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허윤정 "코로나19 탓에 母 마지막 못 지켜" (종합)
[뉴스엔 박정민 기자]
허윤정이 결혼관부터 어머니를 먼저 떠나보내게 된 사연에 대해 털어놨다.
10월 12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에서는 대학교수가 된 하이틴 스타 허윤정 이야기가 그려졌다.
허윤정은 연극 영화과 학과장에 재직 중이다. 그는 "마음이 공허해질 때 공부한다고 하면 사람들이 잘 안 믿는다. 공부를 하고 나니까 여기저기서 콜이 왔다. 교수가 돼야 한다는 생각은 없었는데 하다 보니까 천직인 것처럼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어떻게 수업을 하느냐에 따라서 아이들 꿈이 바뀌는 걸 보고 사명감을 가지게 됐다. 제가 강의를 잘하면 아이들이 좋게 변하는 뿌듯함과 감사함도 있더라"라고 전했다.
허윤정이 가장 빛나는 곳 역시 무대였다. 허윤정은 "통영에서 연극 무대가 시작됐는데 홍보대사 겸 공연이 왔다"고 말했다. 예술제가 통영에서 열리는 이유에 대해서는 "학회 사람들의 도전 정신과 열정, 문화를 알리고자 하는 마음이 맞아떨어진 거다"고 설명했다. 중앙대학교 동문들과 만든 연기예술 학회 모임에 대해서도 "문화를 살리기 위해 함께 가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걸 기회로 후배들이 우뚝 설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을까 싶다"고 열정을 드러냈다.
허윤정은 남해에서 전원생활 중인 배우 박원숙을 찾아갔다. 두 사람은 근황을 공유하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박원숙이 결혼 여부를 묻자, 허윤정은 "결혼을 한다 한다 했는데 남자가 없다"고 대답했다. 이를 들은 박원숙은 "나는 혼자 있으니까 결혼해야지, 실패했으니까 또 결혼해야지라고 생각했었다. 엄마가 계속 결혼을 해야 한다고 하니까 그런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런데 요즘에는 혼자서 살아도 알찬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허윤정은 "30-40대에는 성공에 대한 욕심이 많았다. 그래서 이거만 성공하면 결혼해야지 하다가 이제는 나이가 너무 많아졌다"며 "나이가 드니까 남편도, 아이도 없는 게 조금 외롭더라"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박원숙은 "네가 원했는지는 모르지만 멋지다. 한 분야에서 그렇게 하고 있는 점이 멋지다. 꼭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어떻게 가야할지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고 따뜻하게 조언했다.
박원숙과 허윤정의 연결고리는 또 있었다. 허윤정 대학교 후배가 박원숙 아들이었던 것. 허윤정은 박원숙을 위해 먼저 세상을 떠난 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허윤정 대학 동기는 박원숙 아들에 대해 "같이 동문 생활을 했다는 것 자체가 그립고 보고 싶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선생님을 뵙고 식사도 같이 하고 싶다. 저희한테 선생님이자 어머니니까 인사드리러 가겠다"고 영상편지를 남겼다.
박원숙은 아들 이야기에 눈물을 흘리며 "아들 선배고, 친하게 많이 활동하고 그랬는데 아들이 얻어먹은 거 푸짐하게 갚겠다. 아들 하나 잃었더니 많은 아들딸이 생겼다"며 진심으로 고마워했다.
허윤정은 "사실 이 프로그램을 안 찍으려고 했다. 엄마가 미국에 계시는데 지난달에 돌아가셨다. 저랑 한국에 계실 때부터 허리 디스크, 목 디스크가 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미국에 갈 수 가 없었다. 학교에서 코로나 때문에 사이버 강의를 했는데 5-6월에 수업이 몰려있었다. 딱 그 시기에 돌아가셨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혼자 있을 때는 미칠 것 같았다. 아직 이야기하는 게 무섭다. 마스크 안에 감정을 숨길 수 있어서 다행이다 싶었다. 그래서 불안하기도 하고, 오랜만에 방송하는 거라서 내 모습이 어떻게 비칠지도 두렵고 엄마 이야기도 하면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시간이 갈수록 사는 방법을 바꿔야겠다고 생각했다. 선생님 만나서 이야기도 나누고, 당장은 안 되겠지만 바꾸려고 한다"며 박원숙 손을 맞잡았다.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캡처)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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