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산' 김광규 "강남 월세 재산 탕진, 육중완 집사서 부자돼..화병났다" [어저께TV]

하수정 입력 2020. 10. 3. 06:48 수정 2020. 10. 3.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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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혼자남 김광규가 '나혼자산다' 하차 사연부터 강남의 월셋집에 살고 있는 이유 등을 공개했다.

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나혼자산다'에서는 '추석 특집 1탄'을 맞아 레전드 혼자남 하석진과 김광규가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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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전설의 혼자남 김광규가 '나혼자산다' 하차 사연부터 강남의 월셋집에 살고 있는 이유 등을 공개했다.

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나혼자산다'에서는 '추석 특집 1탄'을 맞아 레전드 혼자남 하석진과 김광규가 출연했다. 

하석진의 영상을 먼저 접한 김광규는 "자가인 게 가장 부럽고, 나는 뭐했나 싶다. 옆에 육중완도 벌써 아기 아빠"라며 부러운 마음을 나타냈다.

김광규는 그동안 '나혼자산다'를 챙겨봤다고 했고, 이시언은 "그런데 왜 갑자기 나간 거냐?"고 물었다. 

절친한 동생 육중완은 "그때 이서진 형이 동시간대 '삼시세끼'를 하고 있었고, 시간이 겹쳐서 이서진 형을 선택한 것"이라고 밝혔고, 박나래는 "MBC 피디한테 칼 꽂고 갔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박나래가 "그때로 돌아간다면 '삼시세끼'와 '나혼자산다' 둘 중 뭐를 선택하겠냐?"고 묻자, 김광규는 "나혼자산다를 택하겠다. 그때는 시간이 겹칠 줄 몰랐다"며 "이렇게 훅 들어 오냐? 지금 땀이 난다"고 답했다. 

5년 만에 '나혼자산다'에 출연한 김광규는 자취 22년 차에 접어들었고, "지금도 혼자 사는데 이렇게 될 줄 몰랐다. '나혼자산다'를 그만두면 결혼할 줄 알았다. 그래서 분하다"라며 "강남으로 이사를 와봤다. 내 집 마련이 목표였는데 아직 월세다. 더 빡빡해졌고 화병이 많이 나 있다"고 고백했다.

김광규는 "과거 부동산 사장님이 집을 사라고 했는데 뉴스를 보니까 집값이 더 떨어진다고 해서 그 말을 믿고 안 사고 기다렸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까 집값이 더블이 됐다"고 말했다. 

육중완은 "내가 그때 사라고 했는데 안 사더라. 난 같은 단지에 그 아파트를 샀다"고 했고, 김광규는 "육중완이 거기에 신혼집을 차린다고 했다. 그 동 15층을 계약 할까 말까 고민했는데, 육중완이 8층에 들어온다고 하더라. 신혼집인데 시아주버님이 위에 있어서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면 어떻겠나, 양보하고 강남으로 이사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육중완은 "그때 형이 '한 아파트 단지 내 연예인 2명이 살 순 없다'고 했었다"며 당시를 회상해 웃음을 자아냈다.

기안84는 "나도 그때 매매 6억인가 한다고 사라고 했는데 안 샀다"고 거들었고, 김광규는 "그게 지금 매매가 13억"이라며 "간이 작아서 대출을 한 번도 못 받아봐가지고..집값이 더 떨어질 줄 알았다. 전세 사기 당할 때보다 지금 상처가 더 크다. 이 집에 있는 순간마다 고통"이라고 했다. 

그는 "전세 사기 당할 땐 1억이 조금 안 되는 돈이었는데, 지금은 10억이다"라며 육중완과 자산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고 했다. 이어 "육중완은 집을 사서 부자가 됐고, 난 월세로 재산을 탕진하고 있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이날 방송에서 김광규의 짠내 나는 일상이 쏟아진 가운데, 다음 주에도 예고돼 기대감을 높였다.

/ hsjssu@osen.co.kr

[사진] '나혼자산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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