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 웃음도 눈물도 많은 사랑스러운 24년차 배우 [★FULL인터뷰]

김미화 기자 2020. 10. 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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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지원(42)이 오랜만에 스크린에 돌아왔다.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컴백한 하지원을 만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성동일 김희원 배우가 말하기를, 하지원은 웃음이 많다고 하더라.

-하지원 하면 액션 잘하는 배우라는 수식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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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김미화 기자]
배우 하지원 / 사진=CJ엔터테인먼트

배우 하지원(42)이 오랜만에 스크린에 돌아왔다. 웃음과 눈물을 가득 안고, 추석 관객을 만난다.

하지원은 추석영화 '담보'(감독 강대규)로 성동일, 김희원과 호흡을 맞췄다. '담보'는 인정사정 없는 사채업자 두석(성동일 분)과 그의 후배 종배(김희원 분)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승이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하지원은 어른 승이 역할을 맡아 영화의 감정을 이끈다.

하지원은 영화 속에서 스무살 대학생으로 연기를 펼친다. 하지원은 40대인데도 불고, 실제 20대 같은 풋풋함을 뽐냈다. 또 하지원은 영화 속에서 성동일, 김희원과 가족이 돼 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감동을 전한다.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컴백한 하지원을 만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오랜만에 스크린 컴백이다. 스무살 대학생 역할을 소화했는데

▶ 현장이 너무 재밌어서 오랜만에 영화 하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촬영했다. (스무살 연기는) 저는 강력하게 반대했다. 그런데 대학생 승이가 끌어가 주면 후반 감정선을 끌어가는 것이 매끄러울 것 같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제가 했다. 저는 정말 하기 싫었다. 그래도 최대한 어려보이려고, 의상이나 헤어스타일이나 이런 것에서 약간 대학생처럼 보이려고 신경을 많이 썼다. 뭔가 단정하고 깨끗하게 보이는 셔츠 청바지. 색감이나 메이크업에서 어려보이는 느낌을 주려고 했다.

-촬영하며 현장에서 많이 울었다고 들었다. 완성된 영화를 보니 어떤가.

▶"완성된 영화는 언론시사회 때 처음 봤는데 재밌게 봤다. 감정선이 어린 승이와 잘 이어지고 전해질까가 가장 궁금했다. 영화를 보는 개개인의 느낌은 다르겠지만 아빠라는 존재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영화다. 모든 딸에게 아빠가 있지만 다 다르다. 저에게도 특별한 아빠의 존재가 떠올랐다. 저는 아빠가 돌아가셨기 때문에 아빠라고 불러볼 수 있는 순간들이 저에게는 그립기도 했다.

-분량이 아역배우와 나눠져 있음에도, 감정을 끌어가는 역할이다. 출연 결정이 쉽지 않았을텐데 어떻게 했나.

▶ 영화에 보면 승이가 늘 아저씨라고 하다가 아빠라고 하게 된다. 남이었던 사람이 가족이 되는 과정이 저에게는 정말 크게 다가왔다. 요즘 가족이지만 자주 못만나는 사람도 많은데 진짜 가족이 아니지만 가족처럼 지내는 그런 관계들이 저에게는 가장 크게 다가왔다. 관객들에게도 진짜처럼 느껴졌으면 좋겠다고 느끼는 바람이 있다.

배우 하지원 / 사진=CJ엔터테인먼트

-아역배우의 감정을 받아서 이어 연기하는게 쉽지 않았을텐데.

▶ 어린 승이랑 저랑 약간 비슷한 점이 있다. 박소이 친구도 현장에서 에너제틱하고 밝고 엄마도 안찾고 현장에서 잘 놀더라. 그 친구가 잘 갖고 있는 에너지가 영화에 녹아있고, 현장에서 밝고 재밌게 지내고 웃는 그런 부분들이 많이 닮아있어서 베이스는 비슷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담보'에서 딸 역할을 연기하며 성동일의 '개딸' 중 한 명이 됐다.

▶ 저는 몰랐는데 제가 제일 나이 많은 딸이라고 하시더라. 딸이 아니라 연인으로 호흡 했으면 좋겠다는 농담을 많이 하셨지만, 현장에서는 진짜 딸처럼 해주셨다. 평소 성동일 선배님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너무 좋아서 함께 해보고 싶었다.

-성동일 김희원 배우가 말하기를, 하지원은 웃음이 많다고 하더라. 인터뷰 할 때도 계속 웃는 것 같다.

▶ 지금 마스크 때문에 평소 50% 밖에 못 웃었어요.(웃음) 주변에서 제가 많이 웃는다고 이야기 하시는데 저는 잘 몰랐다. 그런데 tvN '바퀴달린 집'을 보면서 '내가 진짜 많이 웃는구나'하고 느꼈다. 원래 잘 웃고 혼자서도 잘 웃는것 같다. 좋아서만 웃는건 아니고 예상치 못한 일들을 보면서도 웃고 혼자 웃을 때도 많다.

-그동안 로맨스, 멜로 등을 많이 했다.

▶ 제 나이보다 어린 역할 많이 했다. 이제 제 나이로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나 나이에 맞는 역할도 해보고 싶다. 그동안 많은 작품을 했지만 앞으로 더 많은 작품 할 수 있지 않을까 바라고 있다.

-올해로 24년차 배우가 됐다. 꾸준하게 연기하는 비결은

▶ 제가 좋아하는 것 같다. 언제 싫증나고 하고 싶지 않을 수 있지만 지금 너무 좋아하는걸 하니까 에너지를 다 쏟을 수 있다.

-드라마 연기대상을 받고, 천만 영화 주인공도 했다. 배우로서 다음 목표는.

▶ 여러 목표가 많다. 일단 항상 영화가 좀 목마르다. 지금까지 영화에서는 캐릭터적이고 장르적인 것을 많이 했는데 좀 더 자연스러운 연기를 해 보고 싶다.

배우 하지원 / 사진=CJ엔터테인먼트

-하지원 하면 액션 잘하는 배우라는 수식어가 있다. 본인도 액션 연기에 자부심을 느끼나.

▶ 네 자부 합니다.(웃음) 액션을 좋아하는 이유는 액션이 몸으로 표현하는 또 다른 언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액션신을 할 때 기본적인 것을 베이스로 가져가고 거기에 맞게 마음대로 표현하려고 노력한다.

-함께 호흡을 맞추는 배우들과 항상 '케미'가 좋다. 비결은.

▶ 저는 연기할 때 벽을 두지 않는다. 오픈 돼 있다. 그냥 다 받고 다 주는 편이다. 그렇게 호흡을 주고 받는 것이 너무 좋아서 연기를 계속한다는 생각도 한다.

-연애나 결혼에 있어서도 오픈 마인드인지?

▶ 결혼과 연애는 그렇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내가 결혼해야지, 연애해야지 생각하고 사는 스타일이 아니다. 자연스럽게 결혼하고 싶으면 결혼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비혼주의자는 아니다. 결혼은 기회가 되고 싶은 순간이 온다면 할 것 같다. 우리나라가 결혼율 출산율이 낮다고 하는데 저도 그중에 한명이다.(웃음)

-끝으로 '담보'를 보러 올 관객들에게 인사 해달라.

▶ 이런 시국에 조심스러운 마음도 있다. 추석에 방역 수칙을 지키며 가족과 함께 '담보'를 보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따뜻한 마음을 느끼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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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기자 letmein@<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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