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나의 위험한 아내' 김정은, 최원영 외도에 자작극으로 '복수'→ 백수장 죽음 위기

허은경 2020. 10. 14.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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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나의 위험한 아내’ 최원영과 김정은이 서로를 의심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13일 방송된 MBN 월화 미니시리즈 ‘나의 위험한 아내’에서는 김윤철(최원영 분)이 아내 심재경(김정은 분)에 대해 의심을 품고 추적해 나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철은 납치됐다가 살아 돌아온 재경을 병간호하고 집에 돌아와 자축하고자 했다. 재경은 잠시 쉬는 사이, 안방의 콘센트 깊숙이 숨겨뒀던 도청장치를 꺼내다가 윤철이 이를 목격하고 말았다. 윤철은 “심재경, 너였냐?”라고 알아챘다.

하지만 재경은 그런 윤철에게 “혼자 있기 무섭다”라며 “콘센트가 삐뚤어져 있길래 뜯어봤더니, 이런 게 있더라”라며 도청장치를 건넸다. 계속해서 재경은 “무섭다. 범인도 안 잡혔는데 우리 여기서 살아도 될까”라고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윤철은 “걱정마라. 이건 경찰에 넘기겠다”라고 재경을 다독였다. 이에 재경은 “고맙다. 난 당신만 믿을게”라며 백허그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서 윤철은 재경을 위해 음식을 만들고 재경은 “맛있겠다. 르아모 에떼까지 정말 최고다”라며 영원한 사랑을 약속했던 와인을 함께 마셨다. 윤철은 재경에게 “당신은 나를 믿냐?”고 마음을 떠봤다. 재경은 “난 당신 믿는다. 당신이 주는 건 독약이라고 해도 믿을 것”이라고 말하며 와인을 들이켰다.

하지만 윤철은 “의심이 독처럼 퍼져간다”라며 여전히 재경을 믿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재경은 “다시 태어난 것 같다. 구해줘서 정말 고맙다”라고 말한 뒤 “우리 부부도 다시 태어난 걸로”라며 와인 축배를 들었다.

윤철은 “믿음도 선택의 문제다. 난 아내를 믿기로 했다”라고 결심을 굳혔다. 이후 그는 조민규(윤종석 분)-하은혜(심혜진 분) 연상연하 부부는 출근길 윤철-재경 부부를 보고 반가워했다. 은혜는 “미안하다. 괜한 말을 해서. 난 자기 잘못될까 봐 다른 생각 못했다”고 했다. 이에 민규도 “두 분 정말 존경한다. 생사고락을 함께한 거 아니냐”라고 반겼다.

한편, 윤철은 “믿음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었다. 믿는 척하는 걸 선택하는 것뿐이었다”라고 속말하면서 레스토랑이 아니라 노창범(안내상 분)의 전당포로 방향을 틀었다. 창범은 “미끼는 물었냐?”라고 묻자 윤철은 “아내는 아니다. 아내에 대해서 좀 더 알고 싶다. 잘 회복해 보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다”고 고민을 밝혔다.

이에 창범은 “만약에 납치 자작극이라면, 자네 와이프라면 원점으로 가서 짚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재경은 돈이 아니라 윤철에게 복수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윤철은 평범한 주부인 재경인 바람피운 자신 때문에 이런 일을 꾸밀 거라고 받아들이지 못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창범의 추론에 윤철은 송유민(백수장 분)과 재경이 공범일 것이라고 의혹을 키워 나갔다. 이에 창범은 “자네는 바람 피우고 와이프는 안 된다는 게 있냐”라며 “만약이라고 얘기하는 거다. 조심하라. 다 들키지 말고. 자네를 지켜보고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 시각, 수사팀 서지태(이준혁 분) 역시 대학 선후배 관계인 유민과 재경을 관계로 미루어, 재경이 유민의 첫사랑이라고 짚었다. 이후 그는 뇌물 혐의로 강제퇴직하고 전당포를 운영하는 창범을 찾아가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런 가운데, 진선미(최유화 분)는 휴가를 다녀오라고 권하는 윤철에게 “왜 나를 밀어내냐”라며 크게 반발하며 적개심을 가졌다. 때마침 재경이 레스토랑에 등장하자 선미는 “사모님 덕분에 가게 손님이 늘었다”라고 자극했다.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재경은 그동안 자신을 걱정한 윤철과 레스토랑 직원들을 위해 일손을 보태겠다면서 나섰다. 이후 그는 사물함에서 진선미의 이름표를 찢어버리며 복수의 서막을 알렸다.

특히 윤철은 옆집의 은혜(심혜진 분)를 만나 재경이 자신의 외도 사실을 언제 알았는지 물었다. 윤철은 한 달 전이라는 은혜의 말에 재경이 치밀하게 준비했음을 알아챘다. 이에 은혜는 “아내분이 많이 좋아했다. 그만큼 사랑하고 옆에 있고 싶다는 말이다. 아내가 어떤 마음으로 사는지 남편들은 모른다. 남편 걱정하며 기다릴 거다. 내 남편이니까”라고 말했다.

한 달 전 은혜는 재경과의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귀가가 늦어지는 게 외도의 첫 신호라면서 “이혼이 뭐가 어렵냐. 결혼보다 이혼이 좋고, 재혼이 더 좋더라. 신상 좋다”고 조언했다. 설레임이 없으면 버리라는 은혜의 충고에도 재경은 “아직까지 결혼이 더 좋다. 버리는 게 진정한 답이 아니다. 진정한 미니멀리즘은 꼭 필요한 걸 소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태는 와인에 독을 넣었다는 제보에도 불구하고 검사 결과 독이 없었다는 사실에 주목했고 윤철에게 “와인을 왜 버렸냐”고 물었다. 이어 그는 “독이 든 와인병을 김윤철이 갖고 있거나, 김윤철을 용의자로 만들려는 사람이 갖고 있거나”라며 윤철과 재경 중 한 사람을 유력한 범인으로 짐작했다.

또한 지태는 “범인이 지켜보고 있다는 뜻이다. 처음엔 진선미를 의심했는데, 알리바이가 딱 떨어지지 않는다. 송유민과의 연결고리도 없다”라고 선미를 용의 선상에서 제외시켰다. 그는 “독이 든 와인을 감춘 사람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윤철이 “내가 너무 당신을 외롭게 했다. 천천히 다시 시작하자”라고 고백했고 재경과 함께 오랜만에 부부관계를 가졌다. 이때 집 밖에서 두 사람의 상황을 도청하던 송유민(백수장 분)이 도청장치를 제거하며 크게 분노를 표하며 위기감을 자아냈다.

귀가한 윤철은 독이 든 와인을 찾는데 혈안이 됐고, 이때 재경이 “그날 못 마신 와인, 같이 마시려고?”라며 범행에 쓰인 듯한 와인을 직접 보여주며 윤철을 자극했다. 재경은 “당신 고통받는 거 보고 싶었다”라며 그동안 수사 과정을 모두 지켜봤음을 밝혔다. 이에 윤철이 “사방팔방 뛰어다니고 뜻대로 이뤄져서 좋았겠다. 내가 미친 짓을 했다”고 돌아섰다. 이후 재경이 “아도키신. 여기 뭐가 들어있는지 당신도 알지? 압수해간 와인에서 왜 독이 검출되지 않았을까. 그게 궁금한 거 아니냐?”라고 소리쳤다.

계속해서 재경은 “내가 구해준 거다. 당신은 손이 많이 가는 남편이다. 내가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다. 경찰에 주면 당신은 살인미수. 끝이네”라고 윤철을 몰아세웠다. 재경은 그간 요가와 주짓수로 단련한 실력으로 윤철과 몸싸움을 펼쳤다.

하지만 윤철이 와인 병을 빼앗아가자, 재경은 “멍청한 거냐. 순진한 거냐. 중요한 증거를 왜 들고 다니겠냐. 독이 든 스페셜 와인은 다른 곳에 숨겨 놨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에 윤철은 “전 국민을 상대로 사기쳤다”라고 응수하며 “심재경, 대체 너 누구냐?”라고 외쳤다. 이에 재경은 “누구긴, 당신 아내지”라고 여유롭게 웃었다.

방송 말미에서는 창범이 윤철에게 전화해 “송유민이 당한 것 같다. 공범이 있을 거다. 50억을 나눠주기 아까우니까”라고 알렸다. 이어서 유민이 머물던 공간에 화재 사건이 났고 유민의 생사 여부가 위기를 맞은 것으로 그려졌다.

하지만 재경은 윤철에게 “새로운 시작을 축하하자”면서 “괜찮다. 여기 독 안 들었다”라며 와인 축배를 든 모습으로 극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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