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아 "유방암 4기 판정, 수술도 못 해" ('아이콘택트')

심언경 입력 2020. 10. 22. 05:51 수정 2020. 10. 22.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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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택트' 박정아 명창이 애제자 김태연과 마지막 수업을 했다.

21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서는 국악신동 김태연과 스승 박정아 명창의 눈맞춤이 이뤄졌다.

박정아 명창은 김태연과 눈맞춤을 신청한 계기를 밝혔다.

김태연 역시 박정아 명창이 마지막 수업을 하겠다고 하자 울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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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심언경 기자] '아이콘택트' 박정아 명창이 애제자 김태연과 마지막 수업을 했다.

21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서는 국악신동 김태연과 스승 박정아 명창의 눈맞춤이 이뤄졌다. 

박정아 명창은 제자 김태연에 대한 애정이 대단했다. 박정아 명창은 "태연이도 6살부터 판소리를 했고, 저도 6살부터 판소리를 했다. 훌륭한 제자고 판소리도 잘 한다. 다른 사람들은 흥보가 한 바탕을 배우려면 5~10년이 걸리는데 태연이는 3년쯤 됐는데 흥보가도 거의 끝났다. 정말 남다르다. 가르치다가 저도 놀랄 때가 있다"고 말했다.

박정아 명창은 김태연과 눈맞춤을 신청한 계기를 밝혔다. 박정아 명창은 "제가 몸이 아프고 해서 더 특별하게 마지막으로 큰 수업을 해주고 싶어서 나와봤다"며 "작년에 암 판정을 받았다. 유방암 4기다. 전이가 많이 됐다. 수술을 할 수가 없다더라"고 해 안타까움을 샀다. 

또한 박정아 명창은 "제자들이 떠날 때 암 선고 받을 때보다 더 힘들었다. 제가 살아가면서 그렇게 힘들었던 적은 처음이었다. 감당할 수가 없었다. 우리 태연이가 선생님을 다 떠나도 전 안 떠날 테니까 절대 걱정하시지 말라고 위로해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정아 명창은 "태연이가 큰 명창이 될 때까지 끝까지 가르치고 싶었는데 만에 하나 몸이 안 좋아져서 태연이를 끝까지 책임 못 질까봐. 태연이하고 오늘 처음이자 마지막 수업이 되겠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가르치고 싶다"며 눈물을 비쳤다.

박정아 명창은 김태연을 보자마자 울먹였다. 김태연 역시 박정아 명창이 마지막 수업을 하겠다고 하자 울기 시작했다. 박정아 명창과 김태연은 함께 눈물을 쏟으며 눈맞춤을 했다.

이후 박정아 명창과 김태연은 첫 만남부터 같이 떠난 여행까지 추억을 떠올리며 미소를 보였다. 박정아 명창은 김태연에게 "자식이 없지 않나. 그래서 배 안 아프고 낳은 자식이라고 생각하니까 너희들이 너무 좋고 선생님이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많이 혼냈던 것 같다. 선생님을 좀 이해해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박정아 명창은 "어쩌면 선생님이 태연이 옆에 오래 없을지도 모른다"고 말하자, 김태연은 또 한 번 눈물을 흘렸다. 이에 김태연은 "저는 선생님이 아프셔도 돌아가실 때까지 선생님 곁을 안 떠날 거다"고 얘기했다.

박정아 명창은 "태연이는 아직 어리고 선생님은 꼭 이겨낼 거다. 그러니까 태연이는 훌륭한 선생님한테 가서 훌륭한 사람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네가 다른 곳으로 간다고 해서 선생님 제자가 아닌 건 아니다. 더 많이 좋은 걸 배우려고 보내는 거다"라고 김태연을 달랬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아이콘택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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