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밥상은 서현이 차리고, 서빙은 김효진이 [TV와치]

서지현 2020. 10. 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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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소녀시대 막내 서현의 주연작이자 배우 김효진의 10년만 드라마 복귀작으로 기대를 모은 '사생활'.

'사생활' 1회에서는 서현과 김효진, 단 둘의 여성 배우들이 극을 이끌어가는 동력이 됐다.

일개 사기꾼인 서현과 거대한 사기꾼 김효진의 악연만이 드러난 '사생활'이 향후 전개 과정에서 어떤 스케일의 사기로 시청자들을 반하게 만들지 기대가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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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지현 기자]

그룹 소녀시대 막내 서현의 주연작이자 배우 김효진의 10년만 드라마 복귀작으로 기대를 모은 '사생활'. 그 뚜껑을 열어 봤을 땐 그야말로 두 사람만의 밥상이었다.

10월 7일 첫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사생활'(극본 유성열/연출 남건) 1회에서는 사기꾼의 길을 걷게 된 차주은(서현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차주은은 아빠 차현태(박성근 분)를 속인 사기꾼 정복기(김효진 분)를 잡기 위해 한손(태원석 분) 지도 아래 연기를 배우기 시작했다.

그러나 모든 것은 정복기의 손 아래였다. 차주은의 계략을 눈치챈 정복기는 "타깃이 난가? 아빠 복수를 하기 위해 적진으로 뛰어든 뭐 그런 거?"라고 일침을 가하며 엔딩을 맞이했다.

'사생활' 1회에서는 서현의 호연이 빛났다. 청순미의 대명사로 꼽히던 소녀시대 막내 이미지는 벗어던졌다. 서현은 고등학생부터 평범한 대학생을 넘어 사기꾼의 길을 걸어가며 스튜어디스, 택시 기사, 아르바이트생, 다단계 회사 회원 등 다양한 면모를 보여줬다. 다양한 배역들이 짧게 스쳐가는 순간이었지만 서현의 역량을 느끼기엔 충분했다.

그야말로 입는 대로 이미지가 변신하는 서현은 '소녀시대'가 아닌 한 명의 '배우'가 됐다. 특히 1회에선 남자 주인공인 고경표가 등장하지 않은 만큼 서현이 이끌어가는 원톱 물이었다.

또한 빠른 전개 과정이 극의 재미를 보탰다. 서현이 맡은 차주은이 어떻게 사기의 길에 빠지게 됐는지, 차주은과 정복기가 어떤 악연을 가지게 됐는지 쉴 틈 없이 몰아치는 전개를 보여줬다.

이와 함께 김효진의 존재감도 빛났다. 희대의 사기꾼 정복기로 변신한 김효진은 짧은 등장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카리스마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김효진은 약 10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이라는 부담감을 떨쳐내고 공백기가 무색할 만큼 확실한 캐릭터를 보여줬다. 순수한 기독교 신자의 얼굴부터 손바닥 뒤집듯 태도를 바꾼 사기꾼의 면모, 차주은을 손바닥 위에 올려놓은 여유까지 김효진이 그려낸 정복기는 우아함 그 자체였다.

차주은과 정복기가 독대하는 장면에선 김효진 표 아우라가 제대로 발산됐다. 홀로 극을 전개하던 차주은 역시 넘치는 존재감을 과시했으나 김효진이 그려낸 정복기는 결이 달랐다. 두 사람 모두 각기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사생활' 1회에서는 서현과 김효진, 단 둘의 여성 배우들이 극을 이끌어가는 동력이 됐다. '결정적인 사기꾼'이라는 극의 핵심 인물로 분한 두 배우는 자신만의 색깔로 캐릭터를 소화하며 재미를 배가시켰다.

앞서 '사생활'은 의도치 않게 국가의 사생활에 개입하게 된 사기꾼의 모든 기술을 총동원해 골리앗 같은 대기업과 사기 대결을 펼치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소개됐다. 일개 사기꾼인 서현과 거대한 사기꾼 김효진의 악연만이 드러난 '사생활'이 향후 전개 과정에서 어떤 스케일의 사기로 시청자들을 반하게 만들지 기대가 더해진다. (사진=JTBC '사생활')

뉴스엔 서지현 sjay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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