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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지구를 지켜라!' 할리우드서 콜

윤여수 기자 입력 2020.10.20. 06:56

그룹 방탄소년단으로 대표되는 케이팝과 '겨울연가'로 상징되는 케이드라마의 해외 인기로 관련 콘텐츠를 새롭게 해석하는 현지 리메이크 시도가 잇따른다.

한 한류 소식통은 "이처럼 최근 몇 년 사이 한국 예능프로그램의 포맷이 해외에 수출돼 현지에서 새롭게 제작됐다면, 이제 다시 보편적 감성을 담아낸 영화와 드라마 등 완결된 한국 스토리텔링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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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예능..해외에서 '한류 리메이크' 새 바람
장준환 감독, 현지에서 직접 연출
드라마 '마더' 프랑스서 시리즈로
'풀하우스' 중국 드라마로 재탄생
장준환 감독의 영화 ‘지구를 지켜라!’. 사진제공|싸이더스
그룹 방탄소년단으로 대표되는 케이팝과 ‘겨울연가’로 상징되는 케이드라마의 해외 인기로 관련 콘텐츠를 새롭게 해석하는 현지 리메이크 시도가 잇따른다. 예능프로그램 포맷 수출이 주류였던 것과도 다른 흐름이어서 한류 콘텐츠가 무대를 확장하는 기회를 맞고 있다.

장준환 감독의 2003년 영화 ‘지구를 지켜라!’가 할리우드에서 재해석된다. 장 감독이 직접 현지로 날아가 연출하며 영화 ‘미드소마’의 아리 에스터 감독이 프로듀서로 손잡는다.

신하균과 백윤식이 주연한 영화는 지구를 위협하는 외계인의 존재를 믿는 청년이 화학회사 사장을 외계인이라 믿고 납치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렸다. 15일 SF영화제를 표방하며 막을 올린 춘천영화제에서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을 새롭게 선보인 장 감독은 현지 제작진과 구체적인 제작 방식을 두고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tvN 드라마 ‘마더’도 프랑스 민영방송채널 M6가 시리즈로 다시 만든다. 19일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이보영이 주연해 상처받은 소녀를 위해 엄마가 되기로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는 ‘리사를 위한 모든 것’이라는 제목으로 리메이크된다.

제작진은 원작의 인물과 스토리라인을 크게 바꾸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프랑스 서부의 생나제르에서 10월 촬영을 시작하는 6부작 드라마 시리즈”라고 소개했다. ‘마더’는 2018년 칸 국제 시리즈페스티벌 경쟁부문에 초청돼 현지 리메이크의 단초를 마련했다.

2004년 방영된 KBS 드라마 ‘풀하우스’.

한류의 본거지 중국과 일본에서도 관련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2004년 가수 겸 연기자 비와 송혜교가 주연한 KBS 2TV 드라마 ‘풀하우스’가 원작 만화를 근거 삼은 중국에서 ‘중하만천심’이란 드라마로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8월 말부터 스트리밍 사이트 텐센트비디오가 공개하고 있다. 이미 ‘풀하우스’가 현지 인기를 모은 데 힘입은 것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총 24부작으로 현지에선 중국판 ‘풀하우스’로 불린다”고 설명했다. 올해 여름에는 2017년 한국영화 흥행작 ‘청년경찰’도 일본 니혼TV가 드라마로 만들어 방영하기도 했다.

앞서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예능프로그램인 MBC ‘복면가왕’과 엠넷 ‘너의 목소리가 보여’의 미국 리메이크 버전을 미국 지상파 채널 폭스가 올해 9월부터 방영 중이라고 밝혔다. 한 한류 소식통은 “이처럼 최근 몇 년 사이 한국 예능프로그램의 포맷이 해외에 수출돼 현지에서 새롭게 제작됐다면, 이제 다시 보편적 감성을 담아낸 영화와 드라마 등 완결된 한국 스토리텔링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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