영 분)과 기철암(김경남 분)의 계락으로 시간여행자의 존재를 아는 과거인들이 하나둘 목숨을 잃기 시작했다. 유민혁(곽시양 분) 역시 '방해되는 스태프'라는 명목으로 감금될 위기에 처했지만 무사히 도망쳐 박진겸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박진겸은 이에 김도연 역시 위험한 상황임을 기민하게 눈치채고 그녀를 구했다.

김도연을 안전한 장소에 보호한 박진겸은 유민혁에게 도움을 청했다. 박진겸은 앨리스로 들어가 윤태이를 구하고 검은 후드의 남자를 죽일 생각이었다. 유민혁은 이런 박진겸에게 앨리스에 들어가기 위해선 꼭 먹어야 한다며 알약 하나를 건넸다.

같은 시각 납치됐던 윤태이는 미래인 석오원을 만났다. 그는 그동안 사람들을 죽인 것에 대해 "저희가 만든 시간여행을 보호하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포장, 이어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예언서를 믿냐"고 쏘아붙이는 윤태이에게 "우리는 2050년에서 왔다. 30년 안에 이렇게 시간여행이 자유롭게 가능해질 수 있다고 생각했냐. 인간의 지능과 과학기술만으로 설명 안 되는 부분이 있다. 박진겸 씨 같은 분"이라고 답했다.

이어 석오원은 역설과 모순으로 가득한 괴물 얘기를 해주며 선생은 원래부터 예언서 마지막 장 내용을 알고 있었음을 드러냈다. 석오원은 예언서 마지막 장 내용을 알고도 지금껏 마지막 장을 애타게 찾은 이유를 궁금해 하는 윤태이에게 "우리가 아니라 박진겸, 윤태이 씨가 아는 게 중요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한편 유민혁이 박진겸에게 건넨 약은 정신을 잃는 약이어다. 유민혁은 애초에 박진겸을 앨리스에 들여보낼 생각이 없었다. 유민혁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딱 한 번만 아버지 노릇하겠다"며 그를 안전한 곳에 옮기고 자신이 대신 사지로 들어갔다. 이후 유민혁은 "박진겸 있는 곳만 알려주시면 별 문제 없이 강제출국만 당할 거다"는 석오원의 제안에도 모르쇠로 일관, 홀로 윤태이가 도망칠 시간을 벌고자 했다.

하지만 유민혁은 윤태이를 지키다 석오원의 총에 맞아 너무 이른 죽음을 맞이했다. 이어 윤태이까지 위험해진 순간, 정신을 차린 박진겸이 앨리스로 들어섰다. 박진겸은 윤태이를 쏘려는 석오원을 죽이고 유민혁의 임종을 지켰다. 유민혁은 과거 아기를 낳기로 결심한 윤태이 곁을 지키지 않았던 선택을 후회하며 생을 마감했다.

이후 윤태이는 선생을 만나러 가는 박진겸을 "형사님이 창조물. 형사님이 여기서 죽으면 아무 희망도 없다. 그냥 같이 도망치자"며 말렸다. 그러나 박진겸의 결심은 확고했다.

두 사람이 이 문제로 망설이는 사이 드디어 검은 후드의 남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의 정체는 다름아닌 백발 노인 모습의 박진겸이었다. 그는 "왜 우리 엄마를 죽였냐"고 묻는 박진겸에게 "아주 오래 전 나도 어떤 노인에게 똑같은 질문을 던졌다. 나도 너처럼 그 노인을 죽이려 했다. 나도 그렇게 '난 너 같은 괴물이 아니야'라고 부정했다. 하지만 난 그 노인이 됐고 이제는 네가 날 죽이러 왔다"며 박진겸 머리에 총을 겨눴다.

한편 이 모습을 본 윤태이는 앞서 석오원이 해준 괴물 이야기를 떠올렸다. 아들을 살린 엄마가 대신 괴물의 손에 죽는다는 이야기였다. 이에 윤태이는 두 사람 사이를 가로막으며 "창조물은 형사님만 뜻하는 게 아니다. 당신도 창조물이다. 차원은 달라도 두 사람의 어머니는 같은 분이니까. 당신이 형사님을 죽이면 시간의 문이 닫힌다는 예언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득했다. 박진겸이 이런 윤태이 목에서 박선영이 지니고 있던 문신을 발견한 사이 노인 박진겸은 윤태이를 총 쏴 죽였다. 윤태이는 박진겸에게 "도망치라"며 "시간은 시작도 끝도 없다. 하지만 사람은 시작이 있다. 그 시작을 막아야 한다"는 유언을 남겼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노인 박진겸은 "이 여자는 항상 널 위해 자기 목숨을 버린다"며 "지금은 날 원망해도 언젠가는 고마워하게 될 거다. 난 널 구한 거다. 네가 날 구한 거고. 지금 내 모습을 보라. 시간을 손에 쥐었지만 나 역시 시간이라는 놈에게 목을 조이고 있다. 난 너에게 시간 위를 군림할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진겸은 "난 그런 거 관심 없다. 전부 돌려놓을 거다. 너 때문에 죽은 사람 모두 구한 후 널 죽여주겠다. 시작은 네가 했으니 끝은 내가 내겠다"고 경고했다.

노인 박진겸은 이런 박진겸에게 다시 총을 겨눴지만 박진겸은 이미 사라진 뒤였다. 이후 예고편에선 다시 2010년으로 돌아간 박진겸의 모습이 그려졌다. '앨리스' 종영까지 단 1회 남은 상황, 박진겸이 사랑한 모든 이들을 지켜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SBS '앨리스'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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