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브람스' 김민재 "박은빈과 ♥라인..'준FOX' 아니라 100% 진심"

문지연 2020. 10. 2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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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냠냠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김민재(25)가 상대역인 박은빈과의 호흡을 언급했다.

김민재는 2015년 Mnet 뮤직드라마 '칠전팔기 구해라'로 데뷔해 KBS2 '프로듀사'(2015), tvN '두번째 스무살'(2015), 온스타일 '처음이라서'(2015) 등에 꾸준히 출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또 SBS '낭만닥터 김사부'(2016)에서 박은탁 역으로 출연했고, '낭만닥터 김사부2'에도 함께했다. 뿐만 아니라 MBC '위대한 유혹자'(2018)에서 주연에 도전했고, 지난해에는 JTBC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의 주인공으로 활약했다.

최근 종영한 SBS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류보리 극본, 조영민 연출)는 스물아홉 경계에 선 클래식 음악 학도들의 아슬아슬 흔들리는 꿈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 김민재는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지만, 어두운 가정의 비밀을 가지고 있는 남자 박준영을 연기하며 감성적인 연기를 완성했다. 또 박은빈과의 청춘 로맨스를 그려내며 호평을 받기도 했다.

김민재는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을 만나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민재는 극중 박은빈과의 멜로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이번 작품을 하면서 신기하게도 무언가를 제가 막 하려고 하지 않았다. 그냥 그 상황에 빠져서 딱 한가지였던 거 같다. 모든 사람이랑 연기하고, 모든 것을 표현할 때 진심으로 하자는 생각으로 해서, 엄마랑 할 때도 그렇고 피아노를 칠 때도 그렇고 멜로 연기도 그렇고 진심으로 이 감정을 느낀 만큼 얘기하자는 느낌으로 했던 거 같다. 어렵지만 그렇게 했던 거 같다"고 말했다.

특히 '육각로맨스'라는 새로운 러브라인의 접근도 흥미로웠다. 그는 "슈만, 클라라, 브람스의 이야기가 3각이고, 또 3각이 있어서 합쳐진 거였는데 저는 그냥 재미있을 거 같았다. 그걸 '내가 육각을 어떻게 표현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그냥 그 상황 속에 브람스인 준영이를 브람스인듯 준영이인듯 표현해야겠다고 생각한 거 같다. 육각을 어떻게 다루고 접근을 해야 할지 하는 생각은 많이 안했던 거 같다"고 밝혔다.

'연기 선배' 박은빈과의 호흡에 대해 김민재는 "제가 태어난 년도에 송아 씨가 데뷔를 했더라. 그래서 많이 의지한 거 같다. 외유내강이다. 단단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너무 좋았다. 깊이감 있는 것도 좋았고, 선배로서 동료로서 파트너로서 많이 의지하고, 너무 좋은 순간들이었던 거 같다. 되게 많이 물어봤던 거 같다. '이런 신에서 내가 힘들고 부담이 있는데, 어떻게 헤쳐나갈까', '어떤 방법이 있어?'라는 질문을 많이 했는데 그럴 때마다 너무 좋은 답을 해준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재는 "어머니랑 같이 감정을 표현하는 신이 있었는데 체력적으로도 힘든 상태였고, 그런 슬픈 신은 항상 '울어야 할까?'하는 생각과 부담이 많았다. 그래서 '사실 이런 고민이 있고 부담인데 어떻게 해야 할까'라고 물어봤다. 그랬더니 '꼭 울지 않아도 된다'고 하고, '못 운다'고 생각하면 더 못 우니 그런 생각을 하지 말라는 말을 해줬었다. 근데 그게 많이 와 닿았고 그 신을 성공적으로 마친 게 아닌가 싶다. '우리 절대 울지 말고 진심으로 하자'고 감독님과 얘기하며 그 신을 했을 때 스스로 연기를 하면서 좋았다. 진심으로 얘기하다 보니 정말 감정이 올라왔고, 감독님께 '저 정말 진심으로 했어요'하니까 '보였어요'라고 하시더라. 한층 더 나아간 신이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사진=냠냠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냠냠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민재는 화제가 됐던 '고백신'에 대해 "표현하기 어렵다는 생각은 사실 하지 않았다"며 "충분히 그동안 준영이가 많은 말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하고 싶은 말들을 함축적으로 담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대사 '좋아해요' 네 개 안에 많은 서브텍스트들이 있었다. 제 입장에서는. 그래서 그렇게 표현을 했던 거 같다"고 말했다.

김민재는 또 "사실 모든 신을 '어떤 톤으로 해야지', '어떤 호흡으로 해야지'하는 것 말고, 이 드라마는 진심으로 하고 싶었다. 어떤 차이가 있냐고 물으시면 설명할 방법이 없기는 한데, 멋있어 보이려고 하는 것보다 그냥 진심으로 그 감정에 집중해서 연기한 거 같다"며 "연기에 대한 만족은 항상 못하고, '내가 왜 그랬을까'하는 신들도 있는데, 큰 틀적으로 '내가 꾸미려 하지 않고, 솔직한 감정과 진심을 다하지 않았나'하는 생각은 든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재는 "이게 친구면 나는 친구가 없다는 반응도 진짜 많이 봤던 거 같고, '준FOX'도 많이 봤다. 저는 준영이는 FOX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 의미가 뭔지 모르겠는데 제가 여우 같은 행동을 제 입장에선 하지 않았다. 저는 그냥 표현하고 싶고 진심을 담아서 그냥 했던 건데, 받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 그게 FOX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다. 끼를 제가 부린 건 아니었고, 진심을 드린 거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극중 박준영은 연애 이후 '모태솔로'의 모습을 여실히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아니다'고 생각한 순간은 없었지만, 글을 보며 좋은 건 있었다. 리사이틀을 했을 때 신발을 사다줄 줄 알았는데 앨범을 갖다준다든지, 그런 생각지 못한 부분들이 더 좋았던 거 같다. 일차원적이지 않고. '준영아 이건 아니야'라고 했던 부분이 있었을 텐데 지금은 생각이 안 난다"고 했다.

반면 김민재는 실제 연애에 대해 "준영이처럼 많이 참았을 때도 있던 것 같고, 얘기할 때도 있던 거 같다. 보통 많이 참을 때는 참고 얘기할 때는 얘기한다"고 말했다.

특히 '브람스'는 각각 음악의 의미 속에 드라마의 의미를 함께 숨겨둬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헌정'의 가사가 송아와 준영이의 이야기라는 얘기도 있는 바. 김민재는 "연습하는 '브람스'의 마지막회를 보시면, '헌정'을 칠 때 몽타주 형식으로 나오는데 가사를 다 뽑아두고 옆에 있었다. 가사의 내용을 중요하게 생각하신 거 같다. 제목도 '헌정'이고, 준영이의 감정을 정확하게 표현한 곡들 중 하나였던 거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민재는 박은빈과의 베스트커플상에 대해 "주시면 감사한 일이 아니겠나. 주시면 감사하지만, 안 주셔도 괜찮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김민재는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마친 뒤 차기작을 검토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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