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엔 역시 음악!"..'15년만 귀환' 나훈아부터 '트롯어워즈'까지[SS이슈]

정하은 입력 2020. 9. 3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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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연휴에도 방송가를 관통할 키워드는 역시 '음악'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추석까지 덮치면서 많은 이들이 모일 수 없는 상황이 안타깝지만, 방송 프로그램들도 현재 상황에 걸맞는 새로운 기획으로 시청자들과 만날 준비 중"이라며 "명절에 음악만큼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장르는 없는 거 같다. 특히 지난해부터 이어진 트로트 열풍이 이번 연휴와 만나 더욱 폭발적인 반응을 얻을 것으로 각 방송사들의 기대 역시 큰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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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올 추석연휴에도 방송가를 관통할 키워드는 역시 ‘음악’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시대에 처음으로 맞는 이번 추석의 풍경은 예년과 사뭇 다르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추석 연휴가 특별방역기간으로 지정되고, 지역 간 이동을 최소화 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방송가 역시 ‘비대면 추석’에 걸맞는 특집 프로그램들로 시청자를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그중에서도, 비록 가족과 몸은 떨어져있지만 마음만은 전 세대가 함께 연대로 뭉칠 수 있는 음악 예능들이 안방을 가득 채울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KBS는 한가위 기획으로 15년 만에 안방극장에 귀환하는 ‘트로트 황제’ 나훈아를 일찌감치 앞세워 주목받았다. 나훈아의 언택트 공연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는 추석연휴가 시작하는 30일 언택트 공연으로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KBS 측은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국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고 밝혔다. 방영에 앞서 지난 23일 1000명의 온라인 방청객을 대상으로 랜선 공연이 진행됐다. 언택트 공연으로 진행됐지만 방청객 모집 기간에 방송사 홈페이지가 마비될 정도로 높은 관객 참여율을 보였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이번 방송은 ‘다시보기 서비스’도 없어 본방 사수에 나서는 시청자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트로트 열풍도 온가족과 함께하는 추석연휴에 더욱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TV조선은 ‘트로트’를 주제로 하는 ‘2020 트로트 어워즈’를 10월 1일 생방송으로 진행하며 그 열풍을 이어간다. 임영웅과 김성주, 조보아가 진행하며 이미자를 비롯해 남진, 설운도, 태진아, 송대관, 주현미, 장윤정 등이 출연한다. TV조선 측은 “다른 방송에서는 볼 수 없었던 레전드 트롯 선배와 트롯 후배들의 합동 무대가 큰 울림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MBC는 3일 국내 최초 K-트롯 지역 대항전 ‘트로트의 민족’을 특별판으로 편성했다. 이번 추석 특별판은 ‘트로트의 민족’ 시작을 알리는 그랜드 오프닝 쇼다. 치열했던 지역별 예심 현장부터 최정예 80팀이 뽑히기까지 과정을 담는다. 각 지역마다 특색 넘치는 참가자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음악 무대와 ‘추리’ 포맷을 섞은 색다른 음악 예능도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SBS 파일럿 ‘방콕떼창단’은 연예인들이 영상 너머 가수들의 목소리를 듣고 누구인지를 알아맞히는 내용이다. 가수 김희철, 송가인, 개그맨 조세호 등이 ‘추리단’으로 참여한다. tvN은 파일럿 ‘올인’은 다섯 명의 비연예인 도전자가 주어진 돈을 ‘배팅’해 자신 있는 노래를 선점하며 대결을 펼치는 과정을 담는다. 미국 유명 제작사인 프로파게이트와 공동 제작해 해외 진출까지 노리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추석까지 덮치면서 많은 이들이 모일 수 없는 상황이 안타깝지만, 방송 프로그램들도 현재 상황에 걸맞는 새로운 기획으로 시청자들과 만날 준비 중”이라며 “명절에 음악만큼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장르는 없는 거 같다. 특히 지난해부터 이어진 트로트 열풍이 이번 연휴와 만나 더욱 폭발적인 반응을 얻을 것으로 각 방송사들의 기대 역시 큰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각 방송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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