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싱어6' 설운도, 후배 가수 사연에 눈물 "도와주고 싶다" [TV온에어]

김종은 기자 2020. 10. 3.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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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설운도가 '히든싱어6'에서 눈물을 보였다.

2일 밤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히든싱어6'에서는 원조가수 설운도가 모창능력자와 대결을 펼쳤다.

특히 설운도의 눈길을 끈 건 같은 가수라는 길을 걷고 있는 한상귀였다.

설운도는 마지막까지 후배 가수를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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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싱어6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가수 설운도가 '히든싱어6'에서 눈물을 보였다.

2일 밤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히든싱어6'에서는 원조가수 설운도가 모창능력자와 대결을 펼쳤다.

이날 설운도와 모창능력자는 '쌈바의 여인'으로 3라운드 무대를 펼쳤다. 무대를 끝내고 결과를 받아들이기 전, 모창능력자들은 자신의 이름과 정체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설운도의 눈길을 끈 건 같은 가수라는 길을 걷고 있는 한상귀였다. 무명 가수인 한상귀는 노래를 하기 위해 대리운전까지 다니고 있었다. "하지만 대리운전을 하다 '이 나이 먹고 정신 못 차리는 거 아니냐'는 말을 듣고 가수의 꿈을 접을까 고민했다"는 한상귀는 "그러다 어떤 손님에게 '누이'를 불러드렸더니, 그분이 '언젠간 브라운관에서 널 보고 싶다'고 하셨다. 별거 아닌데 정말 내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상귀는 "'히든싱어'를 준비하면서 하루하루가 저한테는 행복한 순간이었다. 힘이 많이 났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를 들은 설운도는 "저도 고생을 무지하게 많이 했었다. 좌절할 때도 많고, 바다에 뛰어들까 생각해본 적도 있다. 그럴 때마다 내가 여기서 포기한다면, 지금까지 고생한 게 의미 없지 않을까 싶어 계속하게 됐다. 충분히 이해한다. 꿈을 버리지 않길 바란다"며 울컥했다.

설운도는 "오늘 인연이 보통 인연이 아니지 않냐. 앞으로 계속 친동생처럼 생각하고 도와주고 싶다"며 눈물을 쏟았고, 신봉선은 "설운도 선배님 우시는 거 처음 본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설운도는 "여기 나와서 떨어지고 우승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그저 이분들이 너무 감사하다. 힘은 없지만 함께 도와줄 수 있는 길이 있다면 도와드리고 싶다"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옛 생각이 났다. 이 심정을 누구보다 이해한다. 좋은 인연이니까 계속 친하게 지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설운도는 마지막까지 후배 가수를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설운도는 자신에 이어 최종 2위를 차지한 한상귀에게 "내가 꼭 도와주겠다"고 거듭 당부하며 "곡은 꼭 주도록 하겠다. 기대가 많이 된다. 시청자 여러분들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예고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히든싱어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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