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 학교폭력 사과 "부끄러운 행동 후회..용서 구할 것"(전문)

반서연 2020. 9. 29.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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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블락비 멤버 박경이 과거 학교폭력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29일 박경은 자신의 SNS에 "당시에 저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 그리고 현재까지도 저를 보시면서 과거의 기억이 떠올라 상처 받으시는 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라고 적었다.

과거의 기억이 떠올라 상처 받으시는 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저는 바쁘게 살고있었지만 저에게 상처 받으신 분들껜 절대 지워지지 않는 기억이라는 것, 그 상처들은 절대 정당화 될수 없다는걸 알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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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블락비 멤버 박경이 과거 학교폭력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29일 박경은 자신의 SNS에 "당시에 저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 그리고 현재까지도 저를 보시면서 과거의 기억이 떠올라 상처 받으시는 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라고 적었다.

이어 "제게 상처입고 피해를 받으신 분들은 저에게 직접 혹은 저희 회사를 통해서라도 연락을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직접 찾아뵈어 사과드리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경은 "이번 일을 접하시고 제가 앞과 뒤가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하실까 다 가식이고 연기였네라고 생각하실까 두려운 마음이 앞선다"면서 "하지만 회사를 통해 입장을 전하기엔 제 스스로가 더 부끄러워질 것 같아 직접 이렇게 글을 쓰게 됐다"라고 했다.

지난 28일 박경과 같은 숭문중학교를 다녔다던 A씨가 자신의 SNS에 "전 블락비 박경 학폭 피해자"라면서 장문의 글을 올렸다.

A씨는 "박경은 같이 어울려다니는 일진들과 함께 학교 후문에서 약한 친구들의 돈과 소지품을 뺏곤 했다"라면서 그가 중학생 때부터 욕과 술, 담배를 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박경은 약한 애들한테 더 무서운 존재였다. 장애가 있는 친구나 특히 동급생보다는 후배들을 때렸고 동급생들 중에서도 특히 체구가 작거나 제일 약해 보이는 친구들만 골라서 때렸다"라고 주장했다.

A씨는 "그 시절의 박경을 아는 사람으로서 지금 박경이 이미지 세탁을 하고 나와 방송에서 신사처럼 하고 다니는 모습을 보면 너무 어이가 없다"라면서 "본인이 과거의 일을 인정하고 감수한 채 살면 모르겠는데 자기는 그렇게 안 살아왔던 것처럼 가식 떨면서 활동하는 게 너무 위선자 같다"라고 글을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금은 없어졌지만, 다닌 사람들만 알 수 있는 학교 앞 분식점과 마트, 학교에서 가장 무서웠던 선생님을 언급한 뒤 "블락비 활동 때는 팀 내에서 박경의 역할이나 비중이 크지 않았고 혼자 자주 나오는 건 아니었기 때문에 괴롭지 않았다"라면서 "최근 정의롭고 신사적인 이미지와 학교 다닐 때 덩치 큰 일진 친구를 믿고 돈 뺏고 괴롭히는 모습이 오버랩 되며 내가 받았던 피해들이 떠올랐다"라고 했다.

더불어 "막으려 해도 막아지지 않는 일이 있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고 생각한다. 박경이 당장 상황을 모면하려고 거짓으로 대하지 말고 진심으로 뉘우치고 피해자들한테 사과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박경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박경입니다. 저의 학창시절에 관한 글이 올라온 것을 봤습니다.

죄송합니다. 당시에 저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 그리고 현재까지도 저를 보시면서 과거의 기억이 떠올라 상처 받으시는 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저는 초등학교 때 공부하는것 밖에 모르던 아이였습니다. 그런데 왜인지 그 나이대의 친구들에게는 그런 것들이 놀림과 무시의 대상이었습니다. 또래에 비해 작고 왜소한 저는 그런 기억을 가지고 중학교에 진학을 하게 됐습니다.

모범생 같은 이미지가 싫고 주목을 받는 것도 좋아했던 저는 소위 말하는 노는 친구들이 멋있어 보였습니다. 그들과 같이 다니며 어울리고 싶었고 부끄러운 행동들을 함께 했습니다. 그들과 같이 있으면 아무도 저를 함부로 대하지 못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철없던 사춘기를 너무나 후회하고 있습니다. 저는 바쁘게 살고있었지만 저에게 상처 받으신 분들껜 절대 지워지지 않는 기억이라는 것, 그 상처들은 절대 정당화 될수 없다는걸 알고있습니다.

제게 상처입고 피해를 받으신 분들은 저에게 직접 혹은 저희 회사를 통해서라도 연락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직접 찾아뵈어 사과드리고 용서를 구하고 싶습니다.

이번 일을 접하시고 제가 앞과 뒤가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하실까 다 가식이고 연기였네, 라고 생각하실까 두려운 마음이 앞섰지만 회사를 통해 입장을 전하기엔 제 스스로가 더 부끄러워질 것 같아 직접 이렇게 글을 씁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세븐시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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