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 앞에서 미친듯 울었다"..'다시 스물' 공유, 故이언 향한 그리움[종합]

정유진 기자 2020. 10. 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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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프린스 1호점' 배우들이 모델 겸 배우 이언(박상민)을 회상했다.

1일 방송된 MBC '다큐플렉스 - 청춘다큐 다시 스물'에는 2007년 방송된 '커피프린스 1호점' 배우 공유, 윤은혜, 이선균, 채정안, 김동욱, 김재욱 등이 출연했다.

'커피프린스 1호점' 뒷이야기가 공개된 해당 다큐는 지난 8월 21일에 촬영됐다.

이언은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순정파 황민협 역할로 큰 사랑을 받았지만, 1년 만에 거짓말 같은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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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큐플렉스 - 청춘다큐 다시 스물'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커피프린스 1호점' 배우들이 모델 겸 배우 이언(박상민)을 회상했다.

1일 방송된 MBC '다큐플렉스 - 청춘다큐 다시 스물'에는 2007년 방송된 '커피프린스 1호점' 배우 공유, 윤은혜, 이선균, 채정안, 김동욱, 김재욱 등이 출연했다. '커피프린스 1호점은 당시 최고 시청률 27.8%를 기록한 인기 드라마로, 여전히 명품드라마로 회자되고 있다.

'커피프린스 1호점' 뒷이야기가 공개된 해당 다큐는 지난 8월 21일에 촬영됐다. 이날은 이언이 눈을 감은지 12년 되는 날로, 배우들은 조심스럽게 입을 열어 이언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내게 가장 엄했던 사람"이라며 이언과 함께 모델 생활을 한 김재욱은 "같은 회사였고 모델 선배였다. 형이 씨름을 했던 사람이라 선후배 위계질서가 좀 강한 형이다. 그래서 더 내게 엄격하게 대했다"고 회상했다. 실제로 이언은 씨름선수 출신의 모델 겸 배우로, 2006년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로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김동욱은 "영화 촬영으로 지방에 있었는데 언이 형이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김재욱이 전화로 말해줘서, 둘이 술 마시면서 장난치는 줄 알았다. 그래서 지금 못 간다고 했는데 언이 형이 말이 없더라"고 먹먹한 감정을 드러냈다.

공유는 이언의 사고 당시 군 복무 중이었다며 "재욱이랑 둘이 관 앞에서 미친 듯이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울었다"며 당시를 돌이켰다. 그는 "저희끼리 만났을 때도 한동안 일부러 얘기를 안 했다.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상민이를 생각하면 마음이 많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또한 공유는 "'커피프린스 1호점' 이후 더 많은 것들을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걸 보여주지 못하고 펼치지 못해 너무 안타깝다"고 했다.

이언은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순정파 황민협 역할로 큰 사랑을 받았지만, 1년 만에 거짓말 같은 소식을 전했다. 이언은 2008년 8월 21일 KBS2 '최강칠우' 종방연을 마친 귀갓길에 오토바이 사고로 숨을 거뒀다. 향년 27세. 소속사는 당시 이언의 사인이 경출골절이라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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