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비, 비전공자 편견 깨고 화가 권지안 고난길 인정받기까지 '유퀴즈'[TV와치]

이상지 입력 2020. 10. 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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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전에 대고 '그림 왜 그리냐?'고 하더라. 그래서 더 하고 싶었다."

솔비가 화가로 도전하는 첫 시작은 고난길이었다.

가수에서 화가로 변신을 시도한 솔비에겐 편견 가득한 시선이 쏟아졌다.

10월 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솔비가 가수라는 편견을 깨고 화가로 인정받기까지 일화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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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상지 기자]

"면전에 대고 '그림 왜 그리냐?'고 하더라. 그래서 더 하고 싶었다."

솔비가 화가로 도전하는 첫 시작은 고난길이었다. 비전공자 연예인이 높은 미술계 벽을 뚫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가수에서 화가로 변신을 시도한 솔비에겐 편견 가득한 시선이 쏟아졌다. 솔비는 지지 않았다. 그녀가 가졌던 순수한 열정은 화가 권지안을 만들었다.

10월 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솔비가 가수라는 편견을 깨고 화가로 인정받기까지 일화를 공개했다.

이날 솔비는 "처음엔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다. 방송 열심히 하면 되는데 갑자기 예술가의 길을 가느냐는 질문이 많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모임에서도 전공하신 분들이 면전에 대고 '그림 왜 그리냐?'고 하더라. 전공자들이 싫어한다고 말씀하시더라. '본인이 그림을 잘 그린다고 생각하세요?'라고 물으시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더 하고 싶었다. 세게 한 번 들이 받고 싶었다. 그래서 '뮤직뱅크'에서 했다. '내가 잘 할 수 있는 무대에서 보여줄게'라는 마음이었다"고 덧붙였다.

솔비가 그린 미술 작품이 세상에 나오자 엇갈린 반응이었다. 처음에는 대부분이 욕이었다고. MC 유재석은 "지금 엄청난 평가를 받는 사람들도 당시 혹평을 받는 사람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시간이 흐르고 솔비는 높은 미술계 장벽을 깨고 개성을 지닌 아트테이너로 인정받고 있다. 최근 경매에선 솔비가 그린 ‘팔레트정원’이 66회 경합 끝 920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솔비가 미술에 관심을 갖게된 계기는 연예인으로서 겪었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에서 시작됐다. 솔비에게 미술은 아픔을 이겨내는 치유제였다. 미술을 향한 순수한 애정은 그로부터 비롯됐다.

"한창 활동했을 때 우울증이 왔다. 힘들 일이 한꺼번에 왔다. 온라인에 떠도는 루머, 악플들. 어머니께서도 아프시고 실제 쓰러져 입원도 하셨다. 정신적으로 아픈데 경제적으로 어려우니 밑바닥을 본 느낌이었다. 우울증 치료를 받을 때 권유받은 것이 그림이었다."

"물감과 나의 성향이 잘 맞는다"며 웃는 얼굴에는 진심이 묻어났다. 자신을 둘러싼 편견을 깨고 화가가 될 수 있었던 열정이 반짝이는 순간이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뉴스엔 이상지 lee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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