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살 임신 아내 거부하는 43살 남편..'물어보살' 속터진 사연

김남명 2020. 10. 1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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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살 아내를 둔 43살 남성이 둘째를 임신한 아내에게 혼인신고도 해주지 않고 떠나라고 한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22살 아내는 "스무살에 남편을 만났다. 지금 제가 둘째를 임신 중"이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남편은 "(당시) 아내가 아이를 지우고 싶어해서 돈을 보내줬다. 시간이 흘러 이미 (임신) 8개월에 연락이 와서 아이를 낳겠다고 했다"면서 뒤늦게 출산 결심을 굳힌 아내와 가정을 꾸리게 된 이야기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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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joy 영상 캡처


22살 아내를 둔 43살 남성이 둘째를 임신한 아내에게 혼인신고도 해주지 않고 떠나라고 한 사연이 소개됐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소개팅 앱으로 만나 가정을 이룬 부부가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둘의 나이 차는 21살에 달해 이수근과 서장훈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날 22살 아내는 “스무살에 남편을 만났다. 지금 제가 둘째를 임신 중”이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이어 “남편이 혼인신고도 해주지 않고 자꾸 떠나라고 한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KBS joy 영상 캡처


남편은 ”소개팅 앱으로 아내를 처음 만난 직후 너무 어려보여서 만남을 거절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이후에도 지속된 아내의 연락에 “3개월 만에 만났는데 아이가 생겼다”고 말했다.

남편은 “(당시) 아내가 아이를 지우고 싶어해서 돈을 보내줬다. 시간이 흘러 이미 (임신) 8개월에 연락이 와서 아이를 낳겠다고 했다”면서 뒤늦게 출산 결심을 굳힌 아내와 가정을 꾸리게 된 이야기를 밝혔다.

결국 부부는 아이를 출산한 이후 시댁에서 지내며 가정을 꾸렸다. 그러나 두 사람은 시동생과 마찰을 빚으며 분가를 하게 됐다. 남편은 “겨우 살 집은 마련했는데 점점 더 힘들어지는거다”며 “코로나19 여파로 1년째 일을 하지 못해 신용카드로 생활을 겨우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새 일자리 찾기도 쉽지 않고 앞으로 더 힘들어질 것 같아 둘째까지만 낳고 떠나라고 했다”며 아내와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이유를 공개했다. 또 아내에게는 “내가 책임지고 아이들을 키울 테니까 또래 친구들처럼 아내를 위한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수근은 “네 말에 모순이 있다. 첫째 출산은 그렇다고 치자. 둘째는 왜 생긴거냐”고 물었다. 서장훈도 “도통 이해를 못하겠다”며 “이미 사랑스러운 첫째가 있고 둘째 출산을 앞두고 있는 네 아내잖아”라고 남편을 꾸짖었다.

KBS joy 영상 캡처


아내도 남편과 헤어질 뜻이 없음을 밝혔다. 남편도 이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 아내는 남편이 떠날까봐 외출하는 것조차 불안해하고 있었다. 이에 남편은 “한번은 제가 이발하려고 잠깐 외출한 적이 있는데 아내가 한겨울에 반팔을 입고 따라왔다”며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결국 이수근과 서장훈의 조언에 부부는 “한 달 안에 주민센터를 방문할 일이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혼인신고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상담 소감을 통해 서로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며 “우리 혼인신고 하고 행복하게 살자”고 말했다.

김남명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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