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 이재윤, 혼돈의 시간 여행 속 존재감 드러냈다

입력 2020. 10. 1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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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이재윤이 혼돈으로 가득한 시간 여행 속에서 자신만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재윤은 10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에서 미래의 자신이 과거의 자신을 죽이는 혼돈의 시간여행에 휘말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동안 의심을 샀던 고형석(김상호) 형사의 실체가 실은 과거의 자신을 죽인 시간여행자라는 충격적 사실이 밝혀졌다. 뒤이어 고형석은 박진겸(주원)을 구하기 위해 석오원(최원영)에게 살해 당했다.

형석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경찰 전체가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김동호(이재윤) 역시 충격적 슬픔에 빠졌다. 특히 윤태이(김희선)가 SOS를 쳐 진겸과 형석이 함께 낚시를 간 장소를 찾고 있었던 동호. 끝내 석오원이 고형석을 죽이고 나서야 현장을 찾을 수 있었기에 그 슬픔의 강도가 깊었다. 동료 형사로서의 죄의식과 슬픔 등이 뒤섞인 복잡한 감정은 그의 깊은 눈빛을 통해 오롯이 드러났다.

뒤이어 김동호는 고형석을 죽인 석오원 역시 현재의 자신을 죽인 시간여행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아버지 같은 고형석을 잃은 박진겸과 석오원의 뒤를 쫓게 된 김동호는 "이제 우리가 아는 것을 까놓고 대대적인 수사를 해야 한다"며 과거와 현재, 미래가 복잡하게 얽힌 사건의 진상을 모두에게 알려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진겸은 자신의 운명을 좌지우지한 시간여행자에 얽힌 비밀을 김동호에게만 털어놓았었다. 이에 두 사람은 그간 시간여행자들과 뒤얽힌 사건들을 비밀리에 쫓아왔었다. 이날 진겸은 "말해봐야 믿어줄 사람이 없다"며 공개 수사로 전환하자는 김동호의 의견에 반대했다.

그러나 이날 역시 고형석과 인연이 깊은 기자 김도연(이다인)에게는 허둥대다 수사 상황을 노출시키는 허당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이외에도 이날 김동호는 여러 인연들로 심경이 복잡해진 진겸을 도와 묵묵하게 자신의 역할을 해냈다. 이렇듯 시간이 흘러 시간여행의 비밀이 한꺼풀씩 벗겨질수록, 진겸의 유일한 형사 조력자 김동호의 활약상도 차츰 커져가고 있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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