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연애는 귀찮지만' 지현우♥김소은, 두 손 꼭 잡고 "나랑 같이 걸어줄 거지?" 꽉 찬 해피엔딩 [종합]

김은정 2020. 10. 14.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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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은정 기자] 꽉 찬 해피엔딩.

13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오리지널 드라마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 마지막회에서는 차강우(지현우 분)와 이나은(김소은 분)이 두 손을 꼭 잡고 함께 걸었다.

이날 강현진(박건일 분)은 이나은에게 "나 너 대답 들을 때가 된 것 같다"며 고백에 대한 답을 요구했다. 나은은 "널 친구로서 많이 좋아한다"면서 "누구보다 나에 대해 많이 알고 아껴줄 거라는 거 안다. 하지만 지금처럼 첫번째 친구로 있어주면 안 될까? 내가 널 거절했다고 날 안 보고 산다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 나 너 안보고는 못 살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나 되게 이기적이지?"라는 나은에게 현진은 ""나야말로 이기적이지. 네 맘 생각도 안하고 일방적으로 마음 받아달라고 한 거잖냐"면서 나은의 거절을 예상했다고 밝혔다. 현진에게 상처주기 싫었던 나은은 "친구면서도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그런 나은을 보며 현진은 "만약에 받아준다면 되게 기뻤을 텐데"라고 아쉬워했다.

자꾸만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나은에게 현진은 "만약에 널 동네 친구가 아니라 누구 소개로 처음 만났더라면... 만약에 술취한 날 업고 다닐 때 장난이 아니라 진심으로 고백했다면... 만약에 내 마음을 조금 더 일찍 알았더라면"이라고 말하며 "만약이라는 말이 이렇게 아플 줄 몰랐다"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아프게 해서 미안하다"고 말하며 눈물 흘리는 나은에게 현진은 "미안하면 계속 봐라. 나도 너 안 보고 살 자신 없다"며 다독였다. 현진은 나은의 눈물을 닦아주려고 하다가 손을 내려 어깨를 두드렸다. 그리고는 "강우 형 만나다가 아니다 싶으면 나한테 와라. 그때까지 네 자리가 있을 줄은 모르겠지만"이라며 전과 같은 친구의 모습을 보였다.

집으로 돌아와, 현진은 옆에 누워있는 강우에게 "오늘 나은이한테 거절당했다. 그냥 지금처럼 친구사이 하자더라"고 털어놨다. "형한테는 미안한 얘기자만 나 아직 나은이 많이 좋아한다"고 밝힌 현진은 "거절당할 각오는 했었는데 힘들다. 그래서 저 나름 해결책을 찾았다"고 말했다. "좋아하는 마음 하루에 사라지지 않는다"며 이해하던 강우는 현진의 해결책을 궁금해했다. 현진은 "사랑은 내 마음대로 이루지 못했지만, 꿈이라도 내가 원했던 것을 쫓아가 보려고 한다"면서 '여행작가'의 꿈을 드러냈다.

강우는 사진도 잘 찍고 다녀본 곳도 많은 현진에게 잘 어울리는 직업이라고 하면서 "어떤 글 쓸지 궁금해진다"고 응원했다. 현진은 "나 없다고 나은이한테 건성으로하면 내가 나타내서 냅다 데려가버리겠다"며 강우에게 나은을 부탁했다. 사랑의 라이벌이기 전에 돈독한 형동생 사이였던 둘은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아쉬워했다. 강우는 "이렇게 같이 자는 날도 얼마 안 남았다"고 말했고, 현진은 "이제 혼자 잘 때 옆에 아무도 없으면 괜히 허전하더라"며 이별을 준비했다.

현진은 나은에게 3일 뒤 떠난다고 말했다. 놀라는 나은에게 현진은 "해외 장기연수 간다고 생각해라. 다녀와서 알려주겠다"면서 비밀로 했다. 그리고 "나한테는 비밀없어야 하는 거 아니냐"는 나은에게 "너라서 비밀이다. 너한테는 멋진 모습 보여주고 싶다. 그러니 믿고 응원 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나은은 무조건적인 응원을 보냈다. 그러면서도 "너무 오래 있지 말아라. 보고 싶어 질테니 자주 연락하라"고 했다.

이나은은 해피투게더에서 보고 느낀 것들로 에세이를 완성했다. 나은은 강우에게 "덕분이다"라며 고마워했다. 그리고 "강우 씨는 이제 내 꿈의 일부"라고 표현했다. 달콤한 뽀뽀를 주고 받던 두 사람. 강우는 "그동안 앞만 보고 달리느라 고생많았다"고 다독였고, 나은은 "오늘 밤에 내 눈에 강우 씨만 담을 거"라고 마음을 전했다. 키스를 나눈 두 사람은 진한 밤을 보냈다.

 나은은 아침 일찍 인사 없이 떠났다. 하지만 해피투게더 식구들은 이른 아침부터 나은이 떠나는 뒷모습을 지켜봤다. 이나은은 'BETTER LIFE'책을 출간하고 북콘서트를 열었다. 해피투게더 식구들 또한 나은을 위한 축하 파티를 열었다. 최경원(한지완 분)은 "우릴 너무 좋은 사람들로 묘사한 것 아니냐"며 웃었다.

정훈(공찬 분)은 나은의 출간 파티에서 "현진이 형만 없네요"라고 말했다. 현진과 연락이 되지 않던 나은은 "현진이랑 연락해요?"라며 궁금해했다. 정훈은 "오늘 출간파티 한다고 메일 보냈는데 확인은 하고 답은 없었다"고 답했다. 그리고 곧 턱수염이 자란 현진이 여행가방을 들고 주인공처럼 나타났다. 현진은 나은을 놀라게 해주려고 했지만, 이미 나은은 현진이 여행작가 하려는 걸 알고 있어 되려 놀라게 했다.

나은의 에세이는 강우 병원의 환자인 연예인의 리뷰 덕분에 실검 1위에 올랐다. 강우는 병원 이름을 '좀 나은 정신과'로 바꿨다. 강우는 "벼락스타 된 기분이 어떻냐"고 물었고, 나은은 "얼떨떨 하다. 내 힘으로 이룬 건가 싶기도 하고. 꿈만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우는 " 나은 씨가 잘된 건 다 그럴만 했다. 책 한권 내려고 얼마나 고생했냐. 나 같으면 멘탈 다 털렸을 거다"라고 그간의 고생을 인정했다. 

차강우는 "좀 다른 날 받아준 나은 씨 덕분에 나는 좀 나은 사람이 됐다"면서 "나랑 같이 걸어줄거지?"라고 손을 내밀었다. 이나은은 강우의 손을 잡고 앞 쪽의 다정한 노부부를 보며 함께 길을 걸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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