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감독 "씨름 감독 중 최연소"+징크스 공개..현주엽과 신경전까지 ('당나귀귀') [MD리뷰]

2020. 10. 12.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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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영암군 민속씨름단 김기태 감독이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첫 등장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는 씨름단 선수들과 함께하는 김기태 감독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현주엽은 김기태 감독에게 "개인적으로 궁금한 게 하나 있다. 유니폼 안에 속옷을 입냐"고 물었다. 김기태는 감독은 "안에 속옷이 달려있다. 규격이 정해져 있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전현무는 "평생 처음 알았다"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

이날 영암군 민속씨름단 체육관이 공개됐다. 체육관 안에는 모래판과 샅바, 운동기구와 수많은 트로피들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전현무는 김기태 감독에게 "씨름 감독 중 최연소 아니냐"고 질문했다. 이에 김기태 감독은 "저보다 일찍 감독을 시작하신 분도 있지만, 지금은 제가 41세로 제일 어리다"고 답해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김기태 감독이 오기 전, 선수들은 윤정수 코치와 훈련을 시작했다. 김기태 감독은 정장을 차려입고 체육관에 등장했다. 그는 "입기도 편하고, 입었을 때 태도 난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선수들은 "(김기태 감독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하다"고 이야기했다.

이와 함께 김기태 감독의 선수 시절 모습이 공개됐다. 공개된 과거 화면 속 김기태 감독은 계속해서 머리 모양을 정리를 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선수생활을 오래하니 징크스가 많아졌다. 스타일을 정리하는 장면이 잡힐 때 1등을 하더라. 그래서 카메라 불이 들어오면 일부러 그런 적도 많다"고 전했다.

김기태 감독은 자신에 대해 "소통을 많이 하려고 노력한다"며 "저는 보스라는 생각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른 스포츠를 "외래 스포츠"라고 언듭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장동민은 "외래 스포츠 농구"라고 이야기했고, 김기태 감독은 "죄송하다"고 사과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기태 감독은 씨름판에 들어가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현역을 은퇴하지 4년차다. 저도 들어가고 싶다. 그런데 제가 왼쪽 발목을 크게 다쳤다. 들어가면 씨름이 하고 싶다보니 안 들어간다"고 이야기했다. 이를 들은 현주엽은 "나는 무릎 수술을 4번 하고 (농구장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에 김기태 감독은 "농구는 공 튀겨서 넣으면 되지 않냐"고 했고, 현주엽은 "씨름은 샅바 잡고 당기면 된다"고 격분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김기태 감독은 "추석 시합에 징크스가 생겼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설날, 단오 때는 우리 선수들이 잘 한다. 추석 때는 시합이 잘 안되더라. 그래서 이를 악물고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암군 민속씨름단의 숙소도 공개됐다. 김기태 감독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아파트 개수는 17개다. 룸은 1인 1실로 써야겠더라"라고 해 출연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선수들이 사용 중인 아파트는 1층은 식당, 3층까지는 숙소였다. 식당은 동시에 20명이 식사가 가능하게 만들었고, 메뉴는 소고기와 각종 반찬, 무화과 등 영양 가득한 식단이 눈길을 끌었다.

김기태 감독은 "밥 시간이 되면 선수들과 같이 먹기 불편하다. 선수들이 불편해 하는 게 보인다. 되도록이면 저도 숙소에서 식사를 잘 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숙소에서 선수들과 함께 식사를 한 김기태 감독. 그는 선수들에게 "소고기 먹고 소 타 와야지"라고 성적 이야기를 하며 식사를 했다. 선수들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30분은 잡혀있어야 하고 불편하다. 밥도 잘 안 넘어간다", "1년에 한 번만 오셨으면 좋겠다"고 솔직하게 털어놔 김기태 감독에게 충격을 안겼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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