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대모 송은이, 책상 1개→3층 건물 사장되기까지(다큐플렉스)[어제TV]

서유나 2020. 10.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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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이가 회사를 설립한 이유도, 회사가 나아갈 방향성도 결국은 '개그우먼들의 설 자리'였다.

10월 22일 방송된 MBC 시사 교양 프로그램 '다큐 플렉스-은이네 회사' 1회에서는 개그우먼 송은이가 현재 운영 중인 콘텐츠 제작사 '컨텐츠랩 비보'와 매니지먼트 사 '미디어랩 시소'에 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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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송은이가 회사를 설립한 이유도, 회사가 나아갈 방향성도 결국은 '개그우먼들의 설 자리'였다. 이것들을 거창하게 자랑하지 않는 모습조차 대모라는 수식어에 참 잘 어울렸다.

10월 22일 방송된 MBC 시사 교양 프로그램 '다큐 플렉스-은이네 회사' 1회에서는 개그우먼 송은이가 현재 운영 중인 콘텐츠 제작사 ‘컨텐츠랩 비보’와 매니지먼트 사 ‘미디어랩 시소’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야기는 회사 설립 계기부터 시작했다. 현재 '컨텐츠랩 비보'는 송은이가 친구의 사무실에 월월세 개념으로 책상 하나를 넣고 '비밀보장' 팟캐스트를 시작하며 밑바탕이 그려졌다.

송은이는 "제가 일이 없던 시절에 늘 그런 생각을 했다. 그래도 코미디언인데 예능인으로서 이십 몇 년을 했는데 (방송국의) 부름을 받지 못하고 무기력하고 있는 게 되게 (서글프더라)"며 "(그래서) 우리가 그만두기 전 없어지지 않는 방송국을 만들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시작을 전했다.

그러면서 송은이가 생각해낸 건 팟캐스트와 '지상파 비방용'이라는 차별화였다. 송은이는 "지상파에서 하지 못할 것 같은 사연을 하자(는 아이디어였다). 거기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게 담배 사연이다. 여자 흡연자가 담배 얘기를 하기가 쉽지 않은데 많은 화제가 됐다"고 전했다.

또한 송은이와 김숙은 음원을 저작권 문제로 틀 수 없는 열악한 상황, 대신 지인들의 목소리를 휴대폰에 녹음해와 트는 기가막힌 아이디어도 냈다. 그중 하나가 송은이와 김숙의 연애를 걱정하는 유재석의 목소리 '염려'였다.

그렇게 점차 구독자를 늘린 송은이는 두 번의 이사를 통해 현재 어엿한 3층 건물, 20여 명의 직원을 둔 회사의 사장님이 됐다. 회사 설립 5년 만에 거둔 눈부신 성과였다.

또한 송은이는 '셀럽파이브'를 결성한 이래 멤버들을 하나둘 모아 매니지먼트 사 ‘미디어랩 시소’까지 맡게 됐다. 그리고 이런 셀럽파이브 역시 김신영의 커버 영상을 찍던 중 문득 동료 개그우먼들이 생각난 송은이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는 후문. 안영미는 "때마침 제가 스케줄이 아무것도 없었고 언니네 라디오 게스트만 하고 있었다"고 말했고 김신영 역시 "너무 땡큐인게 그때 다 일이 없었다"고 동의했다. 그렇게 멤버들은 송은이 덕에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었다.

송은이는 회사의 목표를 물어오는 멤버들에게 돈을 많이 벌고 투자를 많이 받는 게 최종 목표가 아니라고 고백했다. 송은이는 "나는 우리가 안 가본 길을 가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그게 오래 갔으면 좋겠고 각자로서도 더 잘될 수 있게 (밀어주고 싶다), 우리 회사에 왔으면 적어도"라고 답했다.

이런 송은이 마음은 셀럽파이브 멤버이자 소속 개그우먼들이 더 잘 알았다. 이날 신봉선은 회사에 유일한 불만으로 너무 이윤을 덜 따지는 송은이를 언급했다. 신봉선은 "나는 선배님이 돈 많이 버셨으면 좋겠다. 후배들 내 연기자들이 좋은 환경에서 일했으면 싶어 너무 많이 쓰신다"고 말했다. 후배들을 위하는 송은이의 마음과 그것을 알아주는 후배들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뭉클함을 안겼다. (사진=MBC '다큐 플렉스-은이네 회사'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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