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청한 척하는 여자' 악성DM 공개 권민아 "멘탈이 다 나갔었다"

김학진 기자 2020. 10. 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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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으로부터 받은 무차별 악플 DM(다이렉트 메시지)을 공개한 배우 권민아가 근황을 밝혔다.

권민아는 8일 자신의 SNS에 "많은 분들이 너무 걱정을 하시는데, 나는 아는 사람들과 주변인들이 하는 말에는 주눅들고 상처받고 혹은 새겨듣지만, 모르는 사람이 나를 욕해봤자 아무렇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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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권민아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누리꾼으로부터 받은 무차별 악플 DM(다이렉트 메시지)을 공개한 배우 권민아가 근황을 밝혔다.

권민아는 8일 자신의 SNS에 "많은 분들이 너무 걱정을 하시는데, 나는 아는 사람들과 주변인들이 하는 말에는 주눅들고 상처받고 혹은 새겨듣지만, 모르는 사람이 나를 욕해봤자 아무렇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권민아는 "직업(특성)상 어쩔수 없고 감수해야 할 부분들이라고 미리 생각했었기 때문에 데뷔후 모르는 사람의 어떤 말도 상처가 되지 않고 비웃었다"며 "(하지만) 근데 불과 몇달 전에는 (악플을 받고) 처음으로 신경이 쓰이고 상처받고 미친듯이 울고 다 신고해버리고 싶고 원망하고 너무 힘들었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또 권민아는 "정말 멘탈이란 멘탈이 다 나갔었지만 지금 많이 좋아지고 있다"며 "그래서 점점 저런글들(악플)도 생각에서 빨리 지워져 나가고 다시 무감각해지기 시작했다"라고 현재의 마음 상태를 전했다.

더불어 권민아는 "일부러 나도 화를 풀려고 올린 건데 내가 지난 시간 너무 많은 행동을 저질러 버려서 그런지 (팬들) 너무 심각하게 걱정을 하셨다"며 "아는 사람이나 주변인에게는 또다시 상처받긴 싫어서 아직 연락도 안하고 잘 못만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래도 내 나름대로 치료도 잘 받고 이것저것 피하기도 해보고 도전해보기도 하고 그러고 있다. 많이 좋아지고 있으니까 너무 걱정 안해도 된다"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그는 "그리고 그 인간은 정말 닭쳤다. 그 이후로는 조용하다 그러니 노걱정! 이상한 얘기 많이했지만 여긴 내 공간이라고 생각해서이니 이해해달라"며 장문의 글을 마쳤다.

배우 권민아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앞서 권민아는 한 누리꾼에게서 무차별 언어폭력 DM을 받았다.

누리꾼 A씨는 권민아를 향해 "너무 웃긴다. 불쌍한 척" 이라고 그녀를 비방했다.

또한 A씨는 권민아에게 "천사는 너 때문에 망가졌는데 너는 어째서 그렇게 파렴치하지, XX로 가장하고 매번 자살할 때마다 너를 구하는 사람이 있어 극본을 잘 만드는 것이냐"라며 계속해서 그를 비방했다.

이어 "멍청한 척하는 무서운 여자, XX 죽어라 너의 엄마가 어떻게 이 XX를 낳았지? OO은 뭐가 잘못됐나" 라며 무분별한 악플을 쏟아냈고 다른 여자 연예인의 이름까지 언급하며 그녀를 몰아세웠다.

이에 권민아는 "닭을 치시오"라고 말하며 해당 누리꾼에게 일침을 가했다.

한편 권민아는 2012년 AOA로 데뷔해 승승장구했으나 지난해 5월 팀에서 돌연 탈퇴했다. 배우로 전향해 활동을 이어가던 권민아는 올해 7월, 팀 리더였던 지민의 지속적인 괴롭힘으로 AOA에서 불가피하게 탈퇴했음을 밝혔다. 이 과정에서 개인 SNS를 통해 여러 차례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한 바 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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