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탁X장민호, 어린 시절 힘돼준 지승현 임성한에 전한 고마움'뽕숭아'[어제TV]

박정민 2020. 10. 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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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영탁과 장민호가 고마운 손님을 초대했다.

영탁은 배우 지승현을 뽕님으로 초대했다.

영탁은 "고등학교 선배님이다. 안동 출신 배우로 기웅이도 있고, 이원장이라는 친구가 있다. 이 친구들을 통해서 지승현 선배님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영탁은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로 지승현에게 연락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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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민 기자]

가수 영탁과 장민호가 고마운 손님을 초대했다.

9월 30일 방송된 TV조선 '뽕숭아학당'에서는 트롯맨 F4가 추석을 맞이해 고마운 뽕님을 초대, 직접 만든음식을 대접했다.

영탁은 배우 지승현을 뽕님으로 초대했다. 영탁은 "고등학교 선배님이다. 안동 출신 배우로 기웅이도 있고, 이원장이라는 친구가 있다. 이 친구들을 통해서 지승현 선배님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누나가 딱이야를 발매하고 무작정 들어선 트로트 세계에서 잘 될 줄만 알았다. 3년 정도했는데 대표님은 전 재산을 탕진하고, 매니저도 그만두게 됐다.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음악을 만들고 있었는데 그때 만든 노래가 '네가 왜 거기서 나와'였다. 돈은 없고, 도움을 청할 수 있는 분들에게 짧게라도 부탁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지승현과 인연을 맺게 된 계기를 밝혔다.

영탁은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로 지승현에게 연락했다고. 지승현은 "처음 연락을 받았을 때는 당황스러웠다. 고등학교 후배라고 해서 검색을 해보고 알게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영탁은 "한 번만 도움을 주시면 이 은혜를 살면서 꼭 갚겠다고 부탁을 했다. 그랬더니 응원과 함께 흔쾌히 출연을 허락해 주셨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다음은 장민호 손님 노래강사 임성한과 사연이 공개됐다. 임성한은 "처음에는 민호를 만날 때 응급처치를 해줘야겠다 싶었다. 민호가 지금은 사슴눈인데 지친 황소눈 같았다. 손도 많이 떨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장민호는 "'남자는 말합니다'를 발매하고 막연하게 잘 될 줄 알았다. 그런데 그것도 이전에 냈던 앨범처럼 묻히는 거다. 100명이면 99명이 이 노래는 안 될 거라고 말했다. 트로트 가수가 느린 노래를 신인이 가지고 나오면 망한다는 말을 들으면서 자신감이 다 꺾였다. 우연치 않게 선생님에게 연락이 왔고, 제 노래를 이미 어머니들한테 가르쳐드리고 있더라"고 말했다.

임성한은 "장민호 씨를 소개하고, 노래를 시켰는데 본인 노래를 엉망으로 부르더라. 음정이 아니라 마음의 문제였다. 노래를 부르는데도 자신의 마음과 안 떨어지는 것 같았다. 안타까운 마음에 이 노래는 무조건 된다고 자신감을 주면서 3년만 불러보라고 했다"고 밝혔다.

장민호는 "이 말 한마디가 모두 꼬인 실타래를 다 푸는 것 같았다"고 말했고, 임성한은 "다음에 만났을 때 완전히 자기 노래처럼 부르더라. 그래서 10년, 20년 뒤에는 더 명곡이 될거라고 말해줬다"고 회상했다.

(사진=TV조선 '뽕숭아학당' 캡처)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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