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재조명한 장애인 사각지대, 따뜻하고 선한 영향력

장혜수 2020. 10. 8.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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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사각지대라는 것이 복지, 시설뿐만 아니라 인식까지 일컫는 말임을 의미했다.

10월 7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수어 통역사 권동호 자기님이 출연했다.

'유퀴즈'가 수어 통역사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어 권동호 자기님은 수어 통역사에 대한 직업적 편견에 대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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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장혜수 기자]

장애인 사각지대라는 것이 복지, 시설뿐만 아니라 인식까지 일컫는 말임을 의미했다.

10월 7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수어 통역사 권동호 자기님이 출연했다.

권동호 자기님은 코로나 19 재난 브리핑에서 수어 통역을 맡아 방역에 일조했다. 그는 코로나 19 사태 속에서 소통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각 장애인에 관해 털어놨다.

한편으로 수어 통역사로서 느끼고 있는 고충도 털어놓았다. 수어 통역사는 전국 1,824명. 전국 청각 장애인 약 39만 명. 청각장애인 200명당 1명 정도의 인력이었다. '유퀴즈'가 수어 통역사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어 권동호 자기님은 수어 통역사에 대한 직업적 편견에 대해 밝혔다. 자신에게는 통역 정보를 제공하는 일이지만 다른 이들에게는 '좋은 일, 봉사하는 일'로만 인식돼있던 것. 많은 이들에게 그저 '일'이 아닌 농인을 위한 '서비스'나 '제도'로 여겨지고 있었다.

인식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일반적으로 장애인 사각지대라고 할 때 실체적이고 물리적인 어려움만 생각하기 십상이다. 권동호 자기님은 농인들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비롯한 '편견'의 사각지대에 대해 말했다.

자기님은 "자막이 있는데 왜 수어를 하냐"는 궁금증에 "일부 농인에게는 한국어가 외국어처럼 느껴진다"고 답했다. 그가 수어 통역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알렸다. 한편 TV 화면 아래 작은 모습으로 이뤄지는 수어 통역이 농인에게 불편함을 유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일상에서 무의식중 사용되는 단어 '벙어리' '귀머거리' 등이 농인에게는 차별적인 발언과 모욕적인 발언이 될 수 있다며 조심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퀴즈'가 탁월한 게스트 초대로 '선한 영향력'을 보였다. 따뜻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더 넓은 시각을 가지고 장애인 사각지대까지 짚어보는 시간이었다. 더할 나위 없이 선한 방송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유퀴즈' 였다.

(사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뉴스엔 장혜수 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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