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살' 서장훈, 재혼한 엄마에 다시 연락할까 고민하는 사연남에 "큰일 생길 수도"

박정민 2020. 10. 5.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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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이 재혼한 엄마에게 연락을 할까말까 고민하는 사연남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남겼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그런 상황에서 네가 연락을 하면 큰일이 날 수 있다. 모든 게 문제가 되지 않을 때까지 기다리는 건 어떻냐. 엄마가 너를 잊어서 그런 게 아닌 것 같다"며 고민남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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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민 기자]

서장훈이 재혼한 엄마에게 연락을 할까말까 고민하는 사연남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남겼다.

10월 5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25살 웹디자이너 지망생 이재승 군이 출연해 '헤어진 친엄마에게 다시 연락을 해도 될까요'라는 고민을 털어놨다.

서장훈이 "왜 헤어졌냐"라고 묻자, 이재승은 "엄마와 아빠 사이가 안 좋아져서 큰 집에서 3년 동안 지냈다. 저는 아빠랑 같이 살았고, 부모님은 별거하다가 제가 초등학교 6학년 때 이혼했다"고 밝혔다.

이어 "엄마는 방학 때마다 찾아가다가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못 가게 됐다. 친엄마 사정이라서 자세히는 몰랐는데, 고등학교 3학년 때 엄마가 새 가정을 꾸렸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7살에 재승 군을 낳은 어머니는 현재 재혼 후 새 가정을 꾸린 상태라고. 서장훈이 아버지 반응을 묻자, 이재승은 "아빠한테는 한 번도 엄마 이야기를 먼저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재승이가 먼저 엄마한테 연락한 적은 있냐"라고 물었다. 재승은 "예전에 엄마한테 소방관이 꿈이라고 문자를 보낸 적이 있다. 그때 답장은 괜찮다고 했는데, 그 후에 엄마 카카오톡 상태 메시지가 '네 꿈이 소방관이었구나'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재승은 고등학교 3학년 때 받은 문자 후 어머니에게 연락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어머니와 재승 군이 나눈 마지막 대화를 본 이수근과 서장훈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재승은 "아빠는 늘 일하느라 바빠서 엄마랑 늘 있었다. 솔직하게 말하면 10대 때 엄마랑 있을 때 가장 행복했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수근은 "엄마가 마지막이라고 하고, 외국 간다고 말한 건 엄마는 엄마 삶을 살겠다는 거고, 재승이는 아빠와 잘 살 거라고 믿는 것 같다"고 둘러말했다.

이어 서장훈은 "엄마가 연락을 못하는 사정이 있을 거다. 새로운 가족이 생겼다고 했는데 엄마가 17살에 결혼을 했고, 아이가 있다는 걸 그쪽은 모를 수 있다"고 말했고, 재승은 "그 이야기를 안 한 걸로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그런 상황에서 네가 연락을 하면 큰일이 날 수 있다. 모든 게 문제가 되지 않을 때까지 기다리는 건 어떻냐. 엄마가 너를 잊어서 그런 게 아닌 것 같다"며 고민남을 달랬다. 이수근은 "재승이한테 마음을 바로 정리하라고 하기 미안한데 이런 거에 흔들리는 것보다 더 성공해서 더 멋진 아들이 되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고 현실적으로 조언했다.

조언을 들은 재승은 엄마에게 "여기라도 나와서 이렇게 컸다고 보여주고 싶었고, 엄마가 보고 싶었다"며 영상 편지를 남겼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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