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뎐' 이동욱, 손만 대면 '인생캐'..저승사자→사이코패스→구미호로 보여준 多매력[어저께TV]

이승훈 2020. 10. 8.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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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 그대로 다채롭다.

배우 이동욱이 '구미호뎐'으로 또 다시 '인생캐'를 예고한 것.

지난 7일 오후 첫 방송된 tvN '구미호뎐'에서는 남지아(조보아 분)에게 '구미호'라는 정체를 들킨 이연(이동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도깨비'에서는 저승사자, '타인은 지옥이다'에서는 사이코패스 캐릭터로 열연했던 이동욱이 '구미호뎐'에서는 남자 구미호로 분하면서 한국형 히어로물을 정조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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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승훈 기자] 말 그대로 다채롭다. 배우 이동욱이 '구미호뎐'으로 또 다시 '인생캐'를 예고한 것. 이번에는 구미호다. 

지난 7일 오후 첫 방송된 tvN '구미호뎐'에서는 남지아(조보아 분)에게 '구미호'라는 정체를 들킨 이연(이동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구미호뎐' 남지아와 이연의 인연은 2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연은 1999년 여우고개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남지아를 구해준 생명의 은인이다. 하지만 남지아는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 이연이 "오늘 일은 잊어"라며 구미호로서 남지아의 기억을 조작했기 때문. 

이후 21년 뒤, 남지아와 이연은 한 결혼식장에서 재회했다. 이연이 신부로 둔갑한 구미호를 처단하면서 결혼식장을 발칵 뒤집은 사건을 남지아가 취재하기 시작한 것. 남지아는 "목격자 진술이랑 사건 현장이 묘하게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 세기의 로맨스 주인공 얼굴 좀 봐야겠다"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고, 사라진 신부가 입었던 웨딩드레스에 묻은 여우털을 구신주(황희 분)에게 전달하면서 이연 정체에 가까이 다가섰다.

이를 계기로 남지아와 이연의 본격 대립 구도가 형성됐다. 쫓고 쫓기는 관계가 된 남지아와 이연. 그러던 중 두 사람 사이에 이랑(김범 분)이 등장했다. 이랑은 인간과 구미호 사이에서 태어난 이연의 배다른 동생이다. 

'구미호뎐' 이랑은 남지아에게 이연의 정체를 제보했다. 또한 이랑은 남지아에게 21년 전 교통사고가 발생했던 여우고개를 언급하면서 이연을 만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줬다. 비록 낯선 할아버지가 남지아를 가로막으면서 이연을 직접 마주하지는 못했지만, 이연과 이랑은 남지아 앞에서 구미호로 변신 후 몸싸움을 벌이면서 정체가 탄로났다. 

급기야 남지아는 이연 집을 급습, "이쯤되면 우연 아니고 인연 맞네. 뭔진 몰라도 나한텐 잘 안 통하나보지?"라며 밖으로 몸을 내던졌고 이연은 대놓고 구미호로 변신하면서 남지아를 구해냈다. 이에 남지아는 "역시 사람이 아니었어. 이날만을 기다렸다"며 이연 목에 주사기를 꽂았다.

'도깨비'에서는 저승사자, '타인은 지옥이다'에서는 사이코패스 캐릭터로 열연했던 이동욱이 '구미호뎐'에서는 남자 구미호로 분하면서 한국형 히어로물을 정조준했다. 구미호는 여자라는 다소 일반화된 생각을 뒤엎으며 반전 매력까지 사로잡은 이동욱이다. 

이동욱표 구미호는 두말할 필요 없이 성공적이었다. 붉게 변하는 눈동자는 물론, '실제 구미호가 인간화된다면 이렇게 생겼을 것 같다'는 비주얼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것. 앞으로 보여줄 이동욱만의 구미호 연기가 기대되는 이유다. 

'구미호'라는 새로운 인생 캐릭터로 2020년 하반기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이동욱. 과연 그가 조보아, 김범과 어떤 케미를 뽐내며 유일무이한 구미호 연기를 확립해나갈지 기대된다. 

한편 tvN 새 수목드라마 '구미호뎐'은 도시에 정착한 구미호와 그를 쫓는 프로듀서의 판타지 액션 로맨스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seunghun@osen.co.kr

[사진] tvN '구미호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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