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어부' 온몸 물에 담가 진부한 이미지 벗었다 [TV와치]

장혜수 2020. 10. 23.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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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진부한 바다낚시는 없었다.

온몸을 물에 담가 낚시 전면전으로 치달은 모습.

'도시어부' 멤버들이 평소 배 위에서 '낚시왕'처럼 군림하던 모습과는 달랐기 때문.

시야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 채 강물에 몸을 반쯤 담가 쏘가리 낚시하는 모습이 여간 우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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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장혜수 기자]

더 이상 진부한 바다낚시는 없었다. 온몸을 물에 담가 낚시 전면전으로 치달은 모습.

10월 22일 방송된 채널A 예능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2’(이하 ‘도시어부2’)에서는 배우 이주연과 함께 경남 산청 경호강에서 쏘가리 낚시대결을 펼쳤다.

'도시어부' 멤버들이 이른 새벽부터 쏘가리 잡기에 나섰다. 비슷한 그림의 쏘가리와 꺽지. 계속되는 꺽지 입질에 멤버들은 인내심이 바닥나기 시작했다. 쏘가리와 닮은 꺽지 모습은 멤버들의 아쉬움과 화를 돋우기 충분했다.

한편 쏘가리 낚시가 바다낚시와는 다른 큰 재미와 묘미를 주었다. 멤버들이 어둠 속에서 강물에 들어가 낚시하는 모습은 극히 인상적이었다.

'도시어부' 멤버들이 평소 배 위에서 '낚시왕'처럼 군림하던 모습과는 달랐기 때문. 시야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 채 강물에 몸을 반쯤 담가 쏘가리 낚시하는 모습이 여간 우스웠다. 한편으로는 추운 강물에 고생하는 모습이 보는 이들로부터 안쓰러움을 유발했다. 바다낚시를 할 때면 호화롭다고 느낄 정도의 장비와 미끼를 사용하던 이들은 더는 없었다. 이제는 한 몸바쳐 고생하는 모습. 이전과 다른 처지에 신선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날 이경규는 어둠이 가라앉은 탓에 발을 헛디디며 물속에 입수까지 하는 모습도 보였다. 고상했던 '용왕의 아들' 이미지가 망가진 순간이었다. 의도치 않게 선사한 몸개그와 온몸이 흠뻑 젖은 이경규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기 충분했다.

바다낚시 만큼 이번 낚시는 쉽지 않은 듯했다. 멤버들 몸 고생과는 다르게 쉽게 잡히지 않는 쏘가리. 꺽지밭인 상황에서 멤버들에게는 쏘가리가 원수처럼 느껴졌다. 집계 결과는 예상보다 처참했다. 이덕화는 36cm 대물 쏘가리를 잡아 '쏘가리 황제'에 등극했다. 이수근은 쏘가리 25cm를 잡은 2위에 올랐다. 이태곤은 19cm, 21cm 쏘가리 두 마리를 잡아 3위를 하며 역대 5번째 슈퍼배지를 달게 되었다.

시기적절하게 '도시어부'가 과감히 변신했다. 매번 새로운 어종 낚시에만 도전하던 것도 애청자들에게는 다소 지겨울 법했다. 이전에는 낚싯대만을 이용해 고기를 끌어올렸다면 이제는 몸도 썼다. 쏘가리를 잡기 위해서는 직접 물에 들어갈 수 밖에 없었기 때문.

'도시어부'는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이색 낚시를 하며 보는 이들에게 재미를 주고 있다.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호화롭다고 느낄법한 낚시 환경이 열약한 모습을 보이자 '도시어부'가 새롭게 느껴졌다. '도시어부' 재미에 어종은 그리 중요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고기를 잡는 환경과 이에 적응해가는 출연자들 모습이 더욱 중요했던 것일지도.

한편 '도시어부'가 변화를 추구한 노력에도 이번 방송분 시청률은 지난 방송분보다 0.4% 하락한 3.2%(닐슨코리아제공)를 기록했다.

(사진=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2' 캡처)

뉴스엔 장혜수 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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