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6억 기부 이수영→연봉 50억설 페이커, 조선 힙스터 플렉스(유퀴즈)[어제TV]

이하나 2020. 10. 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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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766억을 기부한 이수영 회장부터 국내 프로선수 중 가장 연봉을 많이 받는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이 자신만의 소신으로 시청자들에게 인상을 남겼다.

9월 30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조선의 힙스터’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첫 게스트는 한국관광공사 홍보 영상으로 7469만 뷰를 기록하고 ‘범 내려온다’로 전 세계에 국악을 알린 이날치가 출연했다. 팀을 대표해 인터뷰를 가진 이철희, 권송희는 코로나19로 국내외 많은 공연이 취소됐으나 광고 제의를 비롯해 많은 작업 요청이 들어오고 있음을 밝히며 언젠가 방탄소년단과도 작업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국악을 클럽에서 춤출 수 있는 곡으로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출발한 이날치는 판소리의 특징을 살리기 위해 밴드임에도 기타, 키보드가 없음을 밝히며 최근 화제를 모았던 앰비규어스와의 협업에 대해 소개했다.

권송희는 갑작스럽게 임신을 해 고민하던 시기에 멤버들이 자신을 빼고 활동하는 대신 자신을 기다려줬음을 언급하며 감사를 전했다. 이날치는 이후 빌보드 1위를 해보고 싶다는 목표를 밝히며 활동 의지를 드러냈다.

두 번째는 카이스트에 766억 원을 기부한 서울대 법대 출신 사업가 이수영 회장이 등장했다. 이수영 회장은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일본의 만행, 나라 없는 슬픔, 6.25를 모두 겪었다고 밝히며 초근목피로 연명하던 6.25 이후 사람들에게 베푸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며 자신도 다른 사람을 도와주며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카이스트와는 인연이 전혀 없었던 이수영 회장은 서남표 카이스트가 과학 발전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연설하는 것을 보고 과학은 국력이라는 생각에 기부를 결정했다고 밝히며, 이후에도 기부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이수영 회장은 80년대 해직 기자로서 퇴직금 500만원에 대출을 받아 낙농업을 시작했고, 여의도 백화점을 산 것이 임대 수익으로 이어져 돈더미에 앉게 됐다고 재산을 모은 과정을 설명했다. 또 88년에 하천 모래 채취 사업으로 재산을 불렸음을 밝히며 운과 노력이 이룬 결과임을 증명했다. 이수영 회장은 퀴즈를 맞혀 받은 100만 원까지 기부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미국 NBC ‘월드 오브 댄스’ 시즌 3 참가해 베스트 4까지 갔던 댄스 듀오 올레디는 등장부터 높은 텐션을 자랑했다. 아이키 강혜인과 코코 양사랑은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던 영상 덕분에 제작진으로부터 출연 제안을 받았다고 과정을 소개하며 두 달 정도 준비해 미국으로 갔다고 전했다.

이들은 예전부터 팬이었던 제니퍼 로페즈의 극찬에 감격했던 때를 회상하며, 방탄소년단이 ‘다이너마이트’ 커버 영상에 댓글도 달아줬다고 뿌듯해 했다. 올레디는 방탄소년단이 ‘Wow’라고 적은 댓글에 영어로 댓글을 달자, 다른 누리꾼이 “둘 다 한국인인데 왜 영어로 대화하냐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은 롤 게임 세계 최고 팀을 가리는 월드 챔피언십인 롤드컵 3회 우승, 국내리그 LCK 9회 우승, 국제전 통산 127승 등 e스포츠를 대표하는 최고의 선수로 평가 받고 있다. 페이커는 “제가 우승을 많이 했다. 당분간 기록을 깨는 선수는 나오기는 힘들 것 같다”며 자신의 성과를 인정했다.

페이커는 연봉 50억설, 백지수표설 등에 대해 계약상 밝힐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페이커는 “기사에서는 국내 선수 중에 TOP 급이라고 하시더라. 중국에서는 이적료만 100억이 넘는 선수도 많다”며 “시즌이 끝나면 중국이나 해외에서 러브콜이 많이 왔는데 팬들과 가족 생각에 한국에 남는 걸 택했다”고 말했다.

페이커는 25살인 현재 팀 최고참이라고 밝히며 주로 10대 후반, 20대 초반의 선수들이 많다고 밝혔다. 하루 10~14시간 훈련을 한다는 페이커는 “8년 차 프로게이머가 거의 없다. 1년 365일 남들과 경쟁해야 한다. 게임을 오래 하는 것도 쉽지는 않다”며 “2018년 성적이 안 나와서 힘들었다. 많은 사람들한테 비난 받는 것에 신경 쓰면서 일하다 보니 힘들었고, 그때 스포츠심리학 박사님에게 상담도 많이 받았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마지막은 1949년 만 19세에 해병대 1기로 입대해 6.25 전쟁 당시 인천 상륙 작전, 서울 수복 작전 등 주요 전투 최전방에 투입 됐던 이봉식 씨가 등장했다. 올해 90세인 이봉식 씨는 인천 상륙 작전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당시 목격했던 맥아더 장군의 모습에 대해 언급했다.

당시 분대장으로 대원들을 이끌었다는 이봉식 씨는 부상을 당하는 부대원들과 길가에 사망한 사람들의 시신을 보고 괴로웠던 때를 회상했다. 이봉식 씨 역시 적군의 아침 기습으로 교전을 하다 쇄골에 총상을 입었던 때를 설명하며 목숨을 걸고 자신을 살려준 부대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4개월 만에 원대에 복귀한 이봉식 씨는 바로 도솔산 전투에 투입 돼 분대원들과 같이 죽을 각오로 전투에 임했다고 밝히며, 먼저 세상을 떠난 전우들에게 편지를 남겼다.

이봉식 씨는 대한민국 젊은이들에게 “바삐 걸어가려고 하지 말고 차근차근, 나도 좋지만 나라와 국민을 이해하고 마음을 모아 하나가 돼서 다시는 6.25 같은 비극이 오지 않기를 빈다”며 “코로나 때문에 국민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우리가 지켜야 할 사항을 잘 지켜서 행복한 가정,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데 일조 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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