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백' 울어주고 욕 해주는 백지영 있어 다행[TV와치]

이민지 2020. 10. 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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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영이 후배들의 사연에 공감하고 위로하고 분노하고 함께 울어주며 든든한 존재감을 보였다.

백지영은 제작진과의 회의부터 '미쓰백'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포부를 드러내며 가수 8인의 든든한 멘토 면모를 보였다.

가수 8인과 만나 그들의 사연을 듣기 시작한 백지영은 그들의 사연에 깊게 빠져들고 진심으로 다가갔다.

그런 백지영이기에 후배 가수들의 시련과 고민에 더 공감하고 위로하며 다독일 수 있을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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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백지영이 후배들의 사연에 공감하고 위로하고 분노하고 함께 울어주며 든든한 존재감을 보였다.

10월 8일 첫 방송된 MBN '미쓰백'은 오랜 연습생 생활 끝에 아이돌로 데뷔했지만, 무대에서 멀어져야 했던 8인의 가수들의 이야기를 담는 프로그램이다.

티아라 출신 소연, 애프터스쿨 출신 레이나, 나인뮤지스 출신 세라, 스텔라 출신 가영, 와썹 출신 나다, 크레용팝 출신 소율, 달샤벳 출신 수빈, 디아크 출신 유진이 그동안 미처 말하지 못했던 숨겨진 이야기는 물론 인생 곡으로 '제2의 전성기'가 될 터닝포인트를 시작한다. 여기에 백지영, 송은이, 작곡가 윤일상이 이들의 멘토로 출연한다.

백지영은 제작진과의 회의부터 '미쓰백'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포부를 드러내며 가수 8인의 든든한 멘토 면모를 보였다.

백지영은 "가수 생활 21년이 됐는데 활발하게 활동하다 안 보이는 가수들이 너무 많다. 이들에게 자기 인생곡을 만들어주는게 어떨까. 인생곡이 있으면 내가 평생가수인거다. 비록 몇년을 쉴지언정 인생곡이 하나 있으면 평생 가수일 수 있다"고 프로그램의 취지를 되새겼다.

그는 "나는 인생곡이 없는 친구들이 와야할 것 같고 누굴 경쟁시켜서 떨어뜨리는건 너무 싫다. 꿈을 이루지 못해 아직도 깊이 고민하고 있는 친구들이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가수 8인과 만나 그들의 사연을 듣기 시작한 백지영은 그들의 사연에 깊게 빠져들고 진심으로 다가갔다.

세라가 공황장애와 우울증 약 부작용으로 극심한 수면장애를 겪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자신도 기억하지 못하는 사이 자다 일어나 피자, 케이크를 먹는 세라의 모습이 화면에 등장하자 백지영은 제작진에게 재생을 멈추라고 말했다. 이어 세라에게 "이거 방송 안 나갔으면 좋겠으면 제작진한테 얘기하라"고 방송보다 세라의 입장을 먼저 고려했다.

가수 소율이 아닌 문희준의 아내, 잼잼이 엄마로 살고 있는 소율의 모습에는 "내가 소율씨랑 똑같다. 일하고 알려진 사람이 남편이고 아이도 키우고. 처음엔 불안함이 있었는데 막상 저지르면 안되진 않더라"며 워킹맘으로서 공감하며 소율을 응원했다.

가영의 사연에는 분노했다. 스텔라 멤버들에게 야한 옷을 입히고 상의 없이 사진을 세상에 공개한 소속사 이야기에 "야! 미쳤나봐 왜 저래. 초상권이 얘네한테 있는데"라며 분노를 드러냈다. 이후 가영은 SNS 등을 통해 끊임없이 성희롱, 스폰 제의 메시지를 받으며 고통 받고 있었고 백지영은 가영의 사연에 눈물을 보이며 울분을 터뜨렸다.

지난 1999년 정규앨범 'Sorrow'를 발매하며 가요계에 데뷔한 백지영은 올해 데뷔 21주년을 맞았다. 긴 시간동안 백지영은 댄스 가수에서 발라드 가수로, 또 OST의 여왕으로 성공적으로 연착륙하며 변신을 거듭해온 자타공인 최고의 보컬리스트이다. 동시에 숱한 시련들도 겪어야 했다. 유독 굴곡이 심했던 백지영은 시련들을 견뎌내고 극복하며 이 자리까지 왔다.

백지영은 과거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감정이나 시련에 짖이겨져서 힘들고 못 헤어날 것 같은 불안함에 휩싸여보기도 했다. 막상 여기까지 잘 견뎌 오다 보니 다 때가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런 백지영이기에 후배 가수들의 시련과 고민에 더 공감하고 위로하며 다독일 수 있을 터. 첫 만남에서부터 함께 웃고 울고 화내고 다독이며 든든한 멘토 면모를 보인 백지영이 앞으로 이들에게 어떤 조언과 위로가 될지는 프로그램의 시청 포인트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MBN '미쓰백' 캡처)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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