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누리꾼, 방탄소년단 수상소감에 격앙 "중국 무시"

▲코리아소사이어티 온라인 갈라 생중계 화면 /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인세현 기자=중국 누리꾼 일부가 방탄소년단의 수상소감에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7일(현지시간) 2020 밴플리트상을 받았다. 이 상은 비영리단체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한국전쟁 당시 미국 제8군 사령관으로 참전한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을 기리며 제정한 상이다. 매년 한미관계에 공헌한 인물 또는 단체에주 주어진다. 방탄소년단은 음악으로 한미관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시상식에서 방탄소년단은 “올해는 한국전쟁 70주년으로 우리는 양국이 함께 겪었던 고난의 역사와 많은 남성과 여성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일부 중국 누리꾼은 수상소감 중 ‘양국이 겪었던 고난의 역사’라는 표현을 문제 삼고 나섰다고 환구시보 등 현지 매체는 전했다. “한국전쟁 당시 중국 군인들의 고귀한 희생을 무시하는 것”이라는 반발이다. 일부 중국어 방송 방송에서는 방탄소년단의 수상소감을 오역하며 반미 여론을 부추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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