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 '바닷길 선발대' 이끈 요트 스키퍼 딱 어울렸다[TV와치]

박정민 입력 2020. 10. 19.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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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퍼(Skipper)란 어선의 선장, 요트 등에서는 주정의 지휘자를 가리킨다.

이는 '바닷길 선발대' 속 김남길에게 딱 어울리는 수식어가 아닐까.

'바닷길 선발대'는 김남길, 고아성, 고규필, 박성웅이 서해에서 동해까지 이어지는 바다 둘레길을 일주하는 선상 라이프 프로그램.

그리고 10월 18일 첫 방송된 tvN '바닷길 선발대'에서 김남길은 멤버들이 보여준 협동심의 중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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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민 기자]

스키퍼(Skipper)란 어선의 선장, 요트 등에서는 주정의 지휘자를 가리킨다. 이는 '바닷길 선발대' 속 김남길에게 딱 어울리는 수식어가 아닐까.

'바닷길 선발대'는 김남길, 고아성, 고규필, 박성웅이 서해에서 동해까지 이어지는 바다 둘레길을 일주하는 선상 라이프 프로그램. 직접 요트를 운전해 떠나는 여행인만큼 멤버들 간 협동심이 중요했다. 그리고 10월 18일 첫 방송된 tvN '바닷길 선발대'에서 김남길은 멤버들이 보여준 협동심의 중심이었다.

이날 첫 세일링에서 김남길은 배 위를 날다람쥐처럼 활보하며 돛 위치를 잡았다. 손발을 맞춰야만 성공할 수 있는 세일링에서 김남길은 "조금만 살살 당겨"라고 말하며 멤버들을 통솔했고, 첫 세일링 성공을 이끌었다. 목적지에 가까워졌을 때 세일을 접는 것 역시 김남길 몫이었다. 김남길은 돛 위에서 힘든 중심 잡기까지 확실하게 하면서 메일 세일 정리에 성공했다.

김남길은 고규필, 고아성, 박성웅을 괴롭힌 뱃멀미도 앓지 않았다. 멀미 고통을 호소하는 고규필을 대신해 음식 냄새를 맡아가며 된장찌개를 다시 끓이고, 녹다운된 박성웅 대신 스키퍼 역할을 자처했다. 필요할 때마다 멤버들 역할을 메워주는 김남길의 존재감이 돋보였던 대목이다.

멤버들 간 케미도 돋보였다. 평소 절친한 사이인 박성웅과는 초반부터 절친 케미로 웃음을 안겼다. 박성웅은 김남길에 대해 "안 친한 사람이다. 나랑 반대다. 여성스럽고 싸가지가 좀 없다"고 디스했다. 이에 김남길은 "형이랑 저는 남들이 보면 둘이 싸우나 싶은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태연하게 대답했다.

고규필과 티격태격 케미도 여전했다. 김남길은 고규필이 뱃멀미까지 참아가며 만든 된장찌개를 먹고 탐탁지 않은 듯 말을 아꼈다. 이에 고규필이 "표정이 안 좋다"며 진심으로 서운해하자, 김남길은 "형 원래 표정 안 좋잖아. 그래서 요즘 연기 안 되잖아"라고 바로 풀어줬다.

이들이 투닥투닥 하는 모습은 조용하고 잔잔한 힐링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그럼에도 이 같은 그림이 불편하지 않은 건 박성웅과 고규필에 대한 김남길의 단단한 애정이 기반이 돼 있었기 때문이다. 이는 고규필과 박성웅 역시 마찬가지였다. 박성웅은 뱃멀미가 심함에도 김남길 제안에 출연을 결심했고, 고규필 역시 '바닷길 선발대'에서 경험한 많은 것들을 김남길 덕분이라고 말했다.

초면인 고아성과도 남다른 친화력을 보였다. 사전 모임에서 다소 어색해 보였던 두 사람이지만 김남길은 고아성과 함께 청소를 하며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고, 먼저 장난을 치는 등 어색한 분위기를 풀었다. 특히 두 사람이 후반부로 갈수록 현실 남매 케미를 자랑하는 모습이 예고돼 이에 대한 궁금증도 한껏 높아진 상황.

아무래도 김남길 친분을 위주로 섭외된 멤버 구성이라는 점에서 그의 활약이 가장 돋보이는 건 당연할 지도 모른다. 이는 그만큼 김남길이 '바닷길 선발대'에서 맡은 역할이 중요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는 방송 1회 만에 멤버들을 한데 아우르며 기대감에 부응했다.

초장부터 활약을 펼친 김남길이 고규필, 고아성, 박성웅과 첫 번째 목적지 하태도에서 어떤 이야기를 펼쳐나갈 지 기대된다.

(사진=tvN '바닷길 선발대' 캡처)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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