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백'연예인 상처 치유도 중요하지만 감성팔이에 그친다면..[TV와치]

장혜수 입력 2020. 10. 16.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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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상처를 치유하는데 대중의 관심이 다시 필요했다.

MBN '미쓰백'에서는 연예계의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을 오간 연예인들이 출연한다.

'미쓰백'에서는 연예인들의 방송 출연 계기와 함께 가슴 아픈 사연들이 들려진다.

'미쓰백'이 연예인 상처 치유 프로그램에서 그치지 않기 위해선 그들이 '미쓰백'에 출연해야만 했던 필연성을 증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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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장혜수 기자]

연예인 상처를 치유하는데 대중의 관심이 다시 필요했다. 관심받기 위해서는 공감을 얻는 것이 우선이었다.

10월 15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미쓰백’2회에서는 디아크 출신 정유진이 배달 아르바이트로 바쁜 하루를 보냈다.

정유진은 화려했던 연예인 삶은 잊은 채 현실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대중들이 알지 못했던 반전매력부터 속사정까지 전부 과감하게 보였다.

한편 '미쓰백'에서 보인 모습은 많은 공감을 얻지 못한 채 단순한 '사연'에서 그쳤다. 일반인들에게는 평범한 일상, 고민이 연예인들에게 있어서는 특별한 일상처럼 그려진 것. 자극적인 연출이라는 지적을 받기에 충분했다. 시청자들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방송에 그려진 사연은 시청자들에게 공감이 아닌 그저 피로감을 유발하는 '감성팔이'로 작용했다.

시청자들로부터 제대로 된 공감과 위로를 얻기 위해서는 더욱 특별한 사연이 필요했을까. 시청자들은 "왜 충격인지 모르겠네 돈 없으면 아르바이트하는 거지 연예인이라고 괜한 자존심 치켜세우면서 안 하고 노는 것보다 훨씬 보기 좋아 보이는데", "비교 대상이 성공한 연예인이라 그렇지. 저 분들이 막 실패한 인생이고 안쓰러운 분들 프레임 씌워지는 게 맘에 안 듦. 그렇게 따지면 아르바이트해서 돈 버는 서민들이나 학생들은 낙오자임?"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MBN ‘미쓰백’에서는 연예계의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을 오간 연예인들이 출연한다. '미쓰백'에서는 연예인들의 방송 출연 계기와 함께 가슴 아픈 사연들이 들려진다. 그들은 연예계 현실의 어두운 이면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에 씁쓸함을 유발한다.

연예계에서 '꽃길 예약'은 쉽지 않다. '미쓰백'에 나오는 출연자들뿐만 아니라 꿈과 일이 잘 풀리지 않는 이들도 많다. 분명 그들보다 더한 사연을 가진 이들도 연예계에 많을 것. '미쓰백'이 연예인 상처 치유 프로그램에서 그치지 않기 위해선 그들이 '미쓰백'에 출연해야만 했던 필연성을 증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쓰백' 출연자들은 한끝이 모자라 잘 풀리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이제는 사연이 아닌 자신의 실력을 확실하게 보여 대중의 공감을 살 때다. 그들이 과거에 놓쳤던 기회와 꿈들을 현재에서는 다시 잡을 수 있길 기대한다.

(사진=MBN '미쓰백'캡처)

뉴스엔 장혜수 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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