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기획] '청춘기록'→'스타트업'.. 청춘이라는 소재가 힘을 잃지 않으려면

김성현 2020. 10. 1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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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들의 다양한 모습을 다룬 드라마가 연달아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새로운 대세 장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배우 박보검, 박소담 주연의 tvN 월화드라마 '청춘기록'은 현실의 벽에 절망하지 않고 스스로 꿈과 사랑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청춘들의 성장 기록을 담은 드라마다.

'청춘기록'의 뒤를 이을 다음 청춘은 tvN 새 토일드라마 '스타트업'이다.

'청춘기록'과 '스타트업'이 청춘 시청자에게 오랫동안 회자되는 드라마로 거듭날 수 있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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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들의 다양한 모습을 다룬 드라마가 연달아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새로운 대세 장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배우 박보검, 박소담 주연의 tvN 월화드라마 '청춘기록'은 현실의 벽에 절망하지 않고 스스로 꿈과 사랑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청춘들의 성장 기록을 담은 드라마다. 어제(12일) 방송은 8.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자체 시청률을 다시 한번 경신하며 인기몰이를 이어갔다.

후반부에 돌입한 '청춘기록'은 위기 속 박보검(사혜준)의 고민을 속도감 있게 다루며 극에 재미를 더하고 있다.

'청춘기록'의 뒤를 이을 다음 청춘은 tvN 새 토일드라마 '스타트업'이다. 배우 배수지, 남주혁 주연의 '스타트업'은 스타트업에 뛰어든 청춘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그간의 어떤 드라마에서도 다루지 않았던 스타트업계와 '실리콘칼라' 라는 신선한 소재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모인다.

그러나 '청춘'이라는 소재가 힘을 얻기 위해서는 현실과 드라마 사이 적절한 균형 감각이 필요해 보인다.

'청춘기록'의 경우 판타지에 가까운 러브라인으로 드라마의 주제와 이질감을 느끼게 했다. 고된 청춘의 팍팍한 현실 속 '팬픽'에 가까운 로맨스는 '꿈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20대 청춘들의 이야기'라는 극의 주제와 다소 상반되는 장치처럼 다가왔다.

'스타트업' 역시 마찬가지다. 매력적인 배우와 트렌디한 소재로 '청춘기록'을 이어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평가 받고 있지만, '스타트업'을 보는 시선에는 기대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실제 스타트업계에서는 드라마가 치열한 현장의 모습을 얼마나 잘 그려낼 수 있는지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스타트업'이 이들의 모습을 지나치게 극화하거나 특정 부분만 과장되게 그린다면, 청춘을 그리지만 청년 시청자에게는 외면받는 상황마저 생길 수 있다.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자신이 몸담은 분야와 또래 사회의 현실과 고민들을 미화하고 과장하는 것은 어떤 시청자도 원치 않을 것이다.

청춘 시청자들이 원하는 것은 무조건적인 위로도 아니고, 판타지 가득한 로맨스도 아니다. 현실과 온도 차를 줄이고 우리들의 삶을 담백하게 다루며, 다른 세대가 현세대를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길 바란다. 자극적인 소재나 핑크빛 로맨스는 현실에 지친 청춘 시청자들에게 더 이상 매력적인 소재가 아니다.

'청춘기록'과 '스타트업'이 청춘 시청자에게 오랫동안 회자되는 드라마로 거듭날 수 있길 기대해본다.

YTN Star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사진 제공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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