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권지안 "연예인 솔비 편견 속 외롭게 작업, 편한 이야기 행복"[직격인터뷰]

황혜진 2020. 10. 8. 08: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수 겸 아티스트 권지안(솔비)가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 소감을 밝혔다.

권지안은 10월 7일 방송된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권지안은 이날 방송에서 최근 국내 유명 작가들이 소속된 아틀리에에 정식 입주했으며, 아틀리에에서 진행한 온라인 경매에서 좋은 결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황혜진 기자]

가수 겸 아티스트 권지안(솔비)가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 소감을 밝혔다.

권지안은 10월 7일 방송된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권지안은 이날 방송에서 최근 국내 유명 작가들이 소속된 아틀리에에 정식 입주했으며, 아틀리에에서 진행한 온라인 경매에서 좋은 결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처음 미술을 시작했을 때 주변 반응에 대해서는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다. 하던 방송 잘하면 되는데 갑자기 왜 미술가의 길을 가냐고 묻고, 모임에 가서 사람을 만나면 미술 전공한 분들이 면전에 대고 ‘그림 왜 그려요? 전공자들이 싫어해요’, ‘본인이 잘 그린다고 생각하세요?’라는 말을 했다. 그래서 더 해보고 싶었다. 더 세게 들이받아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림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 "그때는 힘든 일이 한꺼번에 다 왔다. 온라인에서 떠돌아다니는 루머, 악플들. 어머니도 아프셔서 쓰러지셨다. 집에 도둑도 들었다. 정신적으로 버텨봤는데 경제적인 것까지 다 털리니까 밑바닥까지 간 느낌이었다”며 “우울증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기 시작했을 때 그림을 권유받았다. 어릴 때부터 내가 하는 이야기를 사람들이 잘 이해 못한다는 피해의식이 있었다. 내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너무 어색했다. (그림은) 내게 동화 속 세상 같았다. 이런 세상이 있구나를 깨달았다”고 털어놨다.

방송 직후 편견을 딛고 예술가로서 성장한 권지안을 향해 다수 시청자들의 응원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변함없이 솔직한 입담과 예능감에 대한 호평도 쏟아졌다.

이에 권지안은 8일 뉴스엔에 "미술을 시작하고 나서 '연예인 솔비'라는 편견과 선입견 속에서 외롭게 작업했는데, '유퀴즈'에서 '미술하는 권지안'으로 편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지안은 "진정성은 꾸준함이란 걸 인정받은 기분이랄까. 앞으로도 책임감 있게 미술 작가로서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MC 유재석과 조세호, 제작진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권지안은 "그리고 재밌고 편안하게 현장 분위기를 이끌고 진행해준 재석 오빠와 세호 오빠, 그리고 제 작업을 다 듣고 이해해준 제작진에게 정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끝으로 권지안은 "마지막으로 방송 관계자 분들에게도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 제가 미술한다고 너무 진지하게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저 아직 예능감 살아있어요!"라고 덧붙였다.

권지안은 최근 가수이자 화가, 작가, 방송인 등 다양한 영역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확장하는 데 성공했다. 또 개인 작업실이었던 '빌라빌라콜라'를 대중과의 소통을 위해 오픈, 베이커리·갤러리 카페 및 공연장으로 쓰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권지안은 9월 29일부터 11월 22일까지 빌라빌라콜라에서 특별기획전 '파라다이스-보통의 포착'을 진행 중이다. 출품작 중 하나인 핑거 페인팅 시리즈 '팔레트정원'은 0원으로 시작해 무려 66회의 치열한 경합을 거듭한 끝에 낙찰가 920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서올옥션 특별 경매 낙찰가 1위이자 국내 작가들 중 최고가라 화제가 됐다.

(사진=엠에이피크루 제공,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뉴스엔 황혜진 bloss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