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방치"..'공부가 머니' 최승경♥임채원 아들 준영, 자기주도학습 절반의 성공 [종합]

박판석 입력 2020. 9. 29.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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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머니' 방송화면

[OSEN=박판석 기자] 최승경과 임채원의 아들 준영이의 자기 주도 학습에 대한 방향을 잡았다. 스스로 공부는 하고 있지만 다른 아이들의 수준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었다.

29일 오후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서 배우 임채원과 최승경의 4대독자 초등학교 6학년 아들 준영이가 출연했다.

최승경은 아들의 교육을 전적으로 아내에게 다 맡겼다고 털어놨다. 최승경은 "아내가 무심하다고 할 정도로 아들 교육은 다 아내에게 맡겼다"라며 "아들 준영이가 혼자 해도 괜찮은지 궁금해서 나왔다"라고 말했다.

임채원의 아들 준영이는 눈을 뜨자마자 엄마에게 안아달라고 애교를 피웠다. 최승경은 "엄마가 안아주고 뽀뽀를 해줘야 일어난다"라며 "매일 저러는 것이 꼴보기 싫다"고 말했다. 준영이는 계속해서 엄마한테 뽀뽀를 해달라고 했다. 최승경은 두 사람 사이를 질투했다. 

준영이는 사춘기 초기에 접어들었다. 준영이는 학교에는 마음에 드는 여자 친구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좋아하는 연예인으로 엄마를 뽑았다. 엄마를 뺀 여자 연예인 중에 마마무의 화사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4대 독자 준영이는 할아버지, 할머니와 영상 통화를 하면서 의젓한 모습을 보여줬다. 최승경의 집안은 교육자 집안이었다. 최승경의 아버지는 대학교 학장이었고, 어머니는 수학 선생님었고, 할아버지는 교장 선생님이었다. 최승경은 교육자 집안에서 자연스럽게 공부를 잘했다.

'공부가머니' 방송화면

준영이는 1년전부터 자기주도 학습을 시작했다. 준영이는 어머니, 아버지에게 공부를 배우다가 싸우게 되면서 혼자 공부를 시작했다. 최승경은 "준영이에게 수학을 알려주다가 화를 냈는데, 애가 울었다. 그래서 저도 울면서 아내에게 전화해서 안알려준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준영이는 혼자서 선택한 중학교 1학년 문제지를 풀기 시작했다. 하지만 막히는 부분이 나오면서 포기했다. 최준영은 "너무 어려워서 이 상태로 하면 헛고생일 것 같아서 쉬운 문제집을 선택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준영이는 조용히 딴짓하지 않고 집중해서 문제집을 풀었다. 준영이는 자신만의 노하우로 차근차근 공부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준영이가 자기 주도 학습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고대원은 "집에서 하는 만큼 부모가 선생님 역할을 해줘야한다"라며 "아이를 혼자 하게 두면 방치와 비슷해진다. 준영이가 공부를 잘하고 있는지 정교하게 체크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가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준영이는 일주일에 4천원을 용돈으로 받았다. 준영이는 알뜰하게 용돈을 모으고 있었다. 준영이는 공부 하기 전에 돈을 세서 깨끗하게 정리하는 습관이 있었다. 2년동안 무려 45만원 가량의 돈을 모았다. 

준영이가 공부하는 동안 최승경은 거실에서 TV 소리를 끄고 예능프로그램을 봤다. 임채원 역시 아들이 공부하는 동안 글씨를 예쁘게 쓰는 연습을 했다.

준영이는 모르는 문제를 아빠에게 물어봤다. 최승경은 준영이의 질문에 답하지 못했다. 결국 임채원까지 나섰다. 하지만 두 사람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고, 준영이가 혼자 푼 것이 정답이었다. 고대원은 준영이의 학습 시간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준영이는 아예 사교육을 받고 있지 않다. 임채원은 "영어는 학원의 도움을 받아야한다고 해서 고민 중이다"라고 털어놨다. 

영어 공부의 자기 주도학습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모두 사교육을 추천했다. 고대원은 "영어에서 고득점을 받기 위해서는 한국식 문법교육을 받아야한다. 지루한 과정을 겪어야 하기 때문에 사교육에 도움을 받는 경우가 많다. 단어를 몇십개씩 혼자 외우는 것 역시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준영이는 오답노트를 두고 엄마와 의견대립이 있었다. 박용준 선생님은 "준영이는 오답 노트를 적는 방법을 모르고 있을 수 있다. 왜 틀렸는지, 내가 뭘 모르는지, 내 풀이 과정과 비교가 들어있어야 한다. 아는 문제 10문제 푸는 것보다 틀린 문제 1문제 아는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고대원 역시 오답 노트는 풀이를 가리고 만들어야한다고 덧붙였다.

준영이는 쉬는 시간에도 스마트폰으로 문제집도 스스로 검색해서 찾았다. 준영이는 엄마와 문제집에 대해서도 상의를 했다. 준영이는 스스로 학습에 대해서 고민하기도 하고 자기 주도 학습을 계속해서 이어갔다. 고대원은 중학교 수학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연산이라고 말했다. 박용준 선생님은 수학 다음으로 어려운 과목이 한국사라고 조언했다.

준영이는 학원 갈 친구들을 대신해서 혼자서 놀거나 아버지와 놀면서 시간을 보냈다. 준영이와 아버지는 함께 보드게임을 했다. 준영이는 싹쓰리의 사인이 담긴 앨범을 비닐장갑을 끼고 관리했다.

임채원과 준영이는 친구 엄마의 조언을 듣고 학원에 가서 레벨 테스트를 보러 가기로 결정했다. 준영이는 엄마와 함께 대치동으로 향했다. 준영이는 "대치동이 불쌍하다. 거기에 학원을 짓는 바람에 애들이 제일 싫어하는 땅이 됐다"고 말했다.

'공부가머니' 방송화면

최승경은 이종혁에게 아들 준수의 사교육에 대해서 물었다. 최승경은 "1년치 학원비 보니까 똘똘한 주식 사주는게 더 나을 것 같다"고 했다. 이종혁은 "그러면 10년 후에 그 돈으로 치킨집이라도 할 수 있다"고 농담을 했다. 두 사람은 아이들의 교육에 대해서 공감했다. 

준영이는 6학년 2학기 과정 수학 레벨테스트를 시작했다. 아들 보다 임채원이 더 긴장했다. 준영이는 45분만에 시험을 풀었다. 준영이는 30문제 중에 13개를 맞췄다. 준영이의 수준은 22레벨 중에서 최하위 레벨이었다. 준영이는 난도가 높아질 수록 문제를 잘 맞추지 못했다. 학원 원장은 "준영이가 실력이 없는게 아니라 경험이 없다"며 "잘 쫓아갈 수 있는데, 너무 놔두셨다"고 조언했다.

고대원 컨설턴트는 학원의 레벨테스트를 통해서 수준을 테스트 하거나 스터디 그룹을 통해서 비슷한 수준의 아이들을 통해 확인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했다. 이지현 컨설턴트는 "기출문제를 통해서 테스트를 하고, 영어 단어를 체크 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이 있기 때문에 사이트를 통하면 자기 주도 학습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준영이는 레벨 테스트 결과를 듣고 담담하게 말했다. 임채원과 최승경은 준영이를 담담하게 위로를 해줬다. 준영이 역시 사교육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준영이는 "공부를 직업 선택을 하기 위해서 하긴 하는데, 방정식을 푸는게 재미도 없고 사는데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 수학교사를 할거면 필요한데, 옛날부터 이상했다. 안 할 건데 왜 배워야 모르겠다. 중학교 1학년 까지는 이해하지만 더 올라가면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고 했다. 최승경과 임채원은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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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영이는 지능 검사 결과 상위 1.6%를 기록할 정도로 우수했다. 하지만 준영이는 공부에 대한 성취욕구가 아예 없었다. 임채원과 최승경은 아이의 사생활에 간섭하거나 처벌을 하지 않았다. 심리전문가 손정선은 "아이는 잠재력만 보면 뭐든 할 수 있는 상황이다. 성취 압력을 엄청나게 높여도 괜찮다. 준영이는 엄마가 원하는 건 알고 있지만 아빠는 뭘 원하는 지 모르겠다고 했다. 준영이의 나아가 자아 정체감을 형성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목표를 설정해주고 도와주는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컨설턴트들은 준영이에게 계획이 필요하다고 했다. 고대원은 30일 수학 챌린지를 이지현은 주간계획표를 제안했다. 박용준 선생님은 "자기 주도 학습이 모든 것을 다 아이에게 위임하는 것이 아니다. 부모가 함께 도와주는 것 까지가 자기주도학습이다"라고 말했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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