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부부예능에 자녀 심리검사 필수코스 되나 [TV와치]

장혜수 입력 2020. 10. 2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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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예능에 자녀 심리 검사는 어느새 필수 코스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하율이엄마 충분히 잘하고 있어요" "서장훈 씨 말이 맞네 100% 어떻게 맞춰줘 저 상담사는 아이 안 키워보셨나요?" "들을 것만 듣고 거르세요 심리검사 받고 오면 엄마가 마음의 병이나요 누구든 다 걱정이 앞서서 그렇게 키워요 댓글에도 잘하신단 말이 많아요 내아이는 내가 더 잘 아는 거에요" 등 반응을 보이며 부부를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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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장혜수 기자]

부부 예능에 자녀 심리 검사는 어느새 필수 코스다. 시청자들을 '내 편'으로 만드는 힘이 있었기 때문.

10월 1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2')에서는 송창의-오지영 부부가 딸 하율이의 심리 검사 결과에 충격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송창의-오지영 부부는 딸 하율이가 소변을 참는 이유를 알 수 없어 전문가의 도움을 요청했다. 하율이는 소변을 참느라 고통스러워 울기까지 하는 심각한 상황.

검사 결과 전문가는 “하려는 걸 충분히 못 하니까 참게 되는 거다. 너무 어머니 주도 하에 끌고 가면 어머니도 지치고 하율이도 힘들어질 것이다. 과한 반응도 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부부의 시간표식 육아를 지적하며 하율이를 향한 통제에 우려를 표했다. 아이가 걱정돼 조치를 취한 행동들이 하율이에게는 독이 되었던 것. 부부는 전문가 지적에 적잖이 충격받으며 상처받은 모습을 보였다. 혹여 자신이 아이를 잘못된 방식으로 키우진 않았을까 하는 우려와 자책감을 가진 듯했다. 부부가 아이 자율성 문제에 부딪힌 모습이었다.

한편 시청자들은 검사 결과를 냉정하게 말하는 전문가를 향해 따가운 시선을 보냈다. 육아 방식에 정답은 없다는 것. 시청자들이 부부 예능을 챙겨보는 건 더는 호기심 때문이 아닌 애정인 듯 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하율이엄마 충분히 잘하고 있어요" "서장훈 씨 말이 맞네 100% 어떻게 맞춰줘 저 상담사는 아이 안 키워보셨나요?" "들을 것만 듣고 거르세요 심리검사 받고 오면 엄마가 마음의 병이나요 누구든 다 걱정이 앞서서 그렇게 키워요 댓글에도 잘하신단 말이 많아요 내아이는 내가 더 잘 아는 거에요" 등 반응을 보이며 부부를 다독였다.

아이마다 환경과 성향이 전부 다르기에 전문가의 조언이라도 육아에 정답은 없을 것이다. '동상2' 부부가 보인 육아 고충은 보는 이들에게 많은 걸 생각하게 했다.

언젠가부터 부부 예능에 자녀 심리 검사 또는 발달 검사하는 것이 필수 코스가 돼버렸다. 육아 관련 검사는 시청자들에게 부모의 잘잘못을 따지게 되는 오지랖을 유발한다. 한편 육아의 이상과 현실을 여실히 드러내 시청자들이 공감하게 하며 '내 편'으로 만든다. 연예인 부부가 보인 평범한 모습들이 시청자들의 삶과 맞닿았기 때문이었을까. '동상2'에서 그려진 육아 고민이 시청자들에게도 무거운 짐처럼 묵직하게 다가왔다.

(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캡처)

뉴스엔 장혜수 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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