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혼 뺀 '도시어부2' 꼭 대물만이 상책이 아니다[TV와치]

장혜수 2020. 10. 1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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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면서 하세요. 다들 쉬면서."

10월 15일 방송된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2'(이하 '도시어부2')에서는 배우 이주연이 게스트로 출연해 고성에서 갈치 낚시 대결이 펼쳐졌다.

늦은 시간까지 잡히는 갈치 떼에 '도시어부2' 멤버들은 "방송 잘못 온줄 알았다" "'극한직업'이라는 프로그램이 생각난다" "조업이나 다름없다"라며 투덜거렸다.

'도시어부2'가 폭발적인 어획량을 자랑하며 시청자들에게 잡는 맛과 보는 맛 모두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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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장혜수 기자]

"쉬면서 하세요. 다들 쉬면서."

낚시보다는 조업이었다. 대물이 아닌 마릿수가 관전 포인트. 폭발적인 어획량, 정신없는 낚시질이 시청자 혼을 빼놓았다.

10월 15일 방송된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2’(이하 ‘도시어부2’)에서는 배우 이주연이 게스트로 출연해 고성에서 갈치 낚시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도시어부2'에서는 역대급 기록들이 쏟아졌다. 영광의 날이었다. 최종결과 도시어부들이 총 잡은 마릿수는 504마리, 대상 어종 474마리, 총무게는 116.33kg. 마릿수가 확연히 늘었다. 1위인 이태곤이 갈치 88마리, 꼴찌인 김준현이 갈치 39마리를 잡았을 정도. 낚싯대만 넣으면 바로 갈치가 잡히는 갈치밭이었던 것.

은빛의 갈치밭 앞에 느긋함 따위는 찾기 힘들었다. 미끼를 넣기 바쁘게 입질이 오곤 했다. '도시어부2' 멤버들은 잡은 마릿수를 셀 여력도 없었다. 미친 듯이 흔들리는 초릿대와 엄청난 입질에 '몇 마리가 잡혔을까?'에 대한 궁금증만이 폭발했다. 고기 크기 측정에 대한 집착이 사라진 모습. 늦은 시간까지 잡히는 갈치 떼에 '도시어부2' 멤버들은 "방송 잘못 온줄 알았다" "'극한직업'이라는 프로그램이 생각난다" "조업이나 다름없다"라며 투덜거렸다. 계속 반복되는 기계적인 낚시에 지루함을 보일 정도.

한편 멤버들 모두 끝없이 잡히는 갈치떼에 내심 기쁨을 표했다. 이전 바다낚시 때와 달리 얼굴에서 여유가 느껴졌다. 평소 큰 고기를 잡기 위해 하염없이 '히트'를 기다리는 모습은 없었다. 고기를 잡지 못했을 때 답답함은 '도시어부2' 멤버들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몫. 이전과 달리 크게 증가한 어획량이 시청자들에게도 속이 뻥 뚫리는 시원함을 선사했다. 어둠 속에서 오롯이 은빛을 내는 갈치떼는 진풍경을 선물했다.

무한 대기와 인내 끝에 대물을 잡는 재미와는 달랐다. 대물이 아닌 마릿수로 승부를 가릴 때 주는 재미와 긴장감이 이전 낚시대결 때와 못지않았다. 대단한 물고기를 잡지 않아도 즐거웠다. 바다 위에서 어신을 기다리는 것과는 또 다른 맛이었다. '도시어부2'가 폭발적인 어획량을 자랑하며 시청자들에게 잡는 맛과 보는 맛 모두 선사했다.

(사진=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2’ 캡처)

뉴스엔 장혜수 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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